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개발 프로젝트 이야기를 중점으로, 지방정부 부채와 지방정부 금융공사의 역할을 상세하게 담았다. 블룸버그뉴스 기자인 저자들이 중국 내 개발금융 현장과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해외를 누비며 파악한 중국개발은행의 흔적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있다.
심플리스트장성규 지음, 리더스북, 1만4000원
저자는 업무의 본질을 흐리고 복잡성을 가중시키는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심플리스트’가 될 것을 조언한다. 복잡성 속에서도 단순하게 문제를 해결한 이들의 성공 사례를 제시해 그들의 마인드와 노하우를 여섯 가지 육감(六感)의 원칙으로 끌어냈다.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는 딱딱한 비즈니스 문제를 유용한 팁과 함께 특유의 부드러운 언어로 풀어 공감을 자아낸다.
제3의 성공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1만5000원
<허핑턴포스트> 미디어 그룹의 회장 겸 편집인인 아리아나 허핑턴은 돈과 권력이라는 잣대를 넘어 웰빙, 지혜, 경이, 베풂이라는 제3의 성공 기준을 제시한다. 기존의 성공의 통념을 깨고, 과학적 연구보고서, 통계자료, 기업의 실례를 통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보여준다. 각 장에 말미에는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돼 있다.
노송, 고송, 초송, 신송을 찾아서장국현 지음, 시사출판사, 5만8000원
기송(寄松)과 신송(神松)을 찾아 전국을 돌며 1년에 절반을 산중에서 보내며 찍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 사진작가 장국현은 험준한 산, 위태로운 암벽에 붙어있는 수백 년 된 소나무들을 찍기 위해 정성을 쏟았고 그런 그의 노력이 사진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극적인 순간에 잡아낸 소나무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어느 물리학자의 비행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3800원
히스토리 팩션의 대가인 로버트 해리스의 이 소설은 전 세계의 돈이 모이는 스위스 제네바의 금융 시장을 배경으로, 천재 물리학자가 몰락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전한다. 작가는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 인간의 두려움과 무력함을 비유를 통해 날카롭게 묘사하며 과연 돈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독을 품은 식물 이야기김원학·임경수·손창환 지음, 문학동네 2만4000원
실명할 위험이 있는 흰독말풀이 사린 중독의 해독제가 되기도 하고, 미치광이풀이 멀미방지 약재와 안과 수술에 사용되기도 한다. 치명적인 독초가 상황에 따라 중요한 치료제가 되는 경우를 알려주며, 비슷해 보이는 식물들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독초를 골라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의 독초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담았다.
18세기의 맛한국18세기학회 지음, 문학동네 1만8800원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23명이 쓴 글로, 18세기의 맛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흥미로운 단면을 서술했다.
저자들은 18세기에는 어떤 맛에 목숨을 걸어야 했고, 어떤 맛은 국가의 통치 도구로 활용됐다고 사례를 통해 말한다.
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서희태 지음, 글로벌콘텐츠 1만3800원
클래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지휘자 서희태는 감동을 전하는 경영을 하라고 주문한다.
조화와 협력의 중심에 있는 지휘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경영 이야기를 들려주며, 오케스트라 내부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조직 경영을 살펴볼 수 있다.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전성수·양동일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만3000원 교육학 박사와 하브루타교육협회장인 저자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 학습법인 하브루타를 소개한다.
성공한 유대인들이 어떤 경제교육을 받았는지 워런 버핏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전하며 우리에게도 적용 가능함을 역설한다.
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예병일 지음, 21세기북스 1만4000원
40만 명의 경제노트 회원들과 10년 동안 공유해온 2000여 편의 글에서 112편의 글을 추려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은 최신 경제경영 이론은 물론 동서양의 고전까지 망라해 선현들의 지혜를 담았다. 저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글들을 소개한다.
일한다면 사장처럼류랑도 지음, 넥서스BIZ 1만4000원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성과관리 전문가로, 조직 내 직책별 구성원들의 역할이 혁신되어야 성과가 증대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CEO, 임원, 팀장, 팀원이 제각각의 역할을 인지하고 역할 수행에 있어서 사장 마인드로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말공부조윤제 지음, 흐름출판, 1만5000원
이 책은 <논어>, <맹자> 등의 철학서, <사기>, <십팔지략> 등의 역사서, <설원> 등의 설화집을 비롯한 수십 권의 고전들에 담긴 지혜를 망라하고 있다.
극적인 상황 속에서 역사를 바꾼 영웅들과 철학자들의 재치있는 말, 부드러운 설득법을 통해 소통이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보여준다.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강승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만5000원
우연한 기회로 1년간 싱가포르에서 생활한 저자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싱가포르의 모습에서 한국이 미래사회를 어떻게 꾸릴지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싱가포르의 역사부터 문화, 정치, 단호한 사회제도, 합리적인 경제정책 등 세심하게 싱가포르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세계사 콘서트안효상 지음, 지식갤러리 1만3000원
역사학 분야의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에스파냐 내전, 마리 앙투아네트, 링컨 등 기존의 역사에 숨어있는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며 현대 사회에서 국가, 민족주의, 자본주의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4호(2014년 05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