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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Marketing]새 공연 가장 먼저 보는 방법…새 컬처브랜드 ‘BC 쇼케이스’
입력 : 2012.09.20 14: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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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와 함께 ‘거위의 꿈’을 열창하는 가수 인순이
BC카드는 일회성 행사로 진행돼 오던 여러 공연들의 쇼케이스를 하나로 브랜드화해 관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BC 쇼케이스’를 론칭했다. 뮤지컬과 연극, 무용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공연을 수용해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다는 것이 ‘BC 쇼케이스’ 요체다.
관객으로선 공연을 먼저 볼 수 있다는 점 외에 가격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원효성 BC카드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9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찬과 후원을 바탕으로 관객들은 본 공연과 비교해 10~5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BC카드 측은 쇼케이스를 하나의 장르로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원 본부장은 “쇼케이스가 특정 작품 홍보를 위한 이벤트가 아닌 하나의 장르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연문화계의 다양한 제작자 및 창작자, 배우들과 협력해 지속적이면서도 다채로운 공연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발성 No! 장기적인 문화산업의 ‘메세나’ 될 것1. 한국 뮤지컬계의 디바 최정원의 무대 2.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젬마 릭스의 열정적인 무대 3. 지난 9월 3일 ‘BC 쇼케이스’ 론칭 행사
원 본부장은 “새 브랜드가 자리를 잡게 되는 시점까지는 인지도가 높은 대형 공연 위주로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며 “단 장기적으로 제작자와 창작자에게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공연을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영세한 창작자에게는 비용을 들이지 않는 구조로 무대에 세워 공연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라며 여러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 경쟁 카드사들의 문화마케팅이 대형 공연 위주의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BC카드의 차별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강태 BC카드 사장은 이에 대해 “BC카드가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문화계 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과 문화시장의 동반성장이라는 의미까지 두고 있다”며 “관객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제작자와 창작진을 위한 좋은 콘텐츠 소개의 플랫폼이 되어 공연시장을 촉진시킬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BC 쇼케이스’의 첫 무대는 올 10월 <오페라의 유령>의 배우들이 직접 출연해 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2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배우들은 이 공연에서 ‘팬텀 오브 디 오페라’ 등 주요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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