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부를 끌어당기는 17가지 행동

    입력 : 2020.07.07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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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선택 라이너 지텔만 지음/ 서정아 옮김/ 위북/ 1만5000원 “스타벅스에서 일하려면 연봉 7만5000달러와 체면, 자동차, 복지 혜택을 모두 포기해야 했다. 친구와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정용품 세일즈맨이었던 하워드 슐츠는 작은 원두 상점이 특정 커피메이커를 대량으로 주문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시애틀의 작은 가게 스타벅스에 들어선 순간 슐츠는 이곳에서 일하겠다고 결심했다.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없을 것이다. 슐츠 자신도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언론인 출신인 ‘부자 전문가’ 라이너 지텔만은 <부의 선택>에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부자’에 오른 적이 있는 인물들의 성공 비결을 파헤쳐 1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텔만은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쿠스’를 비롯해 자수성가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실을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대표적인 인물이자 세계적인 부 전문가다. 평범한 언론인이었던 그는 어느 정치인으로부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려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순간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부자들이 쓴 책을 읽으며 분석하고 그들의 행동과 조언을 실천한 결과 그는 자신이 계획했던 것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부를 일궜다. 부자들이 말하는 방법을 직접 검증한 셈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확실한 동기 부여와 목표를 통해 성장한 부자들이 자신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큰 부를 모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해낼 의지와 용기를 지녔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 월마트의 샘 월턴 등이 대표적이다. 페이지는 “불가능을 생각하지 마라. 남들이 절대 하지 않을 일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대부분 독서광이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열 살이 될 때까지 오마하 공공도서관에서 제목에 금융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을 모조리 읽었다”고 술회했다.

    부자들은 또 관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지녔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앞선 부자들의 충고를 새겨 행동으로 옮겼다. 월턴은 “내가 시도한 대부분의 일들은 다른 사람이 한 일을 모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자는 성공이 보장되는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 없지만, 틀릴 때보다 옳을 때가 더 많기만 하면 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평범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말고 승자의 지침만 따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과감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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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미래 일자리 보고서 안드레스 오펜하이머 지음/ 손용수 옮김/가나출판사/ 2만5000원 인공지능 중심의 자동화로 인해, 이전과 달리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전에 훨씬 많은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시대가 됐다. 로봇이 슈퍼마켓이나 호텔, 배달 등의 서비스직을 대체함은 물론, 미국 대선 당시 사람보다 더 많은 기사를 써내고, <스타워즈> 레아 공주의 연기를 디지털 대역으로 구현했다는 뉴스는 익히 보았을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시아,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을 여행하며 그가 직접 목격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직업들’을 보여준다. 마지막장에서는 이를 종합하여 미래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인지, 다가올 자동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기계와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방법도 모색하며, 에필로그에서 소개하는 ‘미래 10대 일자리분야’는 우리가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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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효과 케빈 맥도널드, 다니엘 스미스-로우지 엮음/ 유건식 옮김/ 한울아카데미/ 5만4000원 ‘넷플릭스 효과’는 넷플릭스가 방송·뉴미디어·제작·일상생활 등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다. ‘더 스타’ ‘포브스’ 등의 언론·기관에서 언급했던 바를 정리하면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엄청난 속도로 융합되고, 매스미디어 비즈니스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3부에 걸쳐 다양한 학술적 관점에서 넷플릭스 효과를 탐색한다. 1부는 ‘기술·혁신·통제’로 넷플릭스의 기술 활용과 망 중립성에 대한 논쟁을, 2부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오리지널 제작으로의 전환을, 3부 ‘미디어 융합 비즈니스’에서는 넷플릭스의 성공에 따른 모순과 글로벌 확장의 과제를 다룬다.

    전반적으로 넷플릭스 효과가 어떻게 다른 산업의 발전과 연결되어 있는지, 어떻게 미디어 기술과 사회를 진전시킬지에 대한 통찰을 깊이 있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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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자본주의 닉 서르닉 지음/ 심성보 옮김/ 킹콩북/ 1만3000원 소비자, 광고주, 생산자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은 개방적인 인프라 구조를 제공하여,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추출·가공해 판매하는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이 책은 플랫폼이 출현한 역사적 배경과 플랫폼 기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한다.

    현재 플랫폼 모델은 노동자 저항과 규제 정책에 직면한 상황으로, 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권 회복을 요구하며 저항하고 지자체, 국가 수준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시도되고 있다. 플랫폼은 몇몇 기업에 막대한 수익을 남겼지만, 이용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와 결과를 주지 않았다.

    저자는 플랫폼으로써 장기침체를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며, 플랫폼 회사는 독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모든 사람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공공 플랫폼의 개발’, 탈자본주의적 플랫폼을 대안으로 제안한다. 또한 플랫폼의 작동법을 알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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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듦의 이로움 앨런 D. 카스텔 지음/ 최원일 옮김/ GIST PRESS/ 1만8000원 인지노화와 노인 기억 심리학을 연구하는 앨런 D 카스텔이 쓴 책으로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심리학을 다룬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노화의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고령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성공적인 노년기를 보낸다고 한다. 저자는 노화에 대한 일반적인 두려움, 부정적이고 왜곡된 고정관념을 뒤집어주고자 객관적이고 풍부한 정보와 더불어 그가 발견한 ‘나이 듦의 이로움’을 조목조목 소개한다. 노년기에 겪게 되는 구체적인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그 중에서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의 인터뷰는 그들의 인생, 지혜를 생생하게 공유한다.

    책은 나이 듦에 따라 우리의 삶이 어떤 점에서 좋아질 수 있는지, 노년기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또 각자 준비해둘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계기를 줄 것이다.

    [김병수·김유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8호 (2020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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