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ation]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현대제철

    입력 : 2011.09.15 16:51:45

  • 사진설명
    대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지역밀착형 사회활동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제철은 포항, 당진, 인천 등 사업장이 자리한 지역 사회에서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 환경보호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 매칭그랜트 기금 운영
    사진설명
    현대제철이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매칭그랜트 기금을 마련한 지정기부사업이다. 인천, 포항, 당진 등 사업장 인근의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조손가정, 장애인 세대를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2009년 40~50년이 지난 당진지역 32세대 농가주택을 현대식으로 개조했고 2010년엔 인천지역 40세대와 포항지역 40세대 등 총 80세대를 개선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주택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달 집수리 대상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효율 점검과 에너지 절약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50명의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1기를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포항, 당진 지역 주부들이다.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우선 1가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1.8t 감소, 10년 후에는 1800t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올 3월부터 2020년까지 총 10년간 인천과 경북(포항), 충남(당진) 지역 1000세대 집수리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 또한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손수 참여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업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지역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집수리 사업과 차별화된다.

    이 사업에는 임직원 외에도 지난 2009년 발족한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가 참여하고 있다. 매년 선발되는 해피예스 봉사단은 집수리 사업 참여는 물론 지역 아동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여름봉사 캠프, 매칭그랜트 캠페인 등에 적극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환경캠프 현대제철의 사회공헌사업은 초등학교 학생들과도 함께 한다. ‘환경과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란 모토 아래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초록수비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 아이들의 녹색생활 습관이 장기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사업이다. 초록수비대는 지난해 인천지역 초등학생 23명으로 첫 출범을 했고 올해는 인천, 포항, 당진 사업장 인근 24개 초등학교 1024명을 대상으로 확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초록수비대 환경체험교실 1차 수업은 지난 5월18일 인천, 포항, 당진 사업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총 66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온도계 액자와 친환경 교통수단 ‘위그선’ 만들기 등 환경 관련 체험활동을 펼쳤다. 7월에 2차, 10월에 3차 수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초록수비대 외에도 협력기관인 ‘서울교대 창의융합교육연구센터’와 함께 6월28일부터 이틀간 ‘환경캠프’를 개최했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미래 환경의 변화를 모색하는 등 작지만 큰 실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대형마트의 활성화로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현실을 고려해 2008년부터 인천의 현대시장과 포항의 죽도시장, 당진 합덕시장과 당진시장 등 재래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두서너 번씩 재래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시기에는 임직원이 직접 재래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특히 설날, 추석 같은 명절에는 회사가 앞장서서 쌀과 농산물 등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거나 함께 장보기에 나서는 등 일석이조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재형 기자 ssalo@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0호(2011년 07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