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iness Inside] 두산밥캣, 트럼프 정책 수혜 받나

    입력 : 2024.11.25 10:14:06

  • 박성철 두산밥켓 대표
    박성철 두산밥켓 대표

    최근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 3사(두산밥캣·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에 반전의 계기가 찾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당선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열리면 미국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시작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트럼프 당선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에서 “건설기계 업종은 온쇼어링, 10개 신도시(프리덤 시티)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두산밥캣은 모태가 미국의 소형건설기계기업 밥캣인 만큼 북미 매출 비중이 전체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미국 수요를 직접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관세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법인세 인하 혜택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밥캣 제품은 미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공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관련 예산 증가는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본사도 미국에 있는 만큼 트럼프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밥캣은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하며, 이 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통한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71호 (2024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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