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독감에 건강 관리 비상, 홍삼 섭취 등 면역력 관리 필수

    입력 : 2026.09.29 13:44:32

  • - 올해 독감 유행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시작되면서, 독감 예방접종 전 확산 위기
    - 면역력 증진과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 주는 ‘홍삼’, 백신 접종과 함께 섭취 시 더욱 효과
    사진설명

    올해 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시작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 등 집합 생활을 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초여름 더위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첫째 주(8/30~9/5)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25.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 12.9명의 두 배 가까운 숫자를 기록했고, 지난 달 말 13.3명에 비해서도 급증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도 함께 유행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율은 16.3%였고 입원환자는 193명으로 4주 전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이른 독감 확산으로 일정을 앞당겨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10월 17일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는데, 한 달가량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은 아직 독감 백신 접종 일정이 많이 남았다는 점이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은 이달 21일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연령대별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로 인해 독감 예방 접종 전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독감, 코로나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면역력 관리’가 필수

    ‘면역력’이란 한마디로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해해주는 인체방어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백혈구라고 불리는 T 세포 B 세포, NK 세포와 대식 세포 등이 관여하는데, 이러한 면역 세포는 특히 낮은 온도에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환절기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게 되고 감기나 독감 등의 원인이 되는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이에 대한 방어력이 감소하게 된다.

    이 경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더욱 조심해야 되며, 바이러스성 질환은 전염성이 강하고 일단 발병하면 면역력을 더욱 떨어뜨려 폐렴 등 다양한 질병으로 발전시킬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는 평소에 면역력 관리를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 기능성 식약처 공식 인정받은 ‘홍삼’, 건강관리 관심에 꾸준히 인기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혈행 개선, 피로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 건강,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7가지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종플루와 인플루엔자 등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바이러스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균관대학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이 대식세포에 의한 세균 제거 속도를 높이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폐렴구균 백신의 효능을 강화한다는 점을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군에 홍삼(100㎎/㎏)을 15일간 섭취하게 하면서 백신(Δpep27)을 투여한 다음 7일 후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을 감염시킨 결과,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 비해 홍삼을 투여한 후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항체생성율이 약 25% 증가했다.

    연구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를 대상으로 홍삼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하고 15일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먹인 쥐 그룹은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을 먹인 쥐 그룹은 100% 생존했다. 또, 대조군에 비해 홍삼군에서 TNF-α, IL-1β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폐렴구균 수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동권 교수는 “홍삼은 선천면역세포(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와 같은 다양한 면역세포를 균형 있게 조절해 항바이러스 및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홍삼’ A형 독감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 밝혀져

    지난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이 홍삼이 A형 독감(인플루엔자 A 및 변이 바이러스)을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연구팀은 면역세포가 생성되는 골수에서 분리·배양한 대식세포(BMDMs)에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홍삼을 처리한 결과, 무처리 대조군에 비해 감염 세포의 사멸이 증가하고 바이러스 단백질 발현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효과는 ZBP1이 존재하는 세포에서만 나타나, 홍삼의 항바이러스 작용이 ZBP1 경로를 통해 발현됨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세포실험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정상 마우스와 ZBP1 결핍 마우스에 7일간 홍삼을 투여한 뒤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 그 결과, 정상 마우스는 홍삼 투여 시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대조군보다 폐 조직 손상과 염증이 줄고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반면, ZBP1 결핍군에서는 동일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아, 홍삼이 ZBP1 기반 세포 사멸 경로를 활성화해 감염세포를 제거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이 필수, 홍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

    평소 생활 속 건강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지만,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이 필수인데, 독감 백신 예방 접종과 함께 홍삼을 섭취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이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 상피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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