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Win Growth] KT의 동반성장 전략 업그레이드

    입력 : 2011.09.28 16:22:53

  • 지난 7월6일 ‘제11회 IT CEO포럼’에 참석한 이석채 KT 회장이 KT가 보유한 특허 약 1000건의 무상양도 등 새로운 동반성장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월6일 ‘제11회 IT CEO포럼’에 참석한 이석채 KT 회장이 KT가 보유한 특허 약 1000건의 무상양도 등 새로운 동반성장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가 새로운 동반성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6일 이석채 KT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1회 IT CEO 포럼’에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한 새로운 동반성장 계획을 공개했다. KT는 먼저 거래 실적이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1000건의 보유 특허를 무상 양도한다고 밝혔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과 특허를 협력업체들이 활용해 수준 높은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T로부터 특허, 라이선스, 기술전수 등을 받은 협력업체는 동반성장 가점을 부여해 구매량 확대 등 실질적인 경영개선 활동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협력업체들의 꾸준한 고민거리였던 자금문제 해소에도 KT의 손길이 닿았다. 중도금 지급 제도를 신설해 8월부터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기성금, 분할금 등과 함께 중도금 제도가 활용돼 자금압박을 받던 협력업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원청업체인 만큼 협력업체들 간의 불공정계약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 하도급 계약 시 정당한 사유 없이 원도급 계약 금액의 80% 미만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는 것도 금지하도록 개선된다.

    기존에 추진됐던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 모델도 한층 강력하게 추진될 계획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파트너의 역량과 KT의 기획, 마케팅, R&D 경험을 통합시켜 보다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의 해외진출에도 KT의 지원과 배려가 덧대진다. KT의 해외 파트너들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과 상품들을 추천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션 고란(Sean Gowran) 에릭슨 중국&동북아 지역본부 부사장은 “KT가 한국의 중소기업 상품을 평가해보라고 강력히 추천했고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현재 인빌딩 솔루션에 대한 업체 선정이 진행 중이며 3분기 중으로 최소 2개의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홍대형 한국통신학회장,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종열 / 자유기고가 snikerse@gmail.com]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1호(2011년 0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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