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유명 언론인 톰 플레이트 전 LA타임스 논설실장의 대담집. 반 총장에 대한 책은 국내에 이미 15권가량 나왔지만 책 출간을 전제로 인터뷰가 진행된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유엔 사무총장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책은 플레이트가 ‘아시아의 거인들’이라는 주제로 집필하는 시리즈 중 하나다.
시스템의 힘샘 카펜터 지음, 심태호 옮김, 포북 1만5000원
죽어라 일하지만 결과는 늘 볼품없다. 만약 당신이 이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 시스템의 ‘주제적 관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과 삶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스스로 얼마나 잘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힘들지 않고 똑똑하게 일하는 방법, 효과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어떻게 관행과 관습을 부수고 인생설계를 다시 해나갈지 노하우를 전한다.
스토리전쟁조나 삭스 지음, 김효정 옮김 을유문화사, 1만5000원
탁월한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가장 생존력이 강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원천으로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신화들을 꼽는다. 아직도 회자되는 신화들은 오랜 세월 구전과 변형의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초강력 스토리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정구현 지음, 청림출판, 1만6000원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인 정구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가 앞으로 15년이라는 가까운 미래에 한국을 둘러싸고 어떤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고 어떤 정책적 선택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달성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다가오는 미래에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 통찰력 넘치는 분석과 전망을 보여준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다니엘 튜더 지음, 노정태 옮김, 문학동네, 1만7000원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던 저자가 그린 한국의 맨얼굴.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은 물론 경악까지, ‘오늘의 한국’이 이뤄진 원인을 제3자의 눈으로 짚었다. 저자는 놀라운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정착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이러한 기적을 이루기 위해 희생했던 가치들을 되찾을 때라고 주장한다.
확신의 힘웨인 다이어 지음, 김아영 옮김, 21세기북스, 1만5000원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한 웨인 다이어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미 이루어 놓은 것처럼 확신하면 과거의 나에 얽매이지 않고 내 안의 창조적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성취 방법의 핵심은 생각과 상상의 통제다. 확신은 자신의 마음속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라는 주장이다.
삶의 힌트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지식여행, 1만4900원
1940년대 어린 시절을 한반도에서 보냈던 일본 소설가의 망향가. 중학교 1학년까지 논산과 평양 등지에서 지낸 저자는 다사다난했던 당시의 경험과 추억, 성장하면서 깨달은 삶의 성찰을 꾸밈없는 필치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지치고 각박해진 현대인들의 삶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정호일·박찬영 지음, 리베르스쿨 1만7800원
인류 역사를 종교사, 문명사, 민족사, 철학사, 의학사, 전쟁사로 나눠 각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하나씩 선정해 설명한다. 제1차 세계대전, 살라미스 해전,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등을 주제로 인류사를 비판적으로 해석했다. 이미지 등을 풍부하게 실어 이해도를 높였다.
이기적 유전자 사용매뉴얼권용주 지음, 카오스북, 1만5000원
한의사 출신으로 진화 생물학을 공부한 저자가 진정한 자유를 찾는 길을 제시한다. 그는 “자신의 머리로 상상하고 그 상상의 결과를 믿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 유전자에 새겨진 형질”이라며 “현대인 걱정거리의 40%는 기우”라며 먼저 자기다움을 찾고 결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조언한다.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신승철 지음, 알렙, 1만3000원
부제는 ‘생태적 지혜를 위한 철학 산책’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생명의 위기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서울시 마을만들기 사업, 성미산 마을공동체 등 최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마을공동체와 협동조합에서 위기를 풀어갈 ‘생태적 지혜’를 모색한다.
조선백성실록정명섭 지음, 북로드, 1만5000원
조선 백성들과 관련된 사연을 중심으로 종교인·외국인·동물·사건 ·사고 등을 소재로 조선 사회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남성 중심 문화에 저항한 여성들, 조선에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자취 없이 사라진 외국인들, 천덕꾸러기가 된 외래 동물 등 조선시대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대동강의 기적매일경제 공동기획, 매경출판 1만5000원
향후 15년간 북한 GDP 성장률 목표치와 함께 그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북한이 남한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비슷하거나 또는 개방과 개혁의 큰 틀을 수용해 나름의 경제개발 정책을 편다면 북한 또한 ‘한강의 기적’과 유사한 ‘대동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현대미술의 얼굴들김지연 지음, 두성북스, 2만5000원
오늘날 세계 미술시장을 주름잡는 중국 현대미술이 어떤 역사적 배경과 지적 풍토에서 생성됐는지 살펴본다. 중국 현대미술의 진원지로 2000년 이후 중국정부의 지원 아래 베이징과 상하이 곳곳에 조성되기 시작한 대규모 예술지구를 돌아보며 중국 현대미술의 내일을 전망한다.
잘못 알고 있는 경제의 모든 것 존 스토셀 지음, 조정진·김태훈 옮김, 글로세움, 1만5000원
30년 이상 소비자피해조사 전문기자로 활동한 존 스토셀이 경제 원리에 얽힌 뿌리 깊은 오해를 짚어낸다. 과연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면 나라가 부유해지는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92개의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6호(2013년 09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