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비에는 어떤 본능이 숨겨져 있는지 그에 대한 대답을 다양한 사례와 방대한 문화적 지식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인간의 네 번째 본능이라 일컬어지는 ‘소비’를 진화론적 시각으로 파헤친다, 더불어 소비자의 행동과 다른 동물들의 행동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을 밝힌다.
5억 네티즌, 중국의 본심을 말하다 박만원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만4000원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5억명이다. 활동하는 블로거만 해도 3억명에 달한다. 제 아무리 언론을 통제한다고 해도 이 많은 네티즌을 다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은 미처 통제하지 못한 중국의 바닥 민심을 담고 있다. 10~20년 뒤 중국의 중추 역할을 할 20~30대 중국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본심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사 산책 쑨톄 지음, 허유영 옮김, 일빛 2만7000원.
서양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동양인의 관점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본 책.
중국의 역사학자인 저자는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동양인의 시각에서 고찰하고 정리했다. 나당연합군과 벌였던 국제전쟁인 백강구 전투, 아편전쟁, 신해혁명, 메이지 유신 등 동양의 주요 역사적 사건도 조명했다.
천재들의 학창시절 게르하르트 프라우제 지음, 엄양선 옮김, 황소자리 1만5000원
독일의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세계 위인들의 학창시절을 소개한 책. 알렉산드로스 대왕부터 칸트·니체·보들레르, 20세기의 프로이트와 아인슈타인 등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통념을 넘어 이들이 겪은 각양각색의 방황, 편력, 성장통을 그린다.
자본이라는 수수께끼데이비드 하비 지음, 이강국 옮김, 창비 2만8000원
맑스경제학의 세계적 대가이자 지난해 월스트리트 시위 이후 반자본주의 운동의 멘토 역할을 맡고 있는 저자가 세계 경제 위기에 관한 날카로운 진단과 해법을 담았다. 금융부문의 제 역할 찾기, 자본주의하의 자연과 환경, 지리와 공간의 재편성 등 폭넓은 주제에 관해 통찰력 있는 논의를 이끌어낸다.
최재천 스타일 최재천 지음, 명진출판 1만4000원
다윈 전문가로 왕성하게 집필 활동을 해온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새 에세이.
일상생활 속 에피소드를 소재로 인생과 학문, 인간관계의 의미를 돌아본다.
‘다윈혁명’ ‘북극곰’ ‘아버지’ ‘오해’ 등 52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화론, 사회생물학, 대중문화 이론을 곁들인 한 삶의 지혜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나의 퍼스트레이디들 낸시 클라크 등 지음, 허수연 옮김, 신원문화사 1만4000원
30년간 미국 백악관 플로리스트를 지낸 낸시 클라크가 쓴 미국 대통령 영부인들의 숨은 뒷이야기. 저자는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힐러리 클린턴, 바바라 부시, 낸시 레이건, 로잘린 카터 등 영부인 6명과 가까이에서 일했다. 저자는 세계 지도자와 고관을 초대한 백악관 공식 만찬의 꽃 장식을 맡았다.
은닉배명훈 지음, 북하우스 1만2000원
마음의 공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그린 배명훈의 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인물들을 통해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휴가 중이었던
11년차 킬러에게 갑자기 날아든 검은 조직의 지령. 베일에 싸인 비밀 무기, 사라진 핵잠수함과 취향을 추적하는 정보 전쟁 등 스펙터클한 서사가 펼쳐진다.
현대 과학 종교 논쟁 앨릭스 벤틀리 등 지음, 오수원 옮김, 알마 1만9500원
과학 대(對) 종교라는 해묵은 논쟁에 대해 사회과학자와 자연과학자, 신학자, 인류학자, 고고학자들이 각각의 견해를 펼친다. 앨릭스 벤틀리는 서문에서 “미래에 종교가 타당성을 잃는 듯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블러디 머더줄리언 시먼스 지음, 김명남 옮김, 을유문화사 2만3000원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줄리언 시먼스의 명저로 추리 소설 장르의 생성과 변화, 빛나는 성취와 한심한 나락들에 이르기까지 뜨고 지는 작가들의 명암을 작가 특유의 신랄한 문체로 펼쳐 보인다. 이 책은 추리작가와 비평가들의 논의에 기준이 되어 왔다.
인터넷 시대와 일본의 침몰위정현 지음, 한경사 1만8000원
현재 일본의 위기가 단지 대지진이나 장기불황에서 야기된 일회성 충격이 아니라 인터넷 혁명으로 인해 일본은 후진국으로 몰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던졌다. 출간 당시 이 책은 도쿄대 강상중 교수로부터 “메이지 유신, 전후 개혁에 이은 제3의 ‘무혈혁명’‘의 그 길잡이가 여기 있다는 평을 받았다.
세상을 변화시킨 리더들의의 힘무굴 판다, 로비 셀 지음, 신문영 옮김, 럭스미디어 1만6000원
워튼스쿨의 경영 지식 포털 ‘KNOWLEDGE WHARTON’의 편집자인 무굴 판다와 로비 셀이 튼튼한 리더십을 토대로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우리 시대 살아 있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독자들의 리더십 개발을 도와준다.
꽃과 소리 이청준 지음, 김영찬 옮김, 문학과지성사, 1만원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의 중단편집. 총 34권으로 기획된 ‘이청준 전집’ 가운데 세 번째 책이다. <변사와 연극> <이상한 나팔수>
<소매치기올시다> <꽃과 뱀> <꽃과 소리>
<가수> <마스코트> 등 작가가 1969년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7편의 중단편이 수록됐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3호(2012년 08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