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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겨울철 야외활동 골절 어쩌나?
입력 : 2011.05.13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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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은 대표적으로 주관절(팔목) 골절, 완관절(손목) 골절, 대퇴골 골절 및 족근관절(발목) 골절을 들 수 있다. 상체 골절상의 경우 넘어지면서 손을 짚는 부위인 손목관절의 수상과 힘이 이차적으로 팔목관절까지 영향을 미쳐 골절이 일어난다. 대퇴골 골절은 낙상에서 기인하며 발목은 관절이 삐끗하면서 골절이 일어나는데 소아의 경우 인대 손상보다 골절이 더 흔하다.
특히 어린이는 성장 도중에 있어 각 관절에 골단판과 2차 골화 중심, 즉 뼈의 성장점이 분포돼 있다. 이들은 연골조직으로 구성돼 손상이 있어도 방사선 검사상 투명하게 나타나 진단이 어렵다. 그런 이유로 전체 소아 골절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이 같은 골절에 대한 처치에 주의를 요한다. 비단 어린이가 아니더라도 골절상이나 뼈 등에 손상을 입거나 관절 부위가 아파 부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손상 여부의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들의 경우 겨울철에 스키나 스노보드 등의 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중년층의 경우는 발목관절 혹은 경골(종아리 부위) 골절이 흔하며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는 주로 손목 골절이나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들 골절은 대개 가벼운 넘어짐에도 이미 골의 강도가 약화돼 있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특히 고관절의 경우 신속한 수술을 요한다. 각종 합병증(폐렴, 욕창 등)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골절상을 입는 이유는 스키장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낙상 또는 운동 손상 등 매우 다양하지만 연말연시 술자리를 파한 후 몸의 통제력을 잃어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손상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경우 주로 무릎관절 주위의 인대 손상이나 골절이 많다.
염좌와 골절의 구별 포인트는 압통
이처럼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 부상을 입을 경우 골절이든 인대 손상이든 제일 중요한 건 아픈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목을 대는 것이 가장 좋은데 어려울 경우에는 두건이나 머플러 등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를 감싸준다.
또 혈관이나 신경 손상이 있는지 손가락과 발가락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 아픈 부위를 포함해 그 위아래 관절까지 고정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팔꿈치 관절을 다치면 손목부터 어깨까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야 한다. 이는 골절편에 의해 더욱 심한 연부조직(뼈 주위의 근육과 혈관, 신경 등) 손상을 막기 위함이다.
겨울철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스키나 보드의 바인딩 이탈수치를 비롯해 장비를 잘 점검하며, 헬멧이나 엉덩이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 모든 운동에서와 같이 평소에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및 인대, 근육 등에 무리가 없도록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김현우 /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pedhkim@yuhs.ac]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호(2011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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