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Shopping] 도상철 NS 농수산 홈쇼핑 대표, “모든 정보는 현장에서”

    입력 : 2011.05.27 1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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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부진 체구에서 풍기는 의욕, 첫 대면에서 나눈 수인사에서 느껴지는 에너지, 온화한 말투…. 경기 성남시 분당의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NS농수산홈쇼핑 사옥 10층에서 만난 도상철(65) 대표이사 사장의 첫인상이었다. NS농수산홈쇼핑은 올해로 설립한 지 꼭 10년을 맞이한다. 2001년 세계 최초로 식품 중심 홈쇼핑 회사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액 약 70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 NS농수산홈쇼핑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은 놀라울 정도다. 2007년 425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8년 4790억원을 기록하더니 2009년에는 5320억원, 지난해에는 697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명문회사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 이 같은 성장을 이끈 사람이 바로 도상철 사장이다. 2002년부터 NS농수산홈쇼핑에 몸담았던 도 사장은 2007년 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NS농수산홈쇼핑이 매년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도 사장의 올해 목표는 한마디로 NS농수산홈쇼핑의 명품화다. NS농수산홈쇼핑이 판매하는 제품은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고용 증대 등 삶의 가치창출과 나눔경영에 이바지할 생각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 NS농수산홈쇼핑이 명문회사로 올라서는 데 힘이 된다는 것.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서비스하고, 그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져 회사가 성장·발전한다면 고용 창출로 연결될 것입니다. 회사는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사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동반성장할 것입니다. 이는 소외된 이웃과 더 큰 행복을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요소들이 계속 연결되는 선순환고리를 탄탄히 구축하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입니다.”

    도상철 사장과 NS농수산홈쇼핑 임직원들은 독거노인, 장애인, 결손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외된 이웃과 행복을 같이 한다.

    “소외된 이웃과 행복을 나누는 것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책무를 다하는 기업이야말로 명문기업이죠.”

    도 사장이 말하는 명문기업의 조건은 재정적 자립, 법적·윤리적 투명성, 사회적 책무 이행 등이다. 이 조건들에 따른다면 NS농수산홈쇼핑은 명문기업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2008~2009년 약 500억원씩 매출액이 증가해왔던 NS농수산홈쇼핑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00억원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판교테크노밸리 내의 신사옥으로 거처를 옮기는 등 내적·외적으로 변화와 발전의 양상이 두드러졌다. 모그룹인 하림그룹에서 도상철 사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정도였다.

    비약적인 발전의 원동력이 된 도상철 사장의 경영 노하우는 무엇일까. 도 사장은 가장 먼저 현장 중심 경영을 꼽았다.

    “제가 사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외친 것이 변화의 주역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 주체적인 변화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사장이 뛰어들지 않으면서 어떻게 직원들에게만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도 사장은 하나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는 첫 단계부터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직원들·협력사들과 함께 호흡했다. “현장이라야 더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모든 정보는 현장에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도 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은 직원들·협력사들과 스킨십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이는 그들에게 자발적으로 일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도 사장의 경영 노하우 두 번째는 디테일의 강조다. “디테일이 곧 경쟁력”이라는 그는 직원들에게 모든 일을 꼼꼼히 따지라고 주문한다. 상품이 판매되기까지 어느 과정 하나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

    이 같은 점은 도 사장의 경영 노하우의 세 번째인 ‘원 스톱(One Stop) 시스템’과 연결된다. 즉 자기가 선정하고 기획한 상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신이다. 도 사장은 “원 스톱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불만사항이 있을 때 절차를 몇 번이나 밟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장 중심 경영과 동반 성장 이외에도 도 사장은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두 달에 한 번씩 ‘녹색CEO조찬모임’을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 도 사장은 협력사 대표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인문학 강의도 들으면서 아이디어 회의와 토론을 한다.

    직원들에게는 독서를 장려한다. 회사 한 쪽에 마련된 도서실에서 언제든 책을 빌려볼 수 있으며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독후감이나 요약, 정보를 그룹웨어에 올리는 직원에게는 도서상품권 같은 소정의 상품도 준다.

    현재 NS농수산홈쇼핑은 미국, 중국 등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 태국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돼지요리경연대회, 김치축제 등을 열어 고객·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시간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도 사장의 장기 비전은 NS농수산홈쇼핑을 ‘NS유통’으로 키우는 것이다. “현재 홈쇼핑만으로는 고객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도 사장의 말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가고 그래야만 직접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 영업 중인 23개 NS마트를 차차 NS쇼핑으로 성장시켜 물류거점으로 마련하고 직접 배송 등의 형식을 지향하겠다는 것이 도 사장의 장기 목표다.

    “NS농수산홈쇼핑의 명품화, NS유통의 탄생이 저의 궁극적인 바람입니다. 이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임형도 기자 hdlim@mk.co.kr]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6호(2011년 03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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