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앞서 가는 패션 트렌드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분더숍멘은 새롭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디자이너 브랜드의 핫한 스타일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의 바잉을 통해 대중에게 브랜드의 콘셉트를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
분더숍멘은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숍의 개념에서 한 발자국 나아가 고급스럽고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한 휴식 공간을 지향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멀티 레이블 스토어인 분더숍의 바잉 노하우와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이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분더숍멘은 주 고객의 성향과 시즌 트렌드에 부합하는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하는데 최고급 클래식 슈트부터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럭셔리한 아웃도어에 이르는 디자인 콘셉트를 다양하게 고려해 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강점. 알렉산더 맥퀸, 알렉산더 왕, 발망, 발렌시아가, 돌체&가바나, 드리스 반 노튼, 지방시, 트루사디 1911 등을 다룬다. 분더숍멘의 바잉을 맡고 있는 박정훈 바이어는 이번 시즌 슈트 트렌드로 같은 패브릭과 컬러를 사용한 슈트가 아닌 재킷과 팬츠가 다른 느낌을 주는 스타일과 전체적으로 슬림한 핏을 꼽는다.
“천편일률적인 슈트 스타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포인트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0~40대 비즈니스맨은 독특한 프린트의 드리스 반 노튼 스카프나 트리커스의 스웨이드 슈즈를, 50대 이상의 CEO에게는 쎄루티(Cerruti)의 블랙 롱 코트와 알렉산더 맥퀸의 클래식 슈즈를 추천합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이블과 디자인, 콘셉트의 아이템은 분더숍멘의 가장 큰 강점이다.
문의 02-3445-2841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8시
그레이 머플러는 RODA. 지퍼 장식 베스트와 블랙 슈트 팬츠는 알렉산더 맥퀸. 미니멀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롱 코트는 Cerruti.
Men’s Collection
멘즈 컬렉션은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스타일과 퀄리티를 갖춘 유럽 정통 클래식 슈트와 스포티 캐주얼, 골프 웨어 등의 위크엔드 캐주얼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며 40~50대 중년 남성을 타깃으로 한 편집매장. 클래식 라인으로는 100% 핸드 메이드로 만드는 맞춤 슈트 브랜드 이사이야(ISAIA), 에르메스, 랄프로렌의 슈트를 제작하며 명성을 얻은 벨베스트(Belvest), 위크엔드 캐주얼 라인으로는 모터사이클 콘셉트의 외투를 만드는 벨스태프(Belstaff), 화려한 색채를 선보이는 일레븐티(Eleventy)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는 슈트가 150~400만원대, 재킷은 150~200만원대, 바지는 30~60만원대로 기존 명품 브랜드의 70~80% 수준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미국 바니스 백화점의 총괄 인테리어를 맡은 제프리 허치슨이 총괄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최근 전통적인 기법에 의해 제작된 옷과 슈트를 제대로 갖춰 입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멘즈 컬렉션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이태리의 명문 높은 브랜드 중심의 상품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올바르고 전통 있는 제작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또 그것이 인체를 얼마나 편안하게 해 주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바잉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해 내려오는 제작 기법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야말로 멘즈 컬렉션이 추구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브랜드의 헤리티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바잉을 담당하고 있는 선현우 바이어는 멘즈 컬렉션 아이템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튀지 않지만 좋은 소재와 품격있는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의 02-3479-1958 영업 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니트와 스웨이드 소재가 믹스된 카키 컬러 글러브는 Merola. 브라운 톤의 헤링본 재킷은 Luigi Borelli.
스프레이 워싱 작업으로 완성한 블루 셔츠는 TRUZZI. 다크 그레이 컬러 코듀로이 팬츠는 G.T.A.
g.street 494 homme
전통과 세월이 제품에 녹아 있는 클래식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g.street 494 homme는 3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소셜 리더들을 타깃으로 하는 남성 클래식 편집숍. 전 세계 최고의 수공 명장들이 만들어 낸 하이엔드 브랜드를 다양하게 제안하는데 나폴리 정통 브랜드인 체사레 아톨리니(Cesare Attolini)를 비롯해 영국의 이타우츠(E.Tautz), 프랑스의 질리(Zilli), 미국의 옥스포드 클로즈(Oxxford Clothes), 이탈리아 감성을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유나이티드 애로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라인인 카모시타(Camoshita) 등의 브랜드가 그것.
g.street 494 슈트부터 액세서리까지 논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바잉을 담당하고 있는 오아람 바이어가 꼽는 g.street 494 homme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 아이템별로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는 제품을 구비했고, 일본이나 홍콩 등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해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캐시미어나 울 소재 타이를 매치해보세요. 시즌 트렌드를 정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이면서 레지멘탈이나 플레이드 패턴이 들어간 타이는 클래식한 스타일링도 가능합니다. 모임과 파티가 많은 시즌에는 쓰리피스(three-piece) 슈트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 많은 브랜드에서 모던한 디자인의 쓰리피스 슈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재킷을 벗었을 때에도 멋지게 보일 수 있고, 따로 보타이를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을 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아람 바이어는 독특한 소재의 타이와 쓰리 피스 슈트를 통해 색다른 슈트룩을 완성해 볼 것을 조언한다. g.street 494 homme 에서는 국내 최고 테일러드 샵인 장미라사와 슈즈 멀티샵인 일치르코(Il Circo)가 함께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로 전개되어 남성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문의 02-3449-4494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은은한 체크 패턴이 멋스러운 재킷은 Camoshita. 유니언 잭 프린트의 머플러는 RODA. 활용도가 높은 그레이 컬러의 팬츠는 PT01. 견고한 가죽으로 제작된 남성 토트백은 Felisi.
LANSMERE
란스미어는 최고급 남성복과 맞춤복을 통해 정통을 지향하는 상류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며 슈트부터 타이, 구두, 안경까지 맞춤 가능한 남성을 위한 토탈 클래식 멀티숍이다. 오랜 전통과 장인정신을 고수하며 핸드 메이드 작업을 통해 최고급 제품만을 만드는 50여 개의 클래식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성 슈트 이외의 나폴리식 맞춤 슈트를 선보여 체사레 아톨리니, 이사이야와 같은 나폴리 최고급 슈트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 맞춤 슈트를 기본으로 그에 어울리는 클래식 복식과 액세서리를 함께 갖춰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브리프 케이스를 비롯해 양말, 모자, 커프 링크스, 우산 등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영국 전통 면도용품 브랜드 트루핏&힐(Trufitt&Hill)을 구비해 남성들의 그루밍까지 책임진다. 앤디 워홀과 색연추상화가 모리스 루이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청담매장은 쇼핑 플레이스를 넘어서 남성들의 놀이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남훈 브랜드 매니저가 전하는 올바른 슈트 입는 방법은 전체적인 조화를 중시하는 것. “슈트를 바르게 입기 위해서는 어느 한군데가 너무 튀지 않게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슈트는 어깨로 입는 것입니다. 어깨의 맞음새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키포인트입니다. 실제 체형보다 어깨를 크게 입으면 나이 들어 보이기 십상입니다. 어깨 라인을 부드럽게 타고 흐르는 슈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슈트 포인트 아이템으로 넥타이가 아닌 상의 가슴주머니에 꽂는 포켓 스퀘어를 추천한다. 보수적일 수 있는 슈트 스타일을 개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문의 02-542-4155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니트로 제작된 스트라이프 타이는 Cesare Attolini쓰리 버튼 재킷과 팬츠는 모두 ISAIA 투톤 레더 슈즈는 MAGNANNI.
[신경미 기자 lalala-km@mk.co.kr / 사진 = 조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