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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쇼핑공간과 덴마크 디자인을 선사하다…‘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한국 상륙
입력 : 2016.09.22 09: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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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각종 디자인상을 수상한 자체 디자인 제품들로 덴마크 특유의 독특한 감성을 전달하며, 매달 150여 가지의 신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런 이유로 언제 방문하더라도 새롭게 변화된 매장을 경험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창조성과 즐거움이 가득한 쇼핑 공간을 제공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주당 2~3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은 660번째 매장을 서울로 선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인 국내 1호점 매장은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1층에 위치하며, 약 100평의 규모이다. 9월 2일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연내 약 4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자비에르 비달(Xavier Vidal)’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CEO는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의 개점은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이는 극히 단기간에 660개의 매장을 개점하는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공고한 전략을 보여주는 동시에 29개국 고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콘셉트를 수용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고 전했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게임과 즐길거리를 포함한 가정용품, 놀이용품, 취미용품, 파티용품, 스낵, 전자제품, 패션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3000개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1인 가구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모두 즐길 수 있다.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방문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국내에서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을 전개하는 위비스의 도상현 대표는 “덴마크 디자인은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덴마크 디자인 제품들을 놀라울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플라잉타이거는 창업자 레나드(Lennart Lajboschitz)가 그의 아내와 함께 시작한 숍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왜 생활용품숍 이름을 ‘플라잉 타이거(나는 호랑이)’로 지었을까?
레나드는 1995년 아내와 함께 재고상품을 파는 가게 ‘제브라’를 운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휴일에 가게를 레나드 동생의 여자 친구에게 맡기게 됐다. 그는 그날 물건의 가격을 찾지 못해 당황해 전화를 했는데 레나드는 “그냥 모두 1개당 10크로네씩 받고 팔아 달라”고 했다.
플라잉타이거의 디자인은 장난기가 가득하고 독특하다. 플라잉타이거의 시그니처 디자인 제품 ‘콧수염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아무 무늬 없는 제품이 ‘타이거 터치’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뷰 | ‘플라잉 타이거’ 유치한 도상현 위비스 대표 ▷참신한 덴마크 생활용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
‘지센’, ‘컬처콜’, ‘지스바이’ 등 패션브랜드 사업을 하던 그가 ‘플라잉 타이거’와 인연을 맺은 것은 4년 전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들린 매장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그는 “매장을 가득 채운 기발하고 익살스러운 생활 소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 사람이 같이 입는 비옷, 장난감처럼 생긴 학용품 등을 보고 있으니 눈과 마음이 저절로 행복해지는 걸 느꼈지요”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재작년 그는 서울로 돌아와 잊고 있었던 ‘플라잉 타이거’가 아시아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망설임 없이 위비스에 대한 회사 소개서와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덴마크 본사에 보냈다. 그만큼 ‘플라잉 타이거’라는 브랜드에 매력을 느꼈고 사업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었다.
‘플라잉 타이거’ 본사 측은 그동안 위비스가 해온 공격 경영과 도 대표가 갖고 있는 그들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신뢰해 다른 업체들을 뒤로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2005년 설립된 위비스는 1년 만에 여성복 브랜드 ‘지센’ 점포를 100개까지 늘려 화제가 됐다. 2013년에는 ‘지센’과 ‘컬처콜’ 점포를 300개까지 확장했다. 도 대표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영플라자에 문을 여는 ‘플라잉 타이거’ 1호점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김지미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2호 (2016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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