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alth] 건조한 겨울철 목 관리
입력 : 2011.01.17 20:09:00
-
소리를 만들어내는 성대는 후두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성대는발성할 때 보통 1초에 100~300회 정도 진동하게 되며 노래를 하거나 할 때에는 1000번까지도 진동을 한다. 이렇듯 매우 빠른 진동을 하는 양쪽 성대가 마찰로 부어오르지 않게끔 해주는 방어기전이 바로 성대표면의 습도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건조한 환경에서는 목소리가 거칠어지기 쉽다.건조한 겨울철일수록 건강한 목과 목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음성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
지나치게 장시간 말 혹은 노래를 하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큰소리로 말하거나 공기가 탁한 곳에서 말하거나 목청을 지나치게 가다듬거나 목에 힘을 주고 말하는 등의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목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대를 건조시키는 음식인 카페인음료, 탄산음료, 흡연, 음주 등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는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며, 식생활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위산이 역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를 하면서 구강청결제 등으로 가글을 하는 것도 염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겨울철에는 난방에 의해 실내습도가 더욱 낮아지므로 평소에는 물론이고 특히 잘 때에는 침실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널어놓는 등 실내습도를 올리기 위한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건강한 겨울을 지내는 생활의 지혜라고 하겠다.
[김영호/ 아름다운목소리 이비인후과]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호(2010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