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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 City]도시경제학자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의 제언…도시 원동력은 창업과 똑똑한 인재
입력 : 2013.04.08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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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생기가 넘치는 메가시트들로 채워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이번에 발표하는) 서울헌장은 서울이 다른 경쟁도시들을 앞지르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도시들도 미국의 도시처럼 결국은 기존의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는 후기 산업시대에서 도시들이 성공할 수 있는 요건은 무엇일까. 19세기 초 번영을 누렸던 도시들을 보자. 그 도시들에는 소규모 기업들의 창업이 활발했고 똑똑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도시는 외부세계와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줬다. 오늘날 제조업 시대 이후의 세계에서 도시가 성공하기 위한 원동력도 바로 이 같은 세 가지 요건을 갖춰야 가능하다. 한국은 교육분야에선 세계 최고다. 하지만 한국의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앞으로 점점 더 큰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이 기업가적인 재능을 좀 더 잘 발전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젊은 도시경제학자다. 진정한 도시의 힘은 사람에서 나온다는 시각을 바탕으로 교육, 기업가 정신, 인재 등을 끌어모을 수 있는 도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는 물론 역사, 문화, 사회적인 시각을 결합한 독특한 연구를 통해 도시와 국가 최근에는 <도시의 승리>라는 베스트셀러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일경제에서 주최한 2013년 국민보고대회의 해외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1호(2013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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