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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비용절감 종합검진 받아보셨나요
입력 : 2013.02.04 13: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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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제약회사 H사는 최근 안팎의 경영 환경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내부에선 회사 내부 비용 중 불필요한 누수 요인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외부 전문 기관에 컨설팅을 받기로 한 H사는 코스트제로를 찾았다.
코스트제로가 H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 서비스 비용으로 150만원을 지불하는 등 타사와 비교해 고비용 저속도의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또 사내 전화에 월 450만원, 영업용 휴대폰 비용이 월 1000만원이나 됐다. 코스트제로는 우선 통신요금 재설계를 통해 통화 비용을 절감하고 사무용(OA)기기 사용 내용을 분석해 공용 장비 위치 조정, 임대조건 변경, 비용절감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추진했다. 특히 OA 소모품 중 구매 빈도와 금액이 높은 토너, 잉크에 대해 30% 상당 비용을 절감하고 H사 전용 사무용품 구매사이트를 제공해 2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각종 선전물과 포장지, 쇼핑백 등 인쇄·제작물에 대한 연간 발주 내용을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하기도 했다.
2개월여의 컨설팅이 진행되고 난 후 H사는 연간 45억3000만원의 비용항목 지출 비용 중 11%에 달하는 약 5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국내외 경기 침체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기업들의 2013년 화두 중 하나로 ‘전략적 비용절감’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3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다. 주요 기업 272개사의 최고경영자(CEO)들 중 51.2%가 내년 기조에 대해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체적인 긴축 방안으로 ‘원가절감’(38.1%)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신규투자 축소’(20.6%) ‘유동성 확보’(17.5%) ‘인력부문 경영 합리화’(12.4%) ‘생산규모 축소’(7.2%) ‘자산매각’(4.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사실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활황이나 불황이나 그 노력의 고삐는 늘 팽팽했다. 그렇다면 불황이 지속되는 시기에 효과적인 비용 절감법은 무엇일까. 경영컨설팅업체 코스트제로는 ‘기업 비용절감 종합검진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사람도 종합검진을 통해 아픈 부위를 찾아 치료하듯, 기업도 비용지출 구조에 대한 종합검진으로 새로운 비용절감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코스트제로는 컨설팅 의뢰 기업의 각종 고정비용과 변동비용 등의 리서치, 상세 분석을 통해 비용절감 방안과 예상액을 산출한다. 컨설팅 기간 동안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병행한 후 기업의 비용지출 구조와 비용절감을 위한 임직원의 마인드 등을 종합 진단해 컨설팅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업의 지출 비용 중 통신요금의 경우 기업 자체적인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인터넷 전화를 도입한 경우가 많지만 최적화된 설계 방식으로 도입하지 못해 이중의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 사업장별로 시차를 두고 도입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본사와 국내외 공장, 사업장 간을 패키지화하고 무료통화 구간 확대와 사용 중인 통신 장비를 신규로 교체해 제조업종 평균 연간 15~20%의 통신요금 절감과 통화 품질 향상이 실현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기업 비용절감 차원에서 총무와 경영지원 분야에도 아웃소싱을 통해 구매업무 및 각종 용역선택의 업무를 지원받는 기업이 늘고 있다. 코스트제로에서는 이를 위해 기업의 총무·구매업무를 위탁받아 기업 외부에서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은 연 20~30%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9호(2013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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