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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덕에 엄마 나라 가게 됐어요
입력 : 2013.10.15 14: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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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아령 씨는 “가족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아이들에게 사진으로만 보여주던 고향 이곳저곳을 함께 찾아가 설명해주고 추억도 만들어오겠다. 행사를 준비한 분들이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추아령 씨 가족을 포함해 모두 25가족 94명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들은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진행해온 ‘다문화 아동 외갓집 방문 지원사업’ 덕에 꿈에 그리던 베트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5~6월 신청한 가족 중에서 외가방문 기회가 적다고 판단한 자녀를 중심으로 방문자를 선정했다. 방문자들은 7박9일의 일정 가운데 5박6일 동안 베트남의 가족들을 만나고 이후 2박3일은 방문단 모두가 함께 호찌민 영묘나 한기둥사원·바오선 테마파크 등 현지 유적과 문화공간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부부·자녀 프로그램이나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삼성생명은 2007년부터 이주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친정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가족 모두가 두 나라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남편과 자녀들이 한국과 이주여성의 모국 두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자녀들이 엄마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도록 했다.
방문자로 선정되면 전 가족의 왕복 항공료와 가족 이해 프로그램 참가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첫 해인 지난 2007년에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으로 33가정 129명이 다녀왔다.
또 2008년엔 필리핀·베트남·몽골에 26가정 91명, 2009년엔 태국에 34가족 121명이 방문했다. 2010년 이후엔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 해 30가족 102명, 2011년에 34가족 124명, 2012년에 33가족 117명 등이 다녀왔다. 올해 방문자를 포함하면 모두 216가족 783명이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한편 삼성생명은 다양한 글로벌 지원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재활과 자립 지원에도 적극적이어서 2012년 3월엔 베이징에서 중국장애인 복리기금회와 중국 내 장애인 재활과 자립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부터 5년간 최대 2500만위안을 장애인에 지원하는데 첫 해인 2012년엔 10억원으로 670대의 전동휠체어를 전달했다.
한편 태국에선 이 나라 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5년간 20억원을 지원해 교육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7호(2013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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