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to] 올 여름, 오픈카 타고 달려볼까

    입력 : 2011.07.01 15:32:47

  • 뉴 아우디 R8 스파이더
    뉴 아우디 R8 스파이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볕이 따사로워졌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 온 것이다. 교외로 드라이브를 즐길 때에는 차량 지붕이 없는 ‘오픈카’가 제격이다. 선루프를 활짝 열어놓고 달리는 것도 나름 시원한 맛이 있지만 오픈카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손쉽게 오픈카를 만날 수 있다. 과거에는 대당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들만 판매되면서 오픈카가 부유층의 사치물 정도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2000~3000만원대의 오픈카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가격을 낮춰 대중성을 강화한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나 ‘푸조 207CC’ 등이 대표적이다. 갖가지 형태의 다양한 오픈카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LS AMG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LS AMG
    오픈카는 종류에 따라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스파이더, 드롭헤드, 타르가톱 등으로 나뉜다. 컨버터블은 자동 또는 수동으로 덮개를 덮거나 열 수 있는 차다. 세단이나 쿠페로 개발된 차의 지붕을 잘라내고 천이나 가죽으로 만든 새 지붕(소프트톱)을 설치한다. 프랑스에서는 카브리올레, 영국에서는 드롭헤드라고도 불린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에는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미니 컨버터블’이 있다. 컨버터블에는 하드톱 컨버터블도 있다. 천이나 가죽 대신 강철 소재의 하드톱을 장착해 소프트톱의 단점인 풍절음(차량 주행 중에 나는 바람소리)을 해결한 형태다. 로드스터는 과거에는 지붕 자체가 없는 차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컨버터블과 비슷하지만 고정된 창틀이 없는 2인승 컨버터블을 의미한다. 또 로드스터를 오픈카의 한 종류로 분류하기보다 마케팅 용어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벤츠 SLK’가 대표적인 로드스터의 예다.

    스파이더는 거미(Spider)와 관련이 있다. 로드스터 차체에 아주 작고 간소한 지붕을 얹어 그 모습이 거미를 닮았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는 로드스터와 거의 같고 상황에 따라 착탈식 지붕을 얹는 형태다. ‘아우디 R8 스파이더’가 유명하다.

    타르가톱도 있다. 앞뒤 유리창과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의 비스듬한 기둥)는 그대로 두고 지붕을 떼어낼 수 있는 차로 포르쉐에서 처음 사용했다. 타르가톱은 나중에 선루프 형태로 변형됐다.

    외국에선 흔하지만 국내에선 전무한 현실 오픈카는 나라별로도 특색이 있다. 유럽의 경우 가벼운 구조와 강성이 높은 차체를 사용해 고성능 스포츠카나 쿠페 형태가 많다.

    고가 또는 고품격에 어울리기 위해선 실내 소음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하드톱 형태를 채택한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주로 고급 승용차를 기반으로 한 모델로 개발된다. 감성 가치를 강조하면서 새로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주는 형태다. 국내 완성차업체에서는 현재 오픈카를 생산하지 않는다. 오픈카는 기존 승용차의 지붕만 자른다고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지붕이 없어 A필러만으로 차에 가해지는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성과 충돌 및 전복 사고 때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 등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춰야 한다.

    이러한 기술을 넣을 경우 제작단가가 비싸지고 판매가격도 덩달아 올라가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판매대수는 많지 않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 기술도 문제이지만 시장이 없는 것이 더 문제라는 얘기다.

    수입차 업체도 시장성보다도 주로 브랜드 인지도나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에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산메이커들도 ‘제네시스 쿠페’와 ‘포르테 쿱’, ‘벨로스터’ 등 오픈카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쿠페나 쿠페형 모델을 통해 오픈카 기술능력을 상당부분 획득했다. 머지않아 제대로 된 오픈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도 2년 전 컨버터블 모델을 양산하고 싶다는 속내를 비추기도 했다.

    오픈카의 대명사 로드스터 오픈카의 대명사로 통하는 것은 로드스터다. 현재 국내에서 주목받는 로드스터는 BMW, 벤츠, 아우디 등에서 생산한 모델로 모두 독일산이다. ‘BMW 로드스터 Z4’는 TV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 차’로 인기를 끌었다. Z는 둘(Zwei)을 뜻하는 독일어 약자다. 길게 뻗은 보닛과 낮게 자리 잡은 운전석,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큰 휠 등은 독창적이고 개성이 넘친다. ‘뉴 Z4 sDrive35is’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직분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스포츠 기어를 장착해 경주용 머신 부럽지 않은 성능을 발휘한다. 도로 상태나 기분에 따라 노멀과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독일어로 ‘작은 스포츠카’라는 뜻을 지닌 ‘벤츠 SLK’는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콤팩트 로드스터 시장에서 벤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대표모델이 됐다.

    ‘SLK 350 AMG’ 스포츠패키지는 V형 6기통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305마력, 최대토크는 36.1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4초로 슈퍼카에 버금간다.

    ‘아우디 TT’는 투어리스트 트로피(Tourist Trophy)에서 유래한 독특한 이름과 함께 1998년 발표 당시 ‘더 이상의 자동차 디자인은 없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탁월한 스타일과 안정성, 스포츠카 특유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함께 구현한 차다.

    TT의 고성능 버전인 ‘TTS 로드스터’는 아우디의 명성을 드높인 승용 풀타임 4륜구동 ‘4WD 콰트로’를 달아 안정감이 뛰어나다. 직렬 4기통 DOHC 엔진은 264마력, 35.7kg.m의 힘을 내뿜는다. 6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도 달았다.

    여성을 유혹하는 예쁜 디자인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최근 오픈카의 유혹에 빠졌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패션 오픈카는 ‘폭스바겐 비틀 카브리올레’가 있다. 카브리올레의 색상은 선플라워 옐로와 살사 레드 등으로 톡톡 튄다. 여기에 Z자 형태로 접히는 소프트톱에는 전용 덮개가 있어 센스 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볼보 C70’도 인기 있는 오픈카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새로 출시된 모델은 브이(V) 라인이 강조된 전면 범퍼 라인과 확대된 아이언 마크, 날렵하게 디자인된 전조등, 후면에 채택된 하이테크 LED 램프 등이 특징이다. 도어 내부와 센터 콘솔 등에 넓은 수납공간을 갖춰 여성들이 소지품을 편리하게 넣을 수 있다는 평가다.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은 여성 주인공들이 오픈카를 타고 등장하는 로드무비 <델마와 루이스>의 고향인 미국에서 왔다. 이 차는 한 때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오픈카=자유’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미국차답게 4명이 타도 비교적 넉넉한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이어서 가족용 오픈카로도 손색없다는 분석이다. 비교적 착한 가격인 2790만원으로 인기 있는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는 깜찍한 2인승 자동차다.

    1ℓ로 20.4km를 달릴 수 있어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한 휘발유 엔진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다. 최고출력 84마력, 최대토크 12.3 kg.m로 경차답지 않은 가속 성능도 보여준다.

    독특한 콘셉트의 오픈카
    한국GM의 콘셉트카 미래 (MIRAY)
    한국GM의 콘셉트카 미래 (MIRAY)
    승용 세단에만 오픈카가 있는 게 아니다. 일본의 닛산은 지난 연말 LA오토쇼에서 뚜껑이 열리는 SUV인 ‘무라노 크로스 카브리올레’를 선보였다. 이는 SUV와 컨버터블 세그먼트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완전히 새로운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단인 오픈카에서는 지붕을 말아 뒤쪽에 보관할 경우 실내 공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반면 SUV로 전체적인 공간이 넉넉한 크로스 카브리올레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상당히 극복됐다. 천으로 된 전자동 접이식 지붕은 지붕이 열린 상태나 닫힌 상태 모두 성인 4명이 앉아도 넉넉한 실내공간과 넓은 화물 적재공간을 보인다는 평가다. 또 크로스 카브리올레는 지상고(땅에서 차 밑바닥까지 높이)가 높아 기존 오픈카들이 두려워하던 오프로드도 막힘없이 주파할 수 있게 됐다. 해외는 올해 출시 예정이지만 국내에도 선보일지가 관심이다. 오픈카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다. 국내 판매가격이 7억8000만원이 넘는 데다 지붕이 있는 정상 모델의 경우에도 존재감이 대단한 차라 섣불리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는 드물다. 6.75ℓ 12기통 자연흡기식 엔진에 전기식 6단 ZF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대 출력이 453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내달려 스포츠카 성능에 육박하며 21인치 휠을 장착해 옆모습 또한 웅장하다. 레이싱 스포츠카를 기본으로 한 오픈카도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레이싱 본능을 자극하는 4.7ℓ V8 엔진과 6단 ZF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7000rpm에서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2kg.m을 발휘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85km에 달한다.

    블랙 베젤 헤드라이트 아래에 붉은색 트라이던트 엠블럼이 장식된 검정 그릴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올해 서울 모터쇼에서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컨셉트카’로 선정된 차도 컨버터블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GM의 컨셉트카 ‘미래(Miray)’는 쉐보레 브랜드의 역사적인 스포츠카들을 계승한 오픈톱 스타일로 특히 1963년 ‘몬자 SS’의 외관을 닮았고 경량의 실용성을 앞세운 특성은 1962년형 ‘코베어 수퍼 스파이더’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 측면의 공기역학적 동체와 하늘로 치솟으며 열리는 시저 도어(Scissor door) 등은 진화하는 컨버터블의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렌터카로 즐기는 오픈카
    볼보 뉴 C70
    볼보 뉴 C70
    오픈카는 남녀 모두에게 로망이지만 비싼 가격과 활용성 등으로 구입을 망설이게 한다. 하지만 대리만족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바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오픈카를 손쉽게 빌릴 수 있는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는 도로에 차가 많지 않고 먼지도 적어 오픈카 드라이빙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용 요금은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24시간 기준으로 6만원에서 최고 13만원 수준이다. 인기 차종은 ‘미니 쿠퍼 컨버터블’과 ‘크라이슬러 PT크루저 카브리오’, ‘폭스바겐 뉴 비틀 카브리올레’, ‘푸조 207CC’ 등이다. AJ렌터카는 제주도에서 비틀 카브리올레와 207CC를 각각 6만5000원(24시간)에 대여해 준다. 현대 그랜저TG나 기아 모하비 등과 대여료가 같다. 오픈카를 즐길 때는 무엇보다 조수석과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급정거를 하게 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모자나 옷 등 소지품이 바람에 날려 잃어버리는 사태도 빈번하다. 과속도 조심해야 한다. 지붕을 연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다보면 차 앞 유리를 타고 들어온 바람이나 옆에서 불어온 바람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스타일리시한 슈퍼카의 세계
    비콜로레 론칭 행사
    비콜로레 론칭 행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벤틀리…’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슈퍼카들이 몰려온다. 올 들어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성능 차들이 국내에 출시되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차는 성능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과 색상 등으로도 톡톡히 이름값을 하고 있다. 슈퍼카 라인업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람보르기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4월 ‘가야르도 LP560-4 비콜로레’가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비콜로레(영어로 Bicolor)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모델은 내·외장을 두 가지 색상으로 디자인해 스타일리시하면서 개성 넘치는 슈퍼카를 선호하는 이들을 겨냥했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슈퍼카로 평가되는 가야르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이 차는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5.06kg.m의 고성능 5.2ℓ V10 엔진을 운전석 뒤쪽에 세로 형식으로 탑재한 미드십 슈퍼 스포츠카다.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위한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도달가능하다. 최고속도는 325km에 달하는 이 차의 국내 판매가격은 3억500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고객이 주문하는 사양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진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안에 ‘가야르도 LP560-4 트리콜로레’, ‘가야르도 LP570-4 스파이더 퍼포만테’ 등의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벤틀리 뮬산
    벤틀리 뮬산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올 하반기에 럭셔리함과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을 조화시킨 ‘벤틀리 뮬산’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뮬산은 8기통 6750cc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512마력, 최고 토크 104kg.m의 파워를 선보인다. 특히 1750rpm의 낮은 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뿜어내 강력하면서도 안락한, 최고급 대형 플래그십 모델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96k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5.3초에 불과하다. 인테리어는 최고급 가죽과 목재를 사용해 수공으로 제작됐다. 가죽에 조그만 흠집이 있는 것도 용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 방목한 소의 가죽만을 사용한다. 개별 고객의 취향을 완벽히 반영하기 위해 외관 페인트 색상이 기본으로 총 114가지가 제공된다. 신형 뮬산의 기본 가격은 5억270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고객의 주문 사양에 따라 변동된다. 포르쉐는 지난 4월 그란 투리스모 파나메라 모델 라인의 새로운 톱 모델인 ‘파나메라 터보 S’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4.8ℓ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기존 모델에 비해 50마력 증가한 최고 550마력의 출력을 갖췄다. 최대토크도 71.4kg.m에서 76.5kg.m으로 올라갔다. 터보 S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 km까지 3.8초면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 속력은 306km에 달한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PDCC)과 액티브 롤 안정 시스템 등을 장착해 민첩한 드라이빙과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다. 국내 주문이 시작됐으며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마세라티는 올 하반기에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는 4.7ℓ V8 엔진과 ZF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85킬로미터에 달한다. 7000rpm에서 최고 출력 45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됐으며 마세라티의 FRP(Friction Reduction Program) 기술이 적용돼 엔진 내부의 마찰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연비소모를 6% 감소시킨다. 4가지의 각기 다른 변속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6단 자동 변속기는 5.2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블랙 베젤 헤드라이트 아래에 붉은색 트라이던트 엠블럼이 장식된 검정 프론트 그릴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급 폴트라우나 프라우 가죽과 MC 스포츠 라인 패키지의 적용 등으로 마세라티 고유의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외관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1957년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던 레이싱 마세라티 250F에서 영감을 받은 로소 트리온팔레라는 새로운 외부 컬러가 새롭게 적용돼 기존의 마세라티와는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인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더 뉴 SLS AMG(The new SLS AMG)’를 출시했다. 이는 1950년대 벤츠가 독자 개발한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전설적인 스포츠카 300SL의 순수 혈통을 이어받은 모델이다. The new SLS AMG는 300 SL의 우아한 걸윙 도어를 대표로 하는 디자인과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이 적용된 초경량 고강도 구조, 다이내믹한 핸들링 등을 자랑하는 슈퍼 스포츠카 모델이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는 The new SLS AMG와 여기에 카본 패키지가 적용된 2개 모델로 선보였다. 6.3ℓ V8 프런트-미드 엔진을 장착했으며 스피드쉬프트 DCT 7단 스포츠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 571마력과 최대 토크 66.3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3.8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7km이며 연비는 리터당 6.7km다. 국내 판매 가격은 The new SLS AMG가 2억7300만원(부가세 포함), 카본 패키지 모델이 3억3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이승훈 /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 thoth@mk.co.kr│사진 = 매경DB]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9호(2011년 0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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