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nk] “당신의 노후를 돕습니다” 스마트 KB금융

    입력 : 2012.12.28 1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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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은 최근 ‘KB말하는 적금’을 2012년 스마트폰 금융상품 부문 최고 혁신상품으로 선정했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는 2012년 ‘스마트 앱 어워드’ 금융부문 통합대상을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에 주었다. 이들 상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금융기관의 리더 격인 KB금융그룹의 스마트한 변신이 두드러진다.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발 빠르게 내놓아 누구나 손 안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를 앞두고 공적 연금을 받기 전의 공백기까지 감안한 차세대 은퇴설계서비스를 도입해 세대를 넘어선 금융서비스 시대를 열고 있다.

    KB금융 내부에선 이들 스마트뱅킹과 ‘골든라이프’를 고령화 저성장 시대의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쌍두마차라고까지 부를 정도다.

    이 중 스마트폰뱅킹 부문에선 2012년 6월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이용 고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엔 KB국민은행이 다양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먼저 내놓은 게 주효했다. 예를 들어 지난 8월 출시한 ‘KB말하는 적금’은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저축까지 하도록 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레 저축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적금상품과 3D캐릭터를 접목했는데 스마트폰의 귀여운 캐릭터가 말을 하고 터치에 반응하면서 저축을 도와준다. 이 상품은 특히 5회 이상 지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면 ‘친구 추천 우대이율’ 연 0.1% 포인트가 추가되는 매력도 있다.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금융상품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KB Smart★폰 적금/예금’도 인기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10년 10월 25일 출시된 이 상품은 17일 만에 1만 계좌를 넘었는데 2012년 11월 23일 기준 2조9000억원어치가 팔렸다. SNS와 금융상품을 접목한 ‘KB 드림톡적금’도 2011년 5월 출시 후 현재 약 3만6000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이처럼 스마트폰뱅킹 서비스가 늘어나는 것은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한 철저한 사전준비 덕분이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PC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인터넷 뱅킹을 2011년 11월부터 모든 브라우저와 스마트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KB국민카드는 전 이동통신사와 제휴해 신용카드 56종과 체크카드에 대해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스마트폰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해 빠른 주문 시스템과 자동로그인, 매매상품 확대 등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012년 신년사에서 “스마트금융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금융’ 추진조직을 신설해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미래지향적이고 IT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세대 넘어선 금융서비스 ‘골든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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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았는데 그 가운데 최근 시작한 노후설계 서비스 ‘KB골든라이프’가 단연 눈길을 끈다. 전국 1200여 영업점에서 KB고객 누구에게나 재무·비재무 상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하고 금융상품 가입이나 부채관리 등 금융설계는 물론이고 부동산 활용, 재취업·창업 등 노후 준비를 위한 다양한 컨설팅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신노후설계시스템’을 통해 고객별 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하고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추천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방안 등 노후설계 컨설팅과 KB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취업·창업 등을 지원하는 ‘KB골든라이프’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금융상품도 다양하게 내놨다. ‘KB골든라이프적금’은 은퇴 후 공적연금 지급 전까지를 대비하는 가교형 상품으로 장기간 적립한 목돈으로 매월 원리금을 돌려받아 연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적립기간은 3~9년. 3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목돈은 1~10년에 나눠 받거나 만기에 일시로 받아도 된다. ‘KB국민골든라이프카드’는 건강한 노후를 도와주는 상품으로 병원, 치과, 한의원 5% 할인 등 의료·보험 분야에 특화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2012년 8월엔 시니어 특화 점포인 골드 시니어 수지 PB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토털 라이프 케어 지원을 비롯해 시니어 전용 사랑방 운영, 스크린 골프 운영 등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금융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2년여에 걸쳐 젊은 고객을 위한 ‘樂Star’와 직장인을 위한 ‘3040점포’ 등을 개설했다. 여기에 노후설계를 돕는 ‘골든라이프’를 더해 연령대별 고객 맞춤 서비스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삶의 질 개선하는 게 진짜 사회공헌 KB금융그룹의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 12월 초 본래 업무 외의 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목도리와 털모자, 장갑 등 10여 종의 생활용품을 담은 방한용품 세트를 1000개 이상 만들었다. 모두가 이번 겨울 독거노인들의 추위를 막아줄 물건들이다.

    작업엔 배윤규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과 KB금융그룹 광고모델 이승기 씨도 참석했다. KB금융그룹은 11월과 12월 두 달간을 ‘KB금융그룹 따뜻한 겨울 나눔’ 기간으로 정해 불우이웃이나 독거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9월엔 100여명으로 구성된 KB금융그룹 ‘신속드림봉사단’이 충남 천안의 과수원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15호 태풍 볼라벤이 몰아치는 바람에 피해를 입은 과수원에서 쓰러진 나무를 일으켜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수거해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왔다.

    같은 달 어윤대 회장과 KB금융그룹 사장단은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KB금융지주 출범 4주년을 기념한 것이나 이제는 연례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KB금융그룹의 사회봉사는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대대적인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프로젝트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 전개를 선언한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KB금융그룹은 이와 관련해 전국 1200여 ‘KB스타 드림봉사단’을 통해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 전원이 하나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연간 25만 시간 이상을 봉사하기로 다짐했다. 발로 뛰는 ‘KB스타 드림봉사단’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2800여건 20만여 시간을 봉사했는데 지난 11월부터 두 달 동안 어려운 이웃을 집중적으로 찾아 연간으로 25만 시간 이상을 이들과 함께 했다.

    봉사의 성격도 다양하다. 마포에선 결손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가 하면 대구에선 노숙인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했다. 안산에선 노적봉 공원 탄소 중립의 숲을 조성했고 다문화 가족의 모국방문 지원을 위한 KB국민은행 다정다감 나눔 걷기 대회도 열었다.

    금융그룹 전문성 살린 사회 공헌 프로그램들 KB금융그룹은 특히 1회성 지원보다 전문성을 살린 금융교육으로 수혜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반영한 ‘경제금융교육’과 ‘취업박람회’다.

    “사회공헌활동은 업(業)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어윤대 회장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른 금융교육엔 KB금융그룹 임직원은 물론이고 퇴직 직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또 KB금융지주와 KB금융공익재단, 계열사 등이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선두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담은 32종의 표준 교육 콘텐츠를 별도로 개발했다.

    2012년 2월 제1회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을 시작으로 600회 이상 전국 초·중·고교를 방문해 교육했고 9월부터는 온라인 경제·금융교실까지 개설했다.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높은 교육효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토요일을 활용해 경제·금융 교육 기자재가 갖춰진 교육센터로 학생들을 초청해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하기 때문. 참가자들은 센터에서 직접 만든 간단한 문구나 액세서리 등을 상점에 납품해서 돈을 벌고 센터 내 은행과 상점 등에서 별도의 통장과 화폐를 사용해 봄으로써 소득활동이나 저축, 소비, 용돈 관리, 기부 등 경제·금융 활동 전반을 체험하게 된다.

    2013년부터는 교육 효과가 큰 ‘경제금융 캠프’를 진행하고 교육 대상도 기존 청소년은 물론이고 보이스피싱 사기에 취약한 노년층과 제2의 인생설계가 시급한 전역장병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직자 구인자 모두 ‘KB굿잡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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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KB굿잡(KB Goodjob)은 구직자나 구인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출범한 지 1년 11개월 만에 1만2000여 기업과 2만9000여명의 구직자가 등록해 실질적인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 이는 KB금융그룹 거래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알짜 구인·구직 정보이기 때문이다. KB굿잡은 2012년 두 차례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5월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엔 260여 우수기업과 1만80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해 화제가 됐다. 특히 맞춤형 채용관이 눈길을 끌었는데 △KB굿잡이 금융권 고졸 채용의 물꼬를 튼 노하우를 살린 ‘특성화고 채용관’ △초대졸 이상 청년 구직자를 위한 ‘신입채용관’ △재취업자, 전역(예정)장병,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관’ △중동국가 등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채용관’ 등이 그것이다.

    2011년 12월엔 해외채용관 내 ‘중동전용관’에서 KB굿잡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화상 인터뷰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연결해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시간으로 현지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은 이처럼 단발성 지원보다는 매년 꾸준하게 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인연을 쌓거나 실질적 삶을 개선하는 전문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진건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8호(2013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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