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Smart Consumer’s Special Choice…BMW 520d

    입력 : 2012.02.27 13: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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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풀한 성능에 높은 연비, 여기에 특별한 가치를 가지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 현실에서 이런 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궁하면 통하는 법. 앞서 말한 조건에 어울리는 단 한 종의 자동차가 있다. 바로 BMW의 520d다. 520d는 차명에서 알 수 있듯 디젤 차량이다. 그런만큼 연비와 효율성 면에서 가솔린 모델보다 높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3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는 BMW의 기술력이 녹아든 만큼 가치 면에서도 특별하다. 반면 가격은 6000만원대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BMW 520d는 수입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드림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량 역시 지난해에만 6211대를 팔며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카’로 불리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520d의 매력을 직접 느껴봤다.

    힘과 연비 모두 잡다 520d는 BMW의 주력모델인 5시리즈의 디젤 버전이다. 5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외모만 놓고 보면 사실상 5시리즈와 같다. 유일한 차이라면 연료가 디젤이란 점이다. 가격 역시 큰 차이가 없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6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데, 520d 역시 이와 같은 6280만원이다.

    그러나 유지비만 고려하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인다. 520d의 연비가 경차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서다. 동급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다. 특히 높은 공인연비를 실현하면서도 BMW의 트레이드마크인 ‘퍼포먼스’ 능력을 그대로 유지해 더욱 매력적이다. 사실 520d는 시승에 앞서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소음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실제 시승한 결과 정숙성에서는 가솔린 차량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차량 내부에 앉아 있는 경우, 가솔린 모델과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오히려 주행 성능 부문에서는 가솔린 모델보다 더 파워풀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BMW만의 기술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디젤엔진의 경우 힘이 좋으면 연비가 낮아지고 연비를 높일 경우 힘이 약한데, 520d는 이런 부분에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BMW에 따르면 520d는 최고 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39.8㎏.m의 힘을 갖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디젤 차량의 경우 200㎞/h 이상의 고속주행 시에는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실제 시승 과정에서는 고속주행 시에 급가속을 해도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급가속과 급제동이 잘 이뤄져 BMW의 장점인 ‘퍼포먼스’가 더 두드러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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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리즈의 품격은 그대로 520d는 앞서 밝힌 것처럼 기존 5시리즈와 외관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520d는 동급 최초로 8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해 편안함은 물론, 더욱 스포티한 주행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기존 5시리즈에 적용된 LED 헤드 및 리어램프와 키드니그릴, 쿠페형의 리어라인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실내 역시 카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iDrive와 기존 5시리즈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했다. BMW 관계자는 “520d의 진짜 성능이 이제야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경기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새해에는 520d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성능에 경차도 부러워할 효율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BMW 520d. 올해에도 520d의 인기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종열 기자 snikerse@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7호(2012년 0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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