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urance] 20~30년 거래할 보험, 안전성 먼저 따져 보라

    입력 : 2012.01.26 15: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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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유럽은 침체에 빠질 것이며 미국도 약간 경기가 하강할 위험에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유로화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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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의 대가들이 예상하듯 글로벌 경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혼돈 상태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좀처럼 풀릴 기색이 보이지 않고 일부 유로존 국가의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은 2012년에 신용경색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그만큼 금융기관의 ‘안전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특히 고객의 자산을 장기간 맡아 운용하는 보험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현 시점에서 안전한 보험사로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곳은 단연 삼성생명일 것이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11월 말 삼성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에 대해 AAA 등급을 부여하면서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05년부터 신용평가를 했는데 그때부터 6년 연속 AAA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입증된 안전성이란 얘기다.

    그런데 두 신용평가회사의 리포트를 보면 재미있는 점이 보인다. 두 회사가 모두 AAA 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가장 먼저 삼성생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꼽았다는 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자산 및 수입보험료 기준 국내 생명보험 업계에서 최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고 NICE신용평가는 ‘업계 1위의 공고한 시장지위’라고 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두 번째로 요소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든 것까지 두 회사가 같았다.

    이에 대해 안경희 한국신용평가 평가실장은 “보험은 한 번 계약하면 장기간 보험료를 내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것은 수입보험료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부분이 안정적이면 캐시플로우가 양호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심해린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보험료수익 기준으로 25%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업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과거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충성심 강한 고객기반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점으로 안정적인 보험영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ICE신용평가는 “삼성생명은 삼성그룹의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면채널 위주의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종신보험 등 선진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룹 계열사와 연계영업을 통해 단체보험과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등 각 보험 부문에서 공고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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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재무 데이터로 보더라도 삼성생명은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이 회사의 자산총계는 150조2627억원(9월 말 기준)에 달해 웬만한 충격에는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덩치를 갖췄다. 이는 2, 3위 회사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삼성생명의 파워를 짐작케 한다.

    감독 당국이 중시하는 NPL(고정이하 여신)비율이나 RBC(위험을 감안한 자기자본)비율에서도 삼성생명은 뛰어난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NPL은 0.34%로 연초보다 안전성이 더 높아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일반 은행들의 NPL비율이 1% 내외인 것을 감안할 때 이 수치는 매우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 말 현재 이 회사의 고정이하 여신은 870억원으로 25조가 넘는 대출자산에 비하면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심해린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2011년 10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3900억원 수준으로 6월 말 6800억원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그나마도 대부분 은행이나 우량건설사 보증으로 신용이 보강되어 부실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중소형사에 비해 PF 비중이 낮고 대출고객 역시 안정적”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감독 당국이 금융위기 이후 보험계약자 보호 차원에서 가장 중시하는 RBC비율에서도 삼성생명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보사의 지급 여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다른 측면에선 도산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 비율은 기준치보다 높을수록 안전하고 반대로 기준치 이하가 되면 위험하다고 간주된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365.2%나 되는 높은 수준의 RBC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감독 당국의 권고기준이 150%란 점을 감안할 때 삼성생명의 안전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수치 뒤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안전성이 있다. 보유부동산의 실질가치와 금융업에 대한 그룹의 의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채권과 대출 등 이자가 들어오는 자산으로 80% 정도를 운용하고 있고 20%는 주식과 부동산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포트폴리오를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전국 요지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990년 이후 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실제 가치가 장부가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생명은 서울에만도 태평로 본관과 종로타워 서초동 타워(세 동 가운데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부산·대구 등 전국 대도시 중심부에 사옥을 확보하고 있다. 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자본건전성 지표가 훨씬 더 양호하게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지표는 금융업에 대한 삼성그룹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위기 시 대주주의 의지는 해당 금융기관의 안전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측면에서 삼성생명은 누가 뭐래도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카드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규모 출자를 해서 안정화한 전력이 있고, 최근엔 삼성증권이 새로운 사업을 위해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대폭 늘린 바 있다. 그룹이 이처럼 금융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또 다른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20년, 30년을 계속 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는 지출 중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미미해 보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개인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커진다. 그런 면에서 안전성이 높은 보험사와 거래해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중소기업에 삼성의 경영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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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말 삼성생명에 낭보가 날아들어 왔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 15회 아시아 보험산업 어워즈(15th Asia Insurance Industry Awards)’에서 사회공헌 분야 최고의 상인 ‘올해의 사회적 기업(CSR Company of the Year)’상을 수상한 것. 이 상은 국내 보험사로는 최초이며 중국의 핑안보험, 영국 아비바생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주최 측이 청소년과 환경, 사회복지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삼성생명의 고객사랑 정신을 인정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2011년 들어 출산양육 프로그램인 ‘세살마을’과 음악을 통해 청소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드럼클럽’을 지원해 왔고 그린오피스 운동이나 태국 맹그로브 식목사업 등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세살마을’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태어나서 세살까지의 양육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엄마 혼자가 아닌 아빠, 조부모 나아가 사회 구성원이 함께 아이를 돌보자는 취지에서 하는 활동. 영유아(0~3세)를 행복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탄생 축하 사업, 과학적 육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기업 노하우 나누는 재능기부 삼성생명은 회사 노하우를 사회에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기업차원의 재능기부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우선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돕자는 차원에서 미래 경영자 양성을 위한 5개월간의 CEO 양성 프로그램인 ‘주니어 CEO 장기 과정’을 운영하는 게 두드러진다.

    지난 8월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1개월간의 단기 프로그램을 연 데 이어 두 번째로 10월부터 삼성생명의 기업고객인 중소기업에서 근무 중인 창업주의 2, 3세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5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선 삼성의 경영철학과 리더십, 단기 MBA 과정 등을 배우고 실무부서 체험이나 해외연수도 거치게 된다. 해외연수는 2주에 걸쳐 일본과 중국의 유명기업을 방문해 글로벌 경쟁 하에서 예비 경영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를 배우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와는 별도로 본인이 희망할 경우 3개월 동안은 삼성생명의 본사 각 부서에서 실전 근무경험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200~ 300년 된 일본의 중소기업과 대만의 중소 IT기업 성공사례에서 보듯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에 우리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며 “창업 2, 3세들은 부모님의 창업 철학을 이어 받아 영속기업으로 이끌어 가야 할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는 만큼, 이 교육을 통해 미래 경영자로서의 초석을 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회봉사단체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CS교육을 무상 지원하는 ‘With-Partner’ 서비스도 하고 있다. 10여 명의 전문 CS강사가 대화와 전화예절, 미소, 표정, 고객 응대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 활동을 가르쳐준다.

    삼성생명은 이전에도 ‘With-Com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같은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2008년의 경우 376개 업체에게 무료 교육을 한 바 있다.



    FP센터 설립 상속·증여까지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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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2월6일 청주대에서 800여 명의 학생들 앞에 섰다. 영삼성 주최 ‘열정樂서’의 청주 강연장에서다. 박 사장은 이날 “상업 고등학교(청주상고·현 대성고)와 지방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삼성에서 직장 생활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학생들에게 상식과 순리로 행동하라고 강조한 그는 “맡은 업무에서는 최고가 되어야 한다. 2, 3등은 필요 없다. 1등이 되어야 한다”며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에게 강조했듯이 박 사장은 삼성생명 모든 임직원과 FC들에게도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을 주문한다. 또 말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의 매주 현장을 방문하며 확인하고 정성을 다해 고객에게 다가가라고 당부한다.

    “고객을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지 않겠느냐”는 게 그의 논리이다. 그렇게 대표의 열정은 말단 직원에까지 전달되고 있다.

    삼성생명에는 이 같은 대표의 열정을 이어받은 4만여 FC가 대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3만4548명의 전속 FC와 3911명의 교차 FC 등 모두 3만8499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얼마나 활동적인지는 최근 실적에서 잘 나타난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이나 연금보험, 퇴직연금 등 모든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2분기(7~9월) 보장성보험이 7.9%, 연금보험이 19.0% 증가하는 등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 성장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력을 나타내는 월납 초회보험료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은 단지 보험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자산을 설계해주고 안내하는 토털 파이낸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제공하는 보험이나 연금, 펀드, 신탁 등의 상품을 적절히 안내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출에 대한 조언까지 해준다. 삼성생명을 통해 종합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차별화한 서비스는 FP센터에서 VIP 고객이라면 삼성생명에서 보다 차별화된 추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의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그룹이 투자는 물론이고 세무나 부동산, 상속·증여, 위험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차별화된 재무설계 서비스를 장기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2년 문을 연 강남FP센터를 비롯해 현재 전국 9곳에 FP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일반 은행PB 이상의 실력을 갖춘 30여 명의 전문가그룹을 구성해 VIP 고객을 상대로 다양한 재무 설계를 해주고 있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활동하는 FP들은 CFP나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공인중개사, CCIM(Certified Commercial Investment Members · 부동산 투자분석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일반적으로 소득 2.5억원 이상,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순자산 50억원 이상으로 정해졌으나 기준과 관계없이 원하는 고객에겐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FP센터에선 은행이나 증권사의 PB서비스와는 차별화된 GAP와 TAP이란 이름의 재무설계 서비스도 하고 있다. GAP(Growth of Asset Planning)은 자신증식 플래닝이고 TAP(Transfer of Asset Planning)은 자산승계 플래닝을 의미한다. 고객을 면담해 재무 현황과 니즈를 분석한 뒤 특성에 따라 자산증식을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2세에게 승계하는 게 좋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내해 준다는 것. 이곳에는 특히 10년 가까이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들이 기업의 CEO나 임원, 의사, 자영업자, 부동산 오너, 은퇴자 등 직업군별로 최적의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와는 별도로 ‘은퇴연구소’를 설치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해 제시하는 등 직장인이나 고소득층에게 맞춤형 은퇴설계를 해주기도 한다. 연구소는 퇴직연금팀, 조사연구팀 등 5개 팀을 갖추고 별도로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10명 내외의 외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연구소는 특히 한국 국민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74%나 차지하고 있어 선진국에 비해 안정적 노후준비가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자산 구성이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도 유도하고 있다.

    ■ 삼성생명 인기 상품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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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이변액연금
    장기투자로 안정적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변액연금보험.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키워주고, 금융상품까지 만들어주는 선물의 성격을 띠고 있다. 조기에 투자해 장기 운용함으로써 비교적 안정적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실적배당형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까지 갖췄다.

    아이 출생부터 만 14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4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소 30년 이상 운용하는 동안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기존 변액보험에서 운용하던 주식형, 채권형 펀드 외에도 코스피를 구성하는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업종대표주펀드’를 추가해 다양한 펀드를 제시한다.

    퍼펙트통합보험
    생명보험업계 최초의 통합보험.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 각각 가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게 특징이다. 2008년 출시돼 현재 170만 건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 여러 보험에 가입할 때에 비해 보험료가 싸고 29개에 이르는 특약을 적절히 조합할 수 있다. 보험 한 건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까지 포괄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가입할 수도 있다.

    특약도 다양한데 ‘장기요양연금전환특약’은 생존연금 지급기간 중 치매나 중풍 등 LTC(Long Term Care·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생존연금액의 2배를 지급한다.

    Top클래스 시리즈
    상위 중산층 고객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 ‘Top클래스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기존 변액종신보험에 적립형 상품 기능을 추가해 새롭게 진화된 종신보험. 삼성생명 전체 판매 상품의 17.8%를 차지할 만큼 인기다. ‘Top클래스변액연금보험’은 변액과 공시이율형 연금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전체 상품 중 17.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중도에 상품 컨셉트를 일부 전환할 수 있어 상품 하나로 생애재무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Top클래스종신보험’은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상품이지만 중도에 적립형으로 전환할 수 있고 중도인출과 추가적립도 가능한 유니버설 기능이 더해져 노후자금이나 상속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송정희 FC명예사업부장이 보는 삼성생명의 강점
    상품·브랜드 경쟁력 따라올 곳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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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의 강점이요? 상품에서 앞서가고 회사의 경쟁력이 앞서는 거지.” 거대 금융기관인 삼성생명의 임원 대접을 받고 있는 송정희 FC명예사업부장의 설명은 명쾌했다.

    “삼성은 어느 회사보다도 사람 교육을 철저히 한다. 모든 FC들이 확실한 실력을 갖추게 가르쳐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도록 한다.”

    FC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그는 “브랜드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 전 국민이 회사를 안다. 또 환경도 중요하다. 전산지원이 완벽하게 되기 때문에 어디에 있던 정보 소통이 잘 된다. 게다가 선후배 간에 인간적으로 존중해준다”며 삼성생명에 와보라고 권했다.

    요소요소마다 일을 제대로 하도록 회사가 이끌어 주는데, 특히 실제로 일을 잘하는 성공 모델이 많다는 게 강점이라고 했다. 회사 내에 동료이자 선의의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 송 명예사업부장은 전설적인 대모이다. 삼성생명에 들어온 지 32년 동안 31번의 연도상을 받았고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액됐다. 2004년엔 삼성인상까지 받았고 MDRT(백만불원탁회의) 종신회원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러기에 후배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FC로서 내 자리에 와 봐라. 성공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삼성생명은 종로타워 3층에 그의 방을 마련해줬다. 그곳에서 삼성생명의 서울 강북과 강원지역을 관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명예임원이지만 실제 전략회의에까지 참석한다. 박근희 사장과 현장 방문을 함께 나가기도 한다. 여느 회사 임원 못지않은 대우다.

    그래서 그는 자신처럼 임원회의에 참석하는 (명예)임원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회사 측이 ‘For FC’를 외치는 것에 고마워한다. 현장을 중시하는 박근희 사장이 임직원에게 늘 “FC에게 서빙하라”고 주문하는데 그는 역으로 FC는 임직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FC는 임직원의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임직원은 FC가 필요한 만큼 역지사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명예사업부장은 더 나아가 “우리는 CEO다”라고 강조한다. “몇 천만 원씩 종합소득세를 내고 있다. 매년 목표를 업그레이드하고 또 그 목표에 도전한다.”

    여성들에겐 FC로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삼성이 없었다면 나는 식당에서 그릇이나 나르고 있을 것이다. FC가 되어 삶의 수준이 나아진 정도가 아니라 인생과 가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연도상 받은 20명이 해외엘 갔는데 모두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부지런해야 한다. 공부 열심히 하라. 열정을 가져라”고 당부했다.

    “나는 매일 5시에 일어나 예배보고 6시면 회사에 나온다. 과거엔 구걸식 보험이었지만 이제는 금융인으로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열심히 공부해 진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설계해준 고객은 한 건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고객을 만나려고 중국을 두 번이나 방문한 경험도 소개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했기에 매주 3건 이상 계약을 했고 삼성그룹 고위 임원을 포함해 수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안 되는 것은 없다. 열정이다. 단 예의는 지켜야 한다.”

    그가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얘기다.



    삼성생명 주가는
    저금리에 대한 우려 지나치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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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불안과 일회성 요인으로 분기 순이익 급감했으나 회복 가능(한국투자증권)’·‘저성장, 저금리에 대한 우려는 과했다(우리투자증권)’·‘경기 둔화 우려보다는 Top-line growth에 주목할 시점(삼성증권)’ 삼성생명을 보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11년 2월 고점을 찍은 뒤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와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실적이 둔화된 게 맞물리며 8월 이후 낙폭이 컸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은 지난 2분기(9월 말) 결산에서 50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2030억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1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은 다른 생보사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유가증권 평가손실(1300억원)과 공정위 과징금(470억원) 때문”이라며 “시장에서는 이미 이러한 요인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실적 약세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내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생명의 2분기 이익이 실망스러운 것은 일회성 요인이 겹친 탓이다”면서 다만 “유지율과 위험율차이익률, 사업비율 등 주요 지표는 점진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따라서 부진한 순이익 규모가 투자의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때문에 2분기 실적보다는 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측면에서 볼 때 “해외투자 부문이나 금리 및 정부규제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2012 회계연도에 있을 업종변화에도 타사보다 부정적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되며, 보장성이나 연금 APE(연납화보험료)의 성장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투자중에서 유럽관련 투자금액은 채권 1.7조원으로 120조원에 달하는 전체 운용자산의 1.4%에 불과하며, 국내투자는 계열사 지분을 제외한 국내주식이 8068억원, PF대출은 6830억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 역시 부담이 미미한 수준이란 게 삼성증권의 평가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하에서도 신규매입이원은 유지됐고, 생보업의 성장 동력으로 꼽았던 연금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다.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현재 주가 수준이 펀더멘털 대비 Rock Bottom이라는 시각은 많다. 문제는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다”면서 제도개편 등 모멘텀을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도 목표가 13만2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2012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할 정도로 경기의 불확실성이 큰 점과 금융주의 주가 부진이 깊다는 점은 이 회사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진건 기자 borane@mk.co.kr│사진 = 정기택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6호(2012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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