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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 쿠팡에 밀린(?) 이마트… 시가총액·신용등급 ‘추락’
입력 : 2022.08.26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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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유통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러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BB’ 수준으로 투기 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올해 이마트의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정 부회장이 대규모 인수합병과 투자 등 ‘성장’을 지향하다 최근 다시 ‘수익성’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이도 저도 아닌 셈이 됐다”면서 “결국 온라인 사업에서 실적과 기업가치를 올려야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쿠팡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44호 (2022년 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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