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sident-Elect]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과 핵심 브레인

    입력 : 2012.12.28 14: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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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2월 2일 대구 중구 삼덕동 출생. 성심여고, 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

    1974~1979년 프랑스 유학 중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대한민국 퍼스트레이디가 되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시절 대구 달성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하다.

    2001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이듬해 당 총재의 독단에 항의해 대권과 당권 분리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일시 탈당했다가 대선 후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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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탄핵 역풍과 부정부패 여파로 완전히 깨질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맡아 천막당사 생활을 하며 총선에서 기사회생시키다.

    2007년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이명박후보 에게 패하다. 이후 상당 기간 정권의 홀대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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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다시 위기에 처한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다.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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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박근혜 혈액형 : B형 : 162cm 재산 : 21억8104만원 어릴 적 좋아한 책 : 삼국지 스트레스 해소 : 단전호흡, 산책 즐겨 찾는 곳 : 민속촌 좋아하는 음식 : 향토음식과 나물, 특히 두릅나물 주량 : 소주 1잔. 최대 4잔 잘하는 스포츠 : 테니스, 탁구 하루 중 가장 행복할 때 :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올 때 가장 좋아하는 책 : 중국철학사 애창곡 : 천생연분(솔리드), 빙고(거북이) 좌우명 : 바르고 현명하게 살자 존경하는 정치인 : 아버지, 마거릿 대처 좋아하는 연예인 : 싸이 어린 시절의 꿈 : 교사 화났을 때 : 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 평가 기준 : 신뢰할 수 있나, 최선 다하나, 진취적인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람들 동고동락한 측근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은 그와 오랜 시간 고락을 함께 해온 사람들과 최근 박 당선인이 삼고초려로 영입한 인물들로 구분할 수 있다.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는 최경환 의원이다. 선거기간 중 박 후보를 둘러싼 친위그룹 중 하나로 분류돼 온갖 시기와 질투를 받았으나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을 만큼 힘이 있다. 박 당선인과 국민 간의 소통을 막는 장벽으로 지목되면서 스스로 하차했지만 퇴진 후에도 전국을 돌며 모든 원외위원장들을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등 꾸준히 막후 역할을 해왔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전 의원도 박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등장하면서 박 당선인이 흔들릴 때 구원투수로 등판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07년 당내 경선 과정과 MB정권 들어 김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한때 박 당선인과 거리가 생긴 적도 있었지만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다시 관계를 회복했다.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권영세 전 의원도 측근 그룹에 속한다. 처음부터 친박은 아니지만 18대 들어 박 당선인과 가까워졌다. 박 당선인이 진두지휘해 승리를 이끈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을 책임진 그는 정작 총선에서 낙마했다. 그러나 대선 지휘 책임자인 종합상황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유정복 홍문종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은 변치 않는 박 당선인의 가신이다. 원조 친박으로 불리는 이들은 이번 대선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해냈다. 현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도 여기에 속한다. 유 의원과 이 의원은 입이 무겁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 전 의원은 특히 박 당선인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충성심이 깊다. 이성헌 국민소통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뽑힌다. 대선 후반부 박 당선인의 유세 현장을 줄곧 지킨 윤상현 의원도 측근으로 분류된다.

    당 지도부의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도 변치 않은 박 당선인의 사람들이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통의 장점을 살려 박 당선인의 정책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했다. 서 총장은 이번 대선의 살림을 책임졌다. 황우여 대표, 진영 정책위의장도 이번 대선을 통해 확실한 측근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주영 선대위 특보단장이나 19대 국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상일 의원, 박대출 의원,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조윤선 의원 등은 신진 그룹에 속하는 측근들이다. 이 의원과 조 전 의원은 대변인을, 박 의원은 수행부단장을 맡았다.

    숨은 인사로는 한선교 서용교 김재원 김회선 의원을 꼽을 수 있다. 한 의원은 박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친분이 두텁다. 김재원 의원과 김회선 의원은 박 당선인 주변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의원은 네거티브 대응팀을 이끌어 상대후보의 공격을 막는 데 앞장섰다. 공보위원인 서용교 의원은 당내 정보통으로서 친박 내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보단장을 맡았다 하차한 김병호 전 의원도 박 당선인이 챙기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에 새마을 장학생 1기로 입학한 최외출 교수도 박 당선인과 인연이 깊다. 최 교수는 현재도 글로벌 새마을 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박 당선인에게 직보할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된다.

    정책 전문가들 박 당선인의 측근으로 정책 전문가들을 빼놓을 수 없다. 박 당선인은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정책 전문가들과 조율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왔다.

    이제까지 박 당선인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이들은 실제 대선 과정에서도 이번 선거를 ‘정치 대결’이 아닌 ‘정책대결’로 끌고 가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 문재인 후보가 정치에 주력했을 때 꼬박꼬박 정책을 강조해온 박 당선인이 차별화를 이뤄 이번 선거에서 큰 공을 세웠다. 박 당선인의 브레인들이 여러 그룹들 중에서도 측근으로 꼽히는 것도 그래서다.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았던 안종범 의원은 정책통 중에서도 대표 주자로 꼽힌다. 박 당선인의 모든 정책 공약들이 안 의원의 손을 거쳐 나갈 정도로 모든 것을 챙겼다. 안 의원은 오래된 박 당선인의 경제 자문교수 그룹 중 하나로 5인 공부모임 회원이기도 하다. 중도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로 조세와 재정 부문 전문가다.

    강석훈 의원도 박 당선인의 측근에 속하는 정책 전문가다. 안 의원과 더불어 박 후보의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는 이번 대선에서 TV 토론이나 연설 등 국민에게 전달되는 메시지 대부분을 챙기는 중책을 맡았다. 박 당선인의 발언 하나하나를 다 챙기면서 세련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선대위 출범 당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실무추진단 단장과 부단장을 맡아 17개 분야별 추진단의 공약 개발을 전반적으로 뒷받침했다. 대선 후반부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 여러 추측이 나돌았지만 박 당선인이 자신의 정책공약을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에게 발표할 공약들을 마지막으로 다듬는 역할을 맡긴 것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도 당선인과 오래 교류를 한 정책 전문가 그룹의 핵심 멤버다. 박 당선인의 외곽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그동안 물밑에서 활동하다 힘찬경제추진단장으로 전면에 나섰다.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교수 중에는 옥동석 교수가 눈에 띈다. 재정부문 전공의 옥 교수는 선대위에서 정부개혁추진단장을 맡았다. 박 당선인이 구상하고 있는 정부 조직의 밑그림을 옥 교수가 그렸다.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외교·안보 쪽 정책 그룹 중에서 단연 선두주자다. 박 당선인이 중용할 인물로 거론되는 그는 외시 10회 출신으로 미국통이다.

    선대위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바깥에서 활동한 핵심 정책통도 있다. 김영세 연세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 중 한 사람이자 박 당선인의 5인 공부 모임 멤버 중 한명이다. 이혜훈 전 의원의 남편으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부터 박 당선인을 돕는 측근으로 알려졌다. 자문그룹에 속하는 원로급 인사 중에는 현경대 전 의원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과거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수장학회 1기 장학생 출신이다.

    영입파 측근들 대선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박 당선인 주변에서 기존 가신 그룹이나 측근들 못지않게 자주 눈에 띈 인물들이 있다. 이들은 박 당선인의 대선 전략 프레임을 제공하거나 이미지를 제고해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 인물이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다. 김 전 수석은 박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합류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가 된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하는 데 기여해 박 당선인의 정책 경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선대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다. 한광옥 100%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이었던 한 부위원장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을 지지하며 영호남 화합과 유신과 구 민주화세력의 화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데 이바지했다. 박 당선인이 앞으로 국민통합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검사’ 소리를 듣던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새 사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이번 대선의 또 다른 화두였던 ‘새 정치’ 이슈를 탁월한 감각으로 이끌어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야당에 대한 마땅한 공격 포인트를 찾지 못할 때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선대위의 어느 조직보다 성과물을 곧바로 내놓기도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도 정권 내내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선대위에 깜짝 발탁된 김 회장은 열정적인 선거운동으로 과감한 발언도 마다하지 않으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박 당선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도맡았던 변추석 홍보위원장과 조동원 홍보부위원장도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두 사람은 선거 기간에 광고통 감각으로 박 당선인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노력했다. 특히 이들이 선보인 첫 TV광고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변 위원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고,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광고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 홍보기획본부장을 맡아 새누리당의 상징인 빨간 물결을 만들어낸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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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무 보좌진 박근혜 당선인의 실무 참모들은 측근 중에서도 주목할 인물들이다. ‘의원보다 센 보좌진’이란 말이 나올 만큼 이들은 박 당선자의 신임을 받고 있다.

    여기엔 박 당선인이 처음 국회에 들어갔을 때부터 그림자처럼 수행해온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이 있다. 유세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이춘상 보좌관도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선대위의 공식 직함도 없이 정책 메시지 일정 등을 총괄하면서 박 당선인을 보필했다. 이들의 특성은 절대 전면에 나서지 않고 그림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 이재만 보좌관은 캠프 실무진 사이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백기승 공보단 상황실장은 2007년부터 박 당선인의 곁을 지켜 온 핵심 언론 담당. 사석에서조차 “박 당선인의 진정성에 반했다”는 말을 하는 그는 대우그룹 출신으로 김우중 전 회장을 모셨다. 지금도 김 전 회장과 연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참모진 중 빠짐없이 거론되는 측근. 친박 중 ‘책사’로 분류된다. 공식 직함은 없지만 선거 전략 수립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 총선 당시 상황실 부실장을 맡을 정도로 박 당선인의 신뢰를 받고 있다. 미국 유학파로 2007년 박 당선인이 경선에서 패하자 잠시 삼성경제연구소에 몸담기도 했다.

    조인근 메시지팀장과 공보기획팀장을 맡은 음종환 보좌관은 숨은 일꾼. 조 팀장도 2007년 대선 경선팀 멤버 중 하나다. 음 보좌관은 네거티브 대응을 이끌며 공격과 방어를 막후에서 지원했다.

    선대위 기획팀장을 맡은 장경상 전 교과부장관 정책보좌관은 기획통이다. 2007년에 이어 이번에도 중용됐다. 장성철 보좌관도 박 당선인의 측근이다. 이희동·김춘식·이동빈 보좌관 등은 경선 캠프부터 대선 선대위까지 현장에서 실질적인 일을 해온 박 당선인의 새로운 측근그룹으로 분류된다.

    김종필 한승수… 당선인의 가족·친인척 박근혜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내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고 강조했다. 당선인은 미혼이라 본인과 직접 연결된 혼맥은 없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형제가 많아 부모 집안의 혼맥으로는 다양하게 유력 인사들과 연결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7남매 중 막내였고, 육영수 여사는 4남매 중 셋째였다. 박 당선인의 친가와 외가로 범위를 넓히면 사촌 이내 친척만도 수십 명이 된다. 친가 쪽으로 잘 알려진 인사는 박재홍 전 민자당 국회의원,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씨,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부인 박설자 씨 등이 있다. 김종필 전 총리는 박 후보의 사촌형부다.

    외가 쪽 정치인으로는 한승수 전 총리와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등이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육영수 여사의 큰언니인 육인순 씨 사위이고, 김 의원은 한 전 장관의 사위이다. 한 전 장관은 박 후보에게 외가 쪽 형부가 되고, 김 의원은 이종 언니의 사위가 되는 것이다. 한 전 장관 외에 윤석민·장덕진 전 의원, 정영삼 한국민속촌 회장 등이 박 당선인의 외사촌 형부다. 박 당선인과 재계와의 관계는 사촌언니인 박설자 씨가 출발점이 된다. 박 씨의 남편인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은 김인득 벽산그룹 창업주의 차남이다. 김희용 회장의 친형이 바로 벽산그룹의 김희철 회장이다. 김희철 회장의 부인 허영자 씨는 삼양통상 허정구 회장의 딸이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누나이다. 허 회장의 부친인 허만정 씨가 구인회 씨와 함께 LG그룹을 공동 창업한 인물이자 실질적인 GS그룹 창업주다.

    박 당선인의 이복언니인 박재옥 씨와 결혼한 한병기 씨는 뉴욕 총영사관 영사, 선주협회 회장, UN 대사, 공화당 총재 특보 등을 거쳤다. 두 사람의 딸 한유진 씨는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과 결혼했다. 가수 은지원 씨와 박 당선인과의 관계도 화제다. 은씨는 박귀희 씨의 손자로 박 당선인의 5촌 조카이다. 당선인의 친동생은 박근령 씨와 박지만 씨가 있다. 박근령 씨는 1982년 풍산그룹 유찬우 회장의 장남 유청 씨와 결혼했으나 6개월여 만에 이혼했다. 25년을 혼자 살다가 최근 신동욱 백석문화대 교수와 결혼했다. 박지만 씨는 2004년 12월 서향희 변호사와 결혼해 아들 박세현을 낳았다. 박세현은 박 당선인이 가장 아끼는 조카로,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직계혈육이다. 서 변호사는 2011년 법무법인 새빛을 설립했으나 지난 8월 새빛 대표변호사 자리에서 사직했다.

    [문수인·김세웅·손유리 매일경제 정치부 기자 사진 김재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8호(2013년 0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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