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Special] 새 차 타고 훌쩍 떠나 볼까

    입력 : 2019.05.09 1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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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디자인과 기술의 만남

    캐딜락 REBORN CT6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 캐딜락이 지난 2016년 국내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CT6’의 새로운 버전, ‘REBORN CT6’를 공개했다. “캐딜락 세단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모델로, 에스칼라 콘셉트로 표현된 미래 캐딜락의 정수를 그대로 이어받은 첫 번째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게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수직형의 OLED라이트와 전면그릴, 중심에 자리 잡은 캐딜락 엠블럼 등 이른바 ‘에스칼라(Escala)’ 콘셉트는 누가 뭐래도 이 차는 캐딜락이라는 듯 도드라진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차체 길이(5227㎜)가 40㎜ 길어졌다. 또 세로로 간결하게 떨어졌던 기존 리어램프는 후면을 가로로 길게 연결하는 크롬라인과 평행하게 들어오며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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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디자인은 최상급 가죽과 소재를 장인이 한 땀 한 땀 작업한 컷 앤 소운(Cut-and-Sewn) 방식을 적용해 쇼퍼드리븐 모델로서 격을 높였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최대 20방향 조절이 가능하고 롤링, 주무르기, 피로회복 모드가 포함된 전 좌석 마사지 기능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기본 장착됐다. 최고 출력 334마력, 39.4㎏·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차체의 62%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적합부위를 최소화한 GM의 차세대 프레임 제조방식 ‘퓨전 프레임’을 적용해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약 100㎏가량 무게를 줄였다. 또한 캐딜락 세단으론 처음으로 하이드로매틱 자동 10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덕분에 변속이 부드럽고 반응이 빨라졌다.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감시해 서스펜션을 조정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주행 시 조향 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등의 기능은 현 단계에선 그저 신통방통한 주행 보조 기술이다.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각각 8880만원(SPORT), 9768만원(PLATINUM), 1억322만원(SPORT PLU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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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의 탐험가

    링컨 노틸러스

    오는 5월 말 출시 예정된 준대형 SUV ‘노틸러스(Nautilus)’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2세대 링컨 ‘MK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MKX는 지난해 835대가 판매되며 링컨코리아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새롭게 출시된 모델은 우선 모델명부터 싹 달라졌다. ‘노틸러스’는 라틴어로 탐험을 의미한다. MKX와 비교해 전면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했고 다양한 첨단기능이 탑재됐다.

    위기 상황에서 차량 스스로 충돌을 피하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차로 유지에 도움을 주는 ‘레인 센터링’, 속도 반응형 ‘풀 LED 헤드램프’ 등 최신 운전자 보조 기술이 추가됐고,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능을 한데 모은 ‘링컨 코-파일럿360’을 기본 적용했다. 외관상으론 활짝 펼친 독수리 날개가 연상되던 스플릿-윙 그릴이 링컨의 패밀리룩에 따라 ‘링컨 컨티넨탈’ ‘MKZ’ ‘MKC’와 같은 시그니처 그릴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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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인테리어에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새롭게 적용됐다. 링컨 차량에만 탑재되는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의 최적화된 음향은 그대로다.

    ‘셀렉트’와 ‘리저브’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파워트레인은 모두 2.7ℓ GTDI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각각 5870만원, 6600만원이다. 오는 5월 26일까지 사전 계약이 진행되는데, 이 기간에 노틸러스를 구매하면 5년/10만㎞ 보증 및 프리미엄 소모품 무상교환, 1년 신차 교환 프로그램, 1년 스마트 리페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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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해치백 판매 1위 클리오의 장점을 한자리에

    르노 클리오 아이코닉

    유럽 소형차 판매 3년 연속 1위 모델은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CLIO)’다. 지난해 유럽에서만 총 32만8860대가 판매됐다. 그만큼 편의사양과 가성비, 연비 면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브랜드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여전하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총 3652대가 팔리면서 국내 소형 해치백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출시된 ‘클리오 아이코닉(ICONIC)’은 기존 ‘젠(ZEN)’과 ‘인텐스(INTENS)’ 트림의 중간 모델이다. 쉽게 말해 기존 두 트림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모아 새롭게 구성했다. 아이코닉에는 풀오토 에어컨,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시스템, 앞좌석 열선시트, 전방 경보 시스템, 전방 안개등 코너링 기능 등 기존 수입 소형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편의사양이 모두 탑재됐다. 여기에 야간 운전 시 시야 확보를 돕는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와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색상 면에서도 에투알 화이트, 인텐스 레드, 아이언 블루 등 인기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5ℓ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 변속기를 탑재했고, 복합 연비 17.1㎞/ℓ(도심 16.4㎞/ℓ, 고속 18㎞/ℓ)이다. 가격은 2111만원 (젠 1954만원, 인텐스 2278만원, 인텐스 파노라믹 22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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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한국 시장에 투자 계속 할 것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4월 16일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약속하고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이 자리에서 “르노삼성은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XM3 인스파이어’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SM6와 QM6 신차 개발을 비롯해, 도넛탱크 등 LPG 관련 선도 기술 개발 역시 한국 시장을 위한 주요한 기술 투자 사례”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국내 최초 5인승 SUV LPG 모델로 출시될 ‘QM6 LPG’에 적용된 르노삼성의 도넛탱크는 기존 LPG 차량의 약점이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면서 후방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시뇨라 사장은 “올 9월부터 부산에서 생산이 예정돼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르노삼성의 내수와 수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서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중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통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노조 집행부의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차가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얘기한 것에 환영을 표한다”며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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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패밀리 SUV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쌍용차의 대표 베스트셀러이자 준중형 SUV 코란도가 8년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뷰:티풀 코란도’가 출시되며 올해 쌍용차가 내세운 예상 판매량은 16만 대. 무려 17년 만에 내세운 목표량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방증이다. 1983년 첫 선을 보인 코란도는 젊은 세대의 지지 속에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SUV로 성장했다. 2005년 ‘뉴 코란도’의 단종으로 맥이 끊기기도 했지만 2011년 ‘코란도C’로 부활했다. 코란도C는 당시 벼랑 끝까지 몰린 쌍용차를 재기시킨 주춧돌로 평가받는다. 코란도C 출시 이후 8년 만에 재탄생한 뷰:티풀 코란도는 약 4년간 약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우선 외관은 활 쏘는 헤라클레스의 역동성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그랜드 화이트, 체리 레드 등 총 7가지 컬러에 적재공간은 551ℓ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ℓ 디젤엔진을 탑재했고 136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차량에 적용된 기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딥컨트롤’이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해 위험상황에서 스스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인데, 쌍용차는 이 기능을 코란도에 적용하며 현재 최고 수준인 Level 2.5의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능형 주행제어’ 기능이 적용된 뷰:티풀 코란도는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 기능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이 접근하면 차량 후측방에 장착된 센서가 이를 인지해 탑승객이 차내에 머무르도록 경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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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쌍용차는 지난 3월 29일 평택공장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예병태 COO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예병태 신임 대표는 1982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현대·기아차 마케팅 및 상품총괄본부 임원,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및 유럽 총괄법인 대표를 거쳐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한 정통 자동차맨이다. 지난 2018년 쌍용차에 합류해 최근까지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겸 COO를 맡아 왔다.

    예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SUV 명가라는 값진 유산을 최근 젊은 고객들에게까지 넓혀가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마힌드라와 함께 공동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쌍용차를 우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지만 강한 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4호 (2019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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