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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Trading System]재무·은퇴설계 MTS가 있어 편하다
입력 : 2013.02.04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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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 속의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를 간단히 조작하면 각 가전제품은 주인의 지시대로 알아서 작동했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지금 스마트 혁명은 가전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금융시장에서도 스마트 금융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바탕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MTS를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투자자는 즐겁다.
투자회사 사장인 K씨는 승용차를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을 연다.
그의 스마트폰엔 자기 회사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주가가 급변한 종목이 나타나면 K사장은 즉시 회사에 전화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한다.
직장인 A씨(34)는 적지 않은 금액을 주식 등에 투자하고 있지만 장기 출장을 다녀도 걱정이 없다. 손안의 자산관리 시스템인 MTS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전에는 컴퓨터를 떠나면 주식과 펀드 수익률을 볼 수 없어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해결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동료들 중에 재테크 좀 한다는 사람 치고 스마트폰에 MTS를 깔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귀띔했다.
‘스마트 금융’과 ‘MTS’는 올해 증권업계의 화두가 됐다. 스마트폰과 통신환경만 갖추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MTS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2010년 2월 MTS를 출시한 미래에셋증권은 출시 1년 반만에 월거래대금 7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약정금액 128조원을 넘겼다. 이처럼 온라인 주식매매의 약 30%가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등 MTS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94만6000여명이 미래에셋증권의 ‘M-Stoc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했고 상시접속자가 6만명을 넘어선다.
2010년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고 애플의 iOS는 물론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별로 별도의 주식거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했다.
시장의 변화를 간파한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는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실제 거래와 동일한 환경에서 주식투자를 경험하고 매매기법을 점검할 수 있는 모의주식투자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모의투자 M-Stock’을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실제 ‘M-Stock’ 화면구성과 기능을 그대로 제공해 실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신용거래기능을 제외한 주식, ETF, ELW 등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다.
자산관리·은퇴설계까지 척척 미래에셋증권은 최근엔 ‘스마트 자산관리웹’ 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한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펀드나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 매매는 물론이고 공모주 청약이나 투자정보 및 상품정보 조회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웹(Web)기반의 스마트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스마트 자산관리웹’ 어플리케이션은 ‘M-Stock’과 연동돼 있어 한번 로그인하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주식매매를 하다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바탕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2월 4일엔 새로운 은퇴자산관리 테마사이트인 ‘My은퇴플래너’를 오픈한다. PC나 태블릿PC,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My은퇴플래너’는 고객 유형별 은퇴설계는 물론이고 연금이나 고객 자산을 반영한 재무설계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 은퇴 관련 교육 동영상이나 은퇴와 투자 매거진, 만화로 보는 재무법칙 등 다양한 은퇴교육 콘텐츠를 담고 있어 은퇴 준비에 유익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인터페이스 관련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y point 금융시장에서도 스마트 금융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바탕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활용도가 높아지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MTS를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투자자는 즐겁다.
[정진건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9호(2013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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