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own] SK온, 전기차 캐즘 속 인력효율화 착수

    입력 : 2026.02.27 13:41:28

  • 사진설명

    배터리 업체 SK온이 전기차 수요 둔화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SK온은 2025년 1월 1일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넥스트 챕터(Next Chapter)’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SK온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2년 만의 추가 인력 구조조정이다.

    배경은 실적 악화다. SK온은 전기차 캐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없애면서 주요 시장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2월엔 포드와의 배터리 생산 합작 관계도 청산했다. 이에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대체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SK온의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가에선 SK온의 인수 후보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배터리 업계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체제의 유지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선 “사실상 한 곳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황 악화로 인수할 곳이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추가 투자로 승부를 걸 것인지, 외부와 손을 잡을 것인지, 일부 사업을 조정할 것인지 여러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86호 (2026년 3월)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