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own] 동계 올림픽 덕분에 모처럼 웃은 신동빈 롯데 회장

    입력 : 2026.02.27 11:25:38

  • 사진설명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간 열전을 마치고 지난 2월 23일 오전 폐회식을 통해 막을 내렸다. 2008년생 고교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2차례 넘어지고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낸 것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최고 명장면이었다. 이 밖에 김상겸(하이원)은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따내 이번 올림픽의 한국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유승은(성복고)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스노보드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러한 성과와 관련해 가장 자주 언급된 인물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한 신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아 설상 종목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에 공을 들였다. 롯데그룹은 현재까지도 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신회장은 그동안 선수들의 포상금 규정을 확대했고,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캐나다 특히 꿈나무 지원 제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국가대표·국가대표 후보 외 청소년, 꿈나무까지 4단계로 나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직접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2022년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최가온과 유승은 모두 해당 팀 소속이다. 롯데그룹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만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의 주축인 석유화학과 유통업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설까지 나오던 롯데그룹에 모처럼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신동빈 회장 역시 동계올림픽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된 셈”이라 전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86호 (2026년 3월)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