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사주간지 ‘옵서버’의 미술평론가인 저자가 뒤러부터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뭉크, 워홀, 신디 셔먼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간 세계 미술사에 발자취를 남긴 거장들의 자화상에 얽힌 이야기와 화가들이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149점의 도판과 함께 들려준다.
록킹 소사이어티장현정 지음, 호밀밭, 1만4000원
1990년대 록밴드 앤의 보컬로 활약한 저자가 록 음악을 통해 현대 사회의 사상과 흐름을 짚었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자 밥 말리, 존 레넌, 핑크 플로이드, 라디오헤드, 유투, 신중현, 들국화, 너바나 등의 록 음악을 동원했다. 록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보며 자본주의, 종교, 이데올로기, 근대국가와 민족, 섹스, 정보사회와 예술 등 15가지 주제를 다룬다.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열린책들, 1만800원
소설 <연애소설 읽는 노인>으로 국내 독자에게도 친숙한 칠레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산문집. 니카라과와 에콰도르 등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 각지를 누비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가난으로 꿈을 잃은 아이들, 정치권력의 독재로 삶의 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허세로만 가득한 지식인들을 지켜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겼다.
통찰최재천 지음, 이음, 1만5000원
10년 전 ‘통섭’이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처음으로 소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그동안 직접 통섭의 방법을 사용해 우리 세계를 통찰하려 한 시도를 담아낸 책. 이 책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에 이르게 해줄 뿐 아니라 통섭형 인재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1만6000원
하버드 MBA 출신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기자가 발로 뛰어 밝혀낸 스마트한 습관 사용법. 출간 전부터 미국 출판계의 화제를 모았고, 출간 후에는 전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이 나란히 경제경영 분야 1, 2, 3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책이다.
위대한 결단의 순간김선걸 등 지음, 와이즈베리, 1만4000원
매일경제신문 기자들이 결단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성공의 멘토’로 불리는 28인의 ‘내 인생을 바꾼 결단의 순간’을 밀착 취재했다. 최경주 프로 골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 성공 멘토들이 직접 들려주는 ‘결단 스토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통찰력 있는 결단을 하는 비결은 무엇인지를 파헤친다.
안녕 다정한 사람은희경 등 지음, 달, 1만5000원
은희경, 신경숙, 김훈, 이적, 이병률, 장기하, 박칼린이 일본 캐나다 뉴칼레도니아 홍콩 태국 핀란드로 떠났다. 이 책은 소설가, 시인 등 열 명의 각계각층 명사들이 각자 세계 각국으로 ‘테마가 있는 여행’을 떠난 기록을 담고 있다. 한 명이 떠났다 돌아오면 바통을 이어받아 다음 사람이 떠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이 당신들 것입니까장용성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만8000
어제와 오늘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내일 <대한민국이 당신들 것입니까>. 이 책은 오랜 기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말들을 취재, 종합한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고질병’에 그 초점이 맞춘 칼럼들로 구성돼 있다. 변화하지 않는 공무원 사회와 국민을 위하지 않는 정치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담겨 있다.
왜 세계는 불평등한가척 콜린스 지음, 이상, 1만3000원
IMF 전직 수석 경제학자 라구람 라잔은 1929년과 2008년의 경제 위기는 모두 극심한 불평등 시대에 뒤이어 닥쳤다고 주장한다. 상위 1% 부자들의 국가소득의 엄청난 비율을 차지했고, 미국인 대다수의 임금은 동결됐다. 책은 이 같은 경제적 불평등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누가 우리의 행복과 안정을 흔드는지, 그들은 어떻게 게임의 규칙을 조작하는지 분석한다.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송길영 지음, 쌤앤파커스, 1만5000원
다음소프트 부사장인 저자가 빅데이터 분석 사례 20여 건을 소개한 책.
자동차, 전자, 식음료, 패션 등 국내 사례를 토대로 선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유명인의 이미지 변천사 등을 읽어내 대중의 욕망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짚어본다. 저자는 빅데이터 의 비즈니스 전망, 대선 구도 등 활용방안도 조언한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윤광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1만2000원
2002년 첫 출간돼 사진 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윤광준의 <잘 찍은 사진 한 장>의 개정판이 10년 만에 출시됐다. 필름 카메라 중심의 서술이던 것을 디지털 카메라 중심으로 전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잘 찍은 사진’에 대한 노하우와 애티튜드를 그대로 담았다.
아우구스티누스피터 브라운 지음, 정기문 옮김, 새물결,3만8500원
바울, 루터와 함께 기독교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아우구스티누스(354~430)의 삶과 신학 세계를 조명한 책.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며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을 고대 로마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거시적으로 살펴본다.
첫 문장 못 쓰는 남자베르나르 키리니 지음, 윤미연 옮김, 문학동네, 1만2000원
벨기에 출신 베르나르 키리니의 단편 16개를 엮었다. 지난 2005년 발표해 젊은 프랑스어권 작가에게 주는 보카시옹 상을 수상한 단편 <첫 문장 못 쓰는 남자>를 비롯, <거짓말 주식회사>
<마타로아호의 밀항자> <물뿌리개> 등 저자 특유의 철학적이면서 환상적 단편들이 실렸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7호(2012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