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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우리를 꿰뚫는데 우리는 구글을 너무 모른다
입력 : 2013.07.15 0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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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구글개발자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래리 페이지 구글 CEO
CEO 3년차의 래리 페이지는 대신 ‘구글 2.0’으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검색, 이메일, 구글맵, 구글플러스 등 구글 본연의 서비스를 진화시켰다.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구글은 수년간 웹 검색과 안드로이드 무료 배포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통해 콘텐츠를 추천하고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정도가 됐고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구글이 I/O 브리핑을 하는 동안 트위터에서는 “구글이 스카이넷(Skynet)이 되고 있다”는 말이 퍼졌을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구글을 더욱 신뢰하기 시작했고 미래를 더 기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구글의 주가는 키노트 중간에 900달러를 돌파했다. 구글은 지난 5년간 한번도 I/O 이후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I/O 이후에 주가는 뛰어올랐다. 투자자들이 구글이 이날 밝힌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도대체 이번 I/O는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머신러닝 시대 온다 구글은 I/O 2013에서 검색, 구글맵, 구글플러스, 안드로이드 등 많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주제를 관통하는 화두이자 핵심 트렌드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다.
구글은 한번도 ‘머신러닝’이나 그 상위 개념인 ‘인공지능(AI)’을 언급한 적이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을 움직이는 힘이자 오늘날 테크놀로지의 핵심 트렌드가 이것임을 알고 있다.
머신러닝은 스탠포드에서 요새 가장 인기 있는 수업(개방형 온라인 대학(MOOCs) 코세라(Coursera)의 창업자 앤드류 응 스탠포드 교수가 머신러닝을 가르친다)이며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는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 전공자들은 무조건 데려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구글이 수집하는 많은 정보, 언어(Language), 말(Speech), 번역(Translation), 비주얼 프로세스 등은 머신러닝에 의존하고 있다.
머신러닝이란 데이터를 쌓아 기계가 스스로 생각,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예를 들어 스팸 메일과 정상적인 메일을 사람들이 구분을 해주다 보니 이제 기계적으로 학습이 돼 스스로 스팸과 정상 메일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구글의 지메일에는 ‘스팸신고’란이 있는데 지메일 이용자들이 스팸신고를 해주다 보니 이 데이터가 쌓여 구글의 엔진이 스팸과 정상 메일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스팸 메일 구분은 머신러닝의 시작에 불과했다. 지메일과 웹 검색 그리고 모바일 검색을 바탕으로 구글은 이용자들의 관심사와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취향과 필요한 정보를 분석, 추천해주고 예측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 기존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머신러닝은 훈련된 데이터(예를 들어 스팸과 정상 메일 구분)를 바탕으로 예측하는 것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이처럼 ‘머신러닝’에 대해 설명한 이유는 구글이 I/O 2013에서 새로 선보인 서비스 대부분이 이 같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자랑하는 ‘개인화(Personalized)된 이용자 맞춤형(Customized)’ 서비스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밋 싱할 부사장(검색 총괄)은 “우리가 알던 검색은 끝났다.(The end of search we know it)”라며 새 검색 시스템을 공개했다.
싱할 부사장은 이날 ‘대화형 검색’과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그리고 이용자의 다음 질문을 예측해서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을 선보였다.
대화형 검색은 구글 검색창에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고 하면서 질문하면 구글이 말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대화형 검색은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PC)뿐 아니라 PC에서도 할 수 있다.
구글 모바일 제품개발 디렉터 휴고 바라
예를 들어 구글에서 ‘한국의 인구(South Korea population)’를 검색하면 구글은 한국의 인구 정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 및 일본, 중국, 미국과의 인구 비교, 한국의 GDP 등 다음 검색까지 예측해 한 번에 보여준다. 중국 상하이 여행을 검색하면 비행기 스케줄뿐 아니라 호텔, 식당 등 다음에 할 검색을 예측해 보여준다. 구글의 모바일 검색 엔진 ‘구글 나우(Google Now)’를 실행하면 날씨, 교통상황, 식당 등을 이용자 위치에 따라 제시하는데 곧 음악, 영화, 책, 비디오 게임 등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구글이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추천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이 검색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구글이 이번 I/O에서 발표한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구글맵’에도 반영됐다. 샌프란시스코를 검색하면 지도에 이용자가 구글에서 했던 검색을 기반으로 좋아할 만한 식당과 주변 상점을 추천해준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실시간으로 내비게이션 방향을 바꿔주고(Turn by Turn) 특정 장소에 갈 때 현재 시간 기준으로 대중교통이 빠른지 자가용을 운전해서 가는 것이 빠른지 예측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이미 ‘구글맵’을 통해 방대한 이용자 정보를 쌓았고 이를 개인화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9.99달러에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Google Play Music All Access)도 개인화된 추천엔진(Personalized Recomm endation)을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추천, 예측 엔진을 구축한 것은 구글이 처음은 아니다. 오히려 아마존이 원조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은 이용자의 쇼핑 습관과 같은 물건을 산 다른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를 분석해 이용자가 구매할 만한 상품들을 보여준다. 아마존은 “이용자가 한번 클릭한 물건은 언젠가는 구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클릭한 물건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패턴을 분석, 구매율이 높은 상품을 추천해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구글 글라스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수백 명의 개발자들이 행사장인 모스콘 센터를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2층에 있는 구글 글라스 쇼룸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개발자들이 몰려 인터뷰를 했다. 구글 글라스를 실제 써보면 어떨까? 이번 I/O에서 구글 글라스를 빌려 써봤다.
애초 구글 글라스는 착용 계약을 할 때 타인에게 양도나 대여가 불가능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번 I/O에서는 테스트 제품이 대거 나와서 착용해볼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제품을 5~10분 정도 빌려 써본 것으로는 구글 글라스의 장단점을 알 수 없을 듯했다. 도로에 나가서 구글맵과 연동하거나 핸즈프리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거나 뉴스 속보를 받아보거나 하는 등 실제 앱이 구동되는 것을 실생활에서 느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략 5분 정도 착용해보니 어떤 것인지 느낌은 알 수 있었다.
오른쪽 눈앞에 조그만 화면이 떠 있는 것이 신기했다. 의식을 하지 않고 길을 걷거나 집안일을 하다가 구글 글라스 애플리케이션(구글은 이를 글라스웨어(Glassware)라고 부른다)을 보면 조그만 영상이 보인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눈을 좀 치켜떠야 했다. I/O에서 처음 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은 눈을 모두 치켜서 보고 있었다.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었는데 금방 익숙해지는 스마트폰과 달리 구글 글라스는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오케이 글라스.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OK Glass, find the way home)”이라고 말했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개인정보가 설정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구글 계정에 저장돼 있는 ‘집’(Home)을 모르기 때문이었다. 만약 집이 설정돼 있었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타클라라까지 가는 길을 알려줬을 것이다.
“오케이 글라스. 사진 찍어줘(OK Glass, take a picture)”라고 말했다. 역시 작동이 잘되지 않았다. 억양을 못 알아듣는 듯했다. 하지만 원래 주인이 “사진 찍어줘”라고 하니 잘 찍혔다.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캡처된 사진의 화질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500만 화소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진 선명도가 좋지 않았고 마치 과거 카메라폰 사진을 보는 듯했다. 핸즈프리로 사진이 찍힌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았다.
CNN와 패스(Path)의 구글 글라스 앱 개발자가 있어서 찾아가 물었다. CNN은 구글 글라스에서 뉴스 속보를 볼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다. 뉴스 속보가 나오면 안경에서 잠깐 보여주는 식이다.
샌디 카운드 CNN 앱 개발자는 “지금은 안경에서 속보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CNN의 아이리포트(iReport)에 올릴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패스 앱은 사용자들이 구글 글라스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 패스는 음식 사진이나 애완동물들의 사진이 공유되는 모습을 시연해서 보여줬다. 이 앱들을 시연해보니 왜 구글 글라스가 ‘초기 시험 제품’인지 알 수 있었다.
현존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앱을 구글 글라스에 맞춰 적용해본 것일 뿐이다. 화면은 투박했고 사용자 환경은 세련되지 못했다. ‘한번 해보고 있다’는 것에 불과했다.
구글 글라스를 쓰고 있더라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전화가 오면 핸즈프리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시계를 쳐다보고 있는(구글 글라스에 자동으로 시간이 뜬다) 이용자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글 글라스가 많은 기능을 한다고 하더라도 ‘습관’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됐다.
처음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만하다. 개발자들은 열광하고 있지만 첨단 디바이스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대다수 일반 대중들은 “관심없다”고 할 만한 제품일 수 있다.
구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구글은 구글 글라스를 개발자용으로 1년째 개발 중인 셈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구글 글라스에 맞춘 새로운 앱과 소프트웨어, 이용 환경이 나오면 빠른 속도로 진화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구글 글라스를 한 달 이상 착용해본 사람들이 느끼는 변화는 생각보다 큰 것 같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인식을 넘어 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기기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2013년 4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양대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클라이너 퍼킨스 그리고 구글벤처스가 함께 ‘글라스 콜렉티브’라는 조합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클라이너 퍼킨스가 연대했다는 것 자체로 큰 뉴스가 됐다. 특히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대표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안드레센과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가 글라스 콜렉티브에 함께 하기로 했다는 것은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성공’을 담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크 안드레센은 넷스케이프를 창업하고 매각한 이후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실리콘밸리 가치 사슬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며 존 도어는 ‘구글’ 그 하나만으로 얘기가 끝나는 사람이다.
존 도어는 스탠포드 석박사 과정 학생이었던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검색 비전을 알아보고 과감히 투자, 오늘의 구글을 만들어 낸 인물이며 구글을 성공시키기 위해 에릭 슈미트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도록 다리를 놓아줬다. 포브스가 2013년 5월 선정한 100대 벤처 캐피털리스트 1위에 꼽히기도 했다.
마크 안드레센과 존 도어는 필(Feel)받으면 어떻게 하든 성공하게끔 만들어 놓는 사람들이다. 기대만큼 주목을 받지 않는다고 하면 언론에 직접 나설 것이고 생태계가 부족하다고 판단이 들면 돈을 투자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다.
존 도어는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가 하는 물음에 “우리는 모두 플랫폼의 힘을 잘 알고 있다. 훌륭한 제품과 함께 기업가들의 상상과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것을 해체하는 API가 가진 힘을 알고 있다. 우리는 웹(the Web)에서 이것을 보았고 앱스토어에서도 보았다”고 말하자 마크 안드레센은 “당신은 구글 글라스 그 선상에 올려놓았다. 이것이 미래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나왔다. 아이디어 수준의 제품도 있고 ‘스마트폰 시계’ 등의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제품들과 구글 글라스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구글 글라스도 독립적인 제품으로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상한 제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결합됐을 때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스마트폰과 결합됐을 때 의미 있게 작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나 텍스트 메시지를 구글 글라스의 안경에서 볼 수 있으며 음성 언어로 구글 글라스에 명령하는 것들은 스마트폰에서 작동을 하면서 위력을 발휘한다. 더구나 단순 스마트폰이 아니라 ‘구글 생태계’와 결합이 됐기 때문에 비로소 웨어러블 컴퓨터로서의 의미가 생겼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은 ‘서버’가 되는 것이며 구글 글라스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구글 글라스를 시작으로 시계, 팔찌(나이키 퓨얼밴드 및 FitBit, Jawbone UP 등) 등의 디바이스가 보편화되면 스마트폰은 점차 ‘홈서버’가 되고 모바일 디바이스는 ‘몸’으로 확장하게 된다. 즉 몸이 곧 모바일 디바이스가 되는 것이다.
구글 글라스에게 “오케이 글라스. 고맙다는 말을 일본어로 어떻게 하지?”라고 물으면 “아리가토”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애플 아이폰이 혁명적 도구로 인식됐던 이유 중의 하나는 인간과 컴퓨터의 입출력 신호를 ‘마우스’에서 ‘손가락(터치)’으로 바꿔놨다는 데 있다. 이에 앞서 스티브 잡스가 1984년 발표한 ‘매킨토시’가 혁명적 컴퓨터로 인식됐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인간이 컴퓨터에 하는 명령을 ‘코드(Code)’에서 ‘아이콘’으로 바꿔놨다는 데 있었다. 컴퓨터 모니터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실행한다는 아이디어는 인간이 컴퓨터를 접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놨다.
여기에 개발자들이 애플의 맥킨토시에 열광했던 이유는 ‘마우스’를 대중화시킨 첫 기기였기 때문이었다. 마우스를 움직여서 아이콘을 클릭해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자판을 움직여 클릭하는 것에 비할 수 없게 편했다. 구글 글라스는 아예 손을 때고 ‘말’로 명령하고 컴퓨터는 말로 명령어를 수행해 인간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구글은 서두르지 않았다. 구글 글라스는 기존 산업을 근본적으로 흔들 만한 ‘디스럽터’이며 게임의 법칙을 바꿀 만한 ‘게임체인저’의 위치에 오를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구글 글라스를 세상에 내놓고 있다. 우리가 관심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은 ‘구글 글라스’ 자체뿐만 아니라 구글이 어떻게 ‘구글 글라스’란 난데없는 제품을 세상에 내놓고 이를 사람들에게 적응시키도록 하는가 하는 ‘방법’이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들은 구글이 구글 글라스를 어떻게 세상과 커뮤니케이션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 디바이스가 시장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으며 여전히 ‘실험 중’인 기기일 뿐이다. 하지만 구글이 ‘구글 글라스’를 세상에 내놓은 방식은 아직까지 분명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 손재권 매일경제 모바일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34호(2013년 0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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