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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조한 날씨에 상처받는 남자들
입력 : 2011.11.30 17: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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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하루에 8잔 이상 물을 마시자. 몸에 수분이 충분하면 피부도 촉촉해지기 마련. 수분 및 비타민 C, E(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카페인과 술, 담배는 멀리하자.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술, 담배는 피부 건조와 노화의 적이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셋째, 지나치게 사우나에 오래있는 것은 금물이다. 너무 춥거나 더운 환경은 피부를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에서 흘린 땀만큼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샤워를 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때수건으로 무리하게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넷째, 샤워 후 바로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에 좋다. 샤워 후에 물기를 제거할 때는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가볍게 닦고 물기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신에 보습제품을 바로 발라주면 피부 수분 보충 효과가 탁월하다. 보습제는 향이 강한 제품보다는 보습력을 강조한 아토피 피부용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다섯째,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집이나 사무실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 등을 널어 실내 습도를 적정선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겨울철에는 흔히 자외선 노출에 무감각해지기 쉽지만 겨울철에도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다. 야외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들의 경우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예를 들어 골프를 즐길 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면서 실속 있게 즐기려면 먼저 물리적으로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모자나 선글라스, 양산, 토시 등을 이용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한다. 다음으로 올바르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UV) A, B, C로 나뉜다.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 파장은 UVB와 UVA인데 UVB는 유리창을 투과하지 못하는 반면, UVA의 경우 유리창을 통과해 들어오기 때문에 집안에 있더라도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사계절 모두 집이나 사무실 안에 있더라도 도포하는 것이 좋다. UVB는 피부 붉어짐과 관련이 있으며, UVB 차단 능력은 SPF로 표시가 된다. UVA는 피부 색소 침착 및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고 UVA 차단 능력은 PA로 표시한다. SPF나 PA 지수가 높은 것도 의미는 있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도포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땀 등으로 씻겨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SPF의 경우 30 이상, PA의 경우 ++ 이상의 제품을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3~4시간마다 반복해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김혜성 / 강남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hazelkimhoho@gmail.com]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14호(2011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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