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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제13회 세계지식포럼 `7대 핵심 키워드`
입력 : 2012.11.12 1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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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긴축은 넌센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세계 경제는 폐쇄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소비를 해야 하며, 그 주체는 당연히 정부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소비를 줄이면 결과적으로 모두의 소득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그는 긴축 정책에 대해 환자(유럽)가 피 흘리며 죽어가는데 피를 더 뽑아내야 병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지금이야말로 확장재정정책을 펴야할 시기라는 것이다.
3. 퍼펙트 스톰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관련해 ‘퍼펙트 스톰’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위협 요소로 유로존 붕괴, 미국 경제 불황, 중국 경착륙, 신흥시장 침체, 중동 무력 충돌을 꼽았다. 그는 이 가운데 하나라도 상태가 악화되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이를 피하려면 각국 정책 입안자들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 약자(Underdog)의 역설 말콤 글래드웰은 ‘약자(Underdog)의 역설’이란 주제로 약해 보이는 이들이 왜 성공하는가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힘과 자원을 갖춘 1등 국가 또는 기업만이 옳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최초로 뭔가 한 적이 없고 항상 3번째였다. 잡스의 진짜 능력은 남의 아이디어를 좀 더 낫게 발전시키는 것이었고, 이 능력이 그를 세계 최고의 기업가로 만들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5. 제2의 삼성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미국 월가와 정치권 간의 유착을 예로 들며 대기업 지원 정책이 한국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 보다 이 같은 기업을 10곳 이상 어떻게 더 키울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 고등교육 투자 확대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는 한국의 성장률 향상을 위한 6대 과제 중 하나로 인적자원 활용을 꼽았다. 그는 한국 대학 진학률은 90%에 이르지만 고등교육 투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밑돈다며 정부가 고등교육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7. 행복 트레이닝 <행복의 특권> 저자인 숀 아처는 사람은 성공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동하듯 주위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습관을 들여 ‘행복 트레이닝’을 하라고 조언하며, 지속적인 행복은 외부 환경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생각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명원 매일경제 지식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6호(2012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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