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에게 듣는다] 명사를 키운 책 5문 5답 / 에너지 버스…이현승 SK증권 사장
입력 : 2012.11.30 11:13:45
-
2. 어떤 내용인가 직장과 결혼 생활 모두 위기에 놓인 주인공 조지가 우연한 기회에 ‘에너지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그곳에서 에너지 버스 운전사인 조이를 만난 조지는 무기력함에 휩싸여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한다. 조이가 들려주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가지 룰의 실천을 통해 그동안 잊어왔던 긍정과 열정의 에너지를 다시 회복하고, 가정과 직장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3. 특별히 감명 깊게 읽은 대목을 소개한다면 붓다와 그의 제자가 두 마리의 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다. 사람들 마음속에는 긍정적인 개와 부정적인 개가 함께 살면서 싸우고 있는데 결국은 우리가 먹이를 주는 개가 살아남는다는 내용이다.
“제 안에는 마치 두 마리 개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온순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매사에 부정적인 놈입니다. 이 두 마리가 항상 제 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붓다는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짧은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다.”
4. 어떤 사람들이 보면 좋을까 “오늘 하루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하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생동감 없이 기계적으로 아침 출근길을 맞이하는 직장인과 조직을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자 방법을 고민 중인 리더들이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 여러 사건과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활력과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신나게 변모시켜 나갈 수 있을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 이 책이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나 긍정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칭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 우리는 옆에 있는 가족과 동료의 소중함을 쉽게 잊게 되고 결국 자신에 대한 만족과 열정마저 잃어버리는 경향이 많다.
언젠가 지하철 종점에서 만취한 승객을 깨우는 비법을 들은 적이 있다. “손님, 여기서 주무시면 감기 걸립니다”라고 걱정을 해주면 종점이니까 내려야 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반응이 없던 사람도 벌떡 일어선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강제나 지시보다는 ‘나’와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는 ‘긍정의 개’를 살찌울 필요가 있다.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보다 나은 참된 CEO, Chief Energy Officer가 되기 위해 오늘도 인생의 버스에 기쁜 마음으로 올라탄다.
저자와의 대화 / 오영호 KOTRA 사장 시진핑(習近平) 중심의 5세대 지도부가 출범했다. 시진핑 체제는 2022년까지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간다. 새로운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 오영호 KOTRA 사장이 새로운 저서 <미래 중국과 통하라>를 통해 화두를 던졌다. 오 사장은 “대 중국 경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이웃인 우리로서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중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진핑 중심의 5세대 지도부 출범을 기해 중국은 그간의 ‘성장우선’에서 ‘질적발전’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조류를 잘 읽어서 우리 기업들이 시장진출의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중국과 더불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라며 신 중국체제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2008~2010년 3년 동안 중국을 방문한 횟수가 수십 차례에 달합니다. 변화하는 중국에 대해 다각도로 직접 체감하고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무역협회 부회장, KOTRA 사장 등을 역임한 오 사장은 중국 통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7호(2012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