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와 50대의 두 가족학자가 중년들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 삶의 에너지를 찾고 싶은 마음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단순한 심리적 해석이나 조언, 자기계발 기술 같은 얄팍한 지식보다는 마음의 치유를 위한 심리학적인 해석과 팁을 제시했다.
이데올로기김광현 지음, 열린책들, 2만2000원
이 책에서의 ‘이데올로기’는 인간 ‘해방’을 주장하는 이데올로기가 아닌 미와 성, 종교, 학교, 소비, 여성성, 대중음악, TV 등 우리가 살면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적 구성 요소들이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적 삶의 단편들 하나하나가 이데올로기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오르네상스가 온다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김수진 옮김 생각의길, 1만8000원
인류가 현재 당면한 위기를 넘어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서는 삶과 사고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의식 혁명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저자는 인류가 경제, 환경, 농업, 보건, 정신, 정체성 등에서 전 지구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일빙(ill-being)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일빙은 무기력 함등 5개 요소가 상호작용해 만들어내는 상태를 뜻한다.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이여신 지음, 예문당, 1만5000원
‘마리 앙트아네트’, ‘모나리자’, ‘단오풍성’, ‘조선 통신사 행렬도’ 등 역사적으로 명망 있는 인물의 초상화나 그림에는 역사와 신화가 녹아있다. 피사체의 표정과 손동작, 입고 있는 옷과 배경, 소품 등 요소 하나하나에는 당시 사회상과 인물상을 유추하고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단서들이 숨어있다. 모두 4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39점의 그림에 해설을 달았다.
프라이밍전우영 지음, 21세기북스, 1만5000원
‘프라이밍(priming)’은 지하 깊숙이 숨어 있는 물을 끌어올리려고 펌프에 넣는 ‘마중물’을 뜻한다. 현재에는 기억에 저장된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활성화한다는 뜻의 심리학 용어로 최근 심리학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프라이밍 연구물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무엇이 프라이밍 되는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키케로 노트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황현덕 옮김 수린재, 8000원
키케로가 기원전 64년 집정관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동생인 퀸투스 키케로가 선거 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모든 이에게 모든 약속을 다하라’ ‘지지기반을 넓히라’ ‘경쟁자의 약점을 유권자에게 상기시키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라’ 등 지금 시대에 적용해도 교과서처럼 쓸 수 있는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
인생도 금이 가야 맛이 난다황퉁 지음, 김경숙 옮김 평단문화사, 1만2000원
인생에서 아이러니한 점은 신은 우리 에게 누구나 흠모하고 갈망하는 무언 가를 주셨지만 오히려 그것이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겪었을 법한 일상이나 평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생살이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더 큰 공감을 자아낸다.
욕망의 코카콜라김덕호 지음, 지호, 2만2000원
코카콜라 이야기다. 코카콜라는 광고와 이미지를 내세워 ‘브랜드의 제국’을 건설했다. 존재하지 않던 욕망을 만들어내 대중의 대량 소비를 끌어냈다. 코카콜라는 그 자체로 현대 자본주의를 지배한 아이콘인 셈이다. 저자는 코카콜라라는 인공 브랜드의 역사를 통해 소비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행됐는지 살펴본다.
신사임당 하이테크놀로지를 만나다김세서리아 지음, 돌베개, 1만원
전통 규범과 과학기술 그리고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들을 담았다.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하이테크놀로지’시대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신사임당’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용을 그리고 봉황을 수놓다이민주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만1000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침선 분야 이수자이기도 한 저자가 조선왕실 복식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용으로 상징되는 왕과 왕세자, 봉황으로 상징되는 왕비와 왕세자빈을 중심으로 조선왕실 의례에 따른 복식 종류를 살펴보고, 어떤 시스템이 작동했는지까지 다뤘다.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넘어 전설이 되었나이희진·은예린 지음, 아름다운날 1만4000원
미모와 계략으로 인현왕후를 내쫓고 왕비가 된 요부. 우리에게 익숙한 장희빈. 그러나 장희빈의 ‘악녀’ 이미 지는 당파싸움에서 권력을 강화하 려던 숙종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당시 어떤 요소 때문에 평가가 달라진 역사 속 인물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임용한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5000원
위대한 지휘관들의 미덕과 전술에는 공통점과 연결성이 있다. 효율적인 조직 운용, 구성원의 특성 파악등으로 군대를 이끌었으며, 실전 상황에 맞는 전략과 전술을 성공적으로 구사했다. 전쟁사에 신화로 남은 명장 8인과 그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전략과 전술의 비결을 분석했다.
고객지상주의의 함정피터페이더 지음, 박인혜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1만원
이 책은 고객중심주의라는 것이 어디에서 유래했고, 어떻게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돼 왔으며, 시장 환경에서 어떤 이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는 제품중심주의 모델을 택하는 기업보다는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어떻게 배울것인가존 맥스웰 지음, 박산호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5000원
존 맥스웰이 이번에는 ‘배움’을 통해 멈추지 않는 성장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배움의 기본적인 정신인 겸손, 배움과 성장을 위한 현실 직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자기혁신을 위한 학습 능력 등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11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1호(2014년 0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