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own]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와 정면승부

    입력 : 2026.10.06 1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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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고비, 마운자로에 이어 비만치료제 시장에 세 번째 주자가 등장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의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이하 에페)가 주인공. 에페는 오는 10월 국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10월 중 허가가 나오면 한 달 내에 준비를 마치고 연내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페는 2015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지속형 당뇨 신약 퀀텀 프로젝트의 핵심 후보물질 중 하나였다.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주 1회 투여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 2020년 사노피로부터 에페의 권리를 넘겨받은 한미약품은 이후 독자적인 상용화 방안을 모색했고,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개발 방향을 넓혀 지난해 비만 적응증 임상 3상을 마쳤다. 한미약품은 에페의 경쟁력으로 한국인 대상 임상 데이터를 강조하고 있다. 국내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40주 투여 후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9.75% 감소했다. 시장의 화두는 에페의 ‘가격’이다. 현재 시작 용량 4주분 출고가는 위고비 0.25㎎이 21만6000원, 마운자로 2.5㎎이 27만8000원이다. 업계에선 “후발 주자인 에페의 가격이 4주분 기준 1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 돌기도 한다. 앞서 노보디스크는 지난해 8월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위고비의 출고가를 용량별로 약 10~40% 조정했다. 새로운 주자의 등장에 가격인하로 맞선 것이다. 에페의 가격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9월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개발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메이킹 필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GLP-1 비만 신약 에페의 서사에 초점을 맞췄다.

    [안재형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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