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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한세실업 기업 설명회…GAP·DKNY 한세가 만들죠
입력 : 2012.11.29 18: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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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발주 스페셜티 스토어 비중 62% 한세실업은 연간 100만장 이상 발주하는 스페셜티 스토어 비중이 2006년 37%에서 2012년엔 6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GAP이나 에어로포스테일, A&F, DKNY, 나이키, 타깃, 월마트, K마트, Kohl’s, May’s 등이 주요 고객이다. 국내에 알려진 미국 대중 브랜드 대부분에 납품하고 있다는 얘기다.
경기가 최악이지만 한세실업은 이들 스페셜티 스토어에 맞춘 조직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리며 7%대 이익을 내고 있다.
김상률 한세예스24홀딩스 기획팀장은 “일반적으로 대량구매를 하면 바잉 파워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게 아니다. 우리는 조직 권한을 아래로 내려줘 팀장이 모든 권한을 갖고 원자재를 구매해 제품을 만들어 납품까지 하도록 했다. 조직 구성이 파워를 발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런 조직구조는 30년 노하우가 결집된 것이다. 현장을 장악한 팀장들이 바이어를 직접 상대하니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바이어 만족도도 높아진다. 이것이 한세의 성장 비결이다. 한세실업은 매출액을 올해 1조1000억원, 내년엔 1조242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영업이익은 올해 751억원에서 내년엔 86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개선과 함께 부채비율은 올해 114%에서 내년엔 10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판매단가 계속 상승할 것 이용백 사장은 우븐(Woven) 물량이 40% 이상 늘어나 현재 4.3달러 수준인 평균 단가가 중장기적으로 7~8달러 선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븐 물량이 연간 7000만~8000만달러로 늘었다. 구치공장(한세베트남법인)의 전 라인을 우븐으로 바꿀 것이다. 여기에 성장동력이 있다.” 한세는 구치공장의 니트 라인은 모두 띠엔장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니카라과의 쿼터가 2016년에 끝나는 것에 대비해 아이티를 대안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물량 제한을 염두에 두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를 연구한 것처럼 항상 2~3년 이후를 내다보고 플랜을 짠다는 것.
환율 전망도 보수적으로 잡아 이익전망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환율은 1000원으로 잡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호치민 = 정진건 기자·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6호(2012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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