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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MBK·메리츠 공방에 홈플러스는 ‘어쩌나’
입력 : 2026.07.13 14: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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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시한이 코앞인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며 논란이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에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 자금이 있어야 회생계획안의 실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 측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회생 신청 과정과 경영 책임 문제를 제기하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 투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리츠 측은 “작금의 홈플러스 위기는 지난 10년간 MBK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한 결과”라며 MBK가 대주주로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회생 성공을 자신한다면 김병주 회장이 보증을 제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MBK는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메리츠는 홈플러스 파산 시 부동산 매각을 통해 5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양측의 기싸움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정작 회생계획안의 핵심인 신규 자금 조달과 구체적인 채권 변제 방안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해왔지만, 아직 시장을 설득할 만한 가시적인 성과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이 회생계획안에 적시한 필요 자금 20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법원과 채권단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법원이 회생계획안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청산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