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페이스 북 vs 트위터 10가지 차이

    입력 : 2011.01.17 2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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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가장 큰 온라인 이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 Social Network Service)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는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에 상륙, 유행에 민감한 트렌드세터를 중심으로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같은SNS로 묶기엔 무리가 있다. 플랫폼상의 차이도크지만 사용방법과 사용자층 또한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두 서비스의 결정적 차이 10가지를뽑았다. Difference 1. 가입자 6억 vs 2억 국내에는 트위터 가입자와 페이스북 사용자가약 200만명 전후로 큰 차이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페이스북 유저가 월등히 많은 편이다.2010년까지 페이스북의 가입자 수는 약 6억명.그에 비해 트위터는 약 2억명으로 페이스북 사용자가 3배 이상 많다. 순방문자수 면에서도 트위터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웹사이트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구글을 제치고가장 많은 순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히트와이즈의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SNS 점유율은 61%를 돌파하며 약 1%의 점유율을 가진 트위터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확대 속도 역시 차이가 크다. 정식 서비스된 시점(2006년)은 비슷하지만 트위터는 2009년 미국 대선을 전후해 사용자가 급증한 후 정체 상태이며 페이스북은 놀라울 정도 변하고 있다. 2007년 한 해에만 2억명이 가입했고, 그 이후로 매년약 1억명씩 사용자가 늘고 있다.

    Difference 2. 사교형 vs 정보형 페이스북은 2004년 하버드에 다니던 대학생 마크 주커버그가 모교 학생들을 위한 친목 서비스로 개발한 사이트다. 2006년 9월부터 일반인들에게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 시작 자체가 재미와 친목용이었기 때문에 친구 맺기와 인맥 쌓기등 사교형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다. 그에 반해 트위터는 블로거닷컴 개발자들이 2007년 4월에 시작한 서비스로 처음부터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만들어졌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친목도모형 트윗보다는 실시간 뉴스나 주변 상황 등을 발빠르게 주고받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말하자면 페이스북은 미니홈피, 트위터는 뉴스피드에 가깝다.

    Difference 3. 글자수 420자 vs 140자 페이스북의 기본창에 표시되는 최대 글자수는420자다. 그에 비해 트위터는 문자메시지 길이와같은 140자가 한계. 대통령이나 교황이라고 할지라도 150자를 쓸 수 없다. 실시간으로 많은 글이올라오는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너무 긴 글을쓰게 되면 트래픽이 걸리게 될 것을 우려해서다.또한 트위터는 문자 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링크로 해결해야 한다. 반면 페이스북은 사교를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긴 글과동영상, 게임, 채팅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있다. 대신 트위터는 팔로워(친구) 숫자가 제한이없지만 페이스북은 50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아무리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5000명의 ‘친구’를 두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Difference 4. 얼짱 vs 수다쟁이 만약 뉴스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신문이있다면 사람들이 구독할까. 트위터는 정보 전달과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많은 정보를 자주 쏟아내는 사용자, 즉 수다쟁이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리안을 보자. 자신이 화장실에 간 것까지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 그에 반해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사교와 친구, 애인 만들기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외모가 매력적인 사람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오죽하면 이름이 페이스(얼굴)북일까. 따라서 과감성 없고솔직한 내용보다 자신의 이미지나 스타일을 말해 주는 글이나 사진 등을 공들여 올리는 경우가많다.

    Difference 5. 폐쇄형 vs 개방형 트위터가 초창기 큰 인기를 끈 요인 하나. 버락오바마나 김연아 같은 유명인들을 팔로우 하면그들의 소식을 내 트위터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때문이었다. 트위터는 상대방의 수락과정이 없기 때문에(상대가 블록을 하기 전에는) 누구나 원하는 사람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고 그들에게 자유로이 멘션(특정인에게 쪽지 보내기)을 날릴 수있다. 트위터는 스타나 셀러브리티와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매체와 비교해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에 비해 페이스북은 친구 요청을 하고 상대방이 수락해야만 친구 관계가 맺어지며 상대의 글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자신과 아는 사람이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실과 다름없는 제한적인 인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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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fference 6. 특정인 vs 불특정 다수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게시판 서비스다. 엄밀히 말하면 트위터보다는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가깝다. 따라서 자신이 쓰는 글들은 자신의 친구들에게만 보이고, 미디어적 영향력을 갖기는 힘들다. 그에 비해 트위터의 미디어적 파급력은 막강하다. 트위터에서 트윗을 날리면 자신을 팔로우한 모든 이들에게 메시지가 전해진다. 그 뿐만 아니라 팔로워들이 리트윗 하면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순식간에 메시지를 퍼뜨릴 수 있다. 따라서 뉴스속보나 유용한 정보, 긴급사연 (예: 긴급 수혈) 등은 불과 한 시간도 안 돼서 수십만 명에게 퍼질 수 있다.

    Difference 7. 노트북 vs 모바일폰 페이스북은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사진도 매력적으로 편집하고 동영상이나 음악 자료도 이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면이 크고 성능이 좋은 노트북이나 넷북이 통로가 된다.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페이스북의 주 도구는 PC나 노트북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트위터는 굳이 PC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내용이 텍스트 위주로 전달되고, 필요한 멀티미디어 자료도 링크로 해결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과 성능으로도 큰 무리가 없다. 특히 해외의 경우는 문자메시지와 연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다.

    Difference 8. 10~20대 학생 vs 30~40대 직장인 국내의 경우 페이스북은 트렌드세터나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해외는 10대나 20대 학생층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히 친구에 관심이 많고 꾸미기나 외모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페이스북은 최고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행했던 미니홈피를 연상하면 이해가 빠르다. 그에 비해 트위터는 정보 전달이 주목적인 만큼 30~40대 직장인들의 이용률이 높다. 슬픈 얘기지만 나이가 들면 많은 친구보단 진실한 친구, 매력적인 아이돌보다 재테크 정보가 더 유용한 법이다. 트위터는 뉴스 속보나 유용한 쇼핑 정보, 사회적 트렌드를 빨리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에 목마른 직장인들에게 좋은 플랫폼이 되고 있다. 게다가 주름이 늘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페이스북에 걸어두는 것도 꺼려지기 때문이다.

    Difference 9. 복잡 vs 단순 미국식 웹사이트들은 브라우저별 호환과 모바일 페이지, 해상도 등 다양한 컨디션을 고려하기 때문에 화려하게 꾸미기 보다는 단순하고 합리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디자인은 화려한 웹사이트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없어’ 보인다. 기능도 매우 단순하게 느껴져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익숙한 이들은 잠깐만 살펴봐도 그 기능과 활용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무궁무진하다.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는 55만개가 넘고, 매일 수백 개의 앱이 페이스북을 위해 태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이 자랑하는 커넥트 기능을 활용하면 웹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게임, 쇼핑, 업무, 커뮤니티, 심지어 수익사업까지)들이 페이스북 안에서 이뤄질 수 있다. 처음에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페이스북의 세계다.

    그에 비해 트위터는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 몇 초마다 갱신되는 트윗과 RT, via 등의 약어, 그리고 일반 URL과는 다른 형식의 링크 주소 등으로 혼란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기본적인 기능을 익히고 일주일 정도 트위터를 이용해 보면 이만큼 쉬운 플랫폼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140자 이내의 텍스트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과 기타 플러그인 프로그램도 기능은 거의 동일하다. 하나의 트윗을 날리는 데 10초면 충분하다는 것도 트위터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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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fference 10. 400억 달러 vs 40억 달러 페이스북은 타깃광고와 단순한 배너광고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페이스북의 매출은 2010년 기준 약 15억~20억 달러다. 매출은 NHN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가입자는 10배가 넘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평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직 상장되진 않았지만 장외거래가 기준으로 약 41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정식 상장되면 최소 50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비해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1/10에 불과하다. 물론 트위터 역시 아직은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 2010년 4월 시작한 기업 트위터 개설, 그리고 검색서비스 등으로 약간의 매출을 일으켜 겨우 적자만 면하는 구조다. 하지만 단문 서비스인 트위터의 특성상 배너광고 외에는 특별한 수익모델을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트위터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3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인 미투데이의 NHN 인수가격 23억 원에 비해 1000배에 가까운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1/10에 불과하다.

    [김정철/ 디지털 칼럼니스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호(2011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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