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식포럼] “다수의 파워센터 부상하는 힘의 분산 시대 개막”

    입력 : 2011.04.25 17:47:39

  • ◆ The 11th World Knowledge Forum - Five Talking Point ◆

    사진설명
    'CNN' GPS 프로그램을 통해 빌 게이츠 MS 창업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 등 각국 유명 인사를 인터뷰, 최근에는 인터뷰 전문 언론인으로 몸값을 높이고 있다. '타임' 대기자로 옮기기 전 국제 편집장을 맡았던 '뉴스위크' 마지막 칼럼을 통해 파리드 자카리아 박사는 “중국, 인도, 브라질, 터키 등 떠오르는 신흥국가들이 새로운 국력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인도, 브라질처럼 새롭게 떠오르는 강국들은 좀 더 핵심적이고 국제적인 의사결정에 더 큰 힘을 발휘하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막상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무역,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뛰어들지는 모르겠다”며 신흥강국들의 무책임성을 비판했다. 그는 신흥국가들이 아직 지역 평화와 안정 문제는 뒤로 미루고 자국 이익에 더 열정적으로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일례로 “아프리카의 타고난 리더라고 자처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막상 짐바브웨와 수단 사태 난민들을 구출하는 노력은 소홀한다”는 것이다.

    또 자카리아 박사는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세계 최강 군사력 등을 기반으로 강대국 위상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이라며 “서에서 동으로의 힘의 이동은 위기 이후 세계의 모습을 너무 단순화한 것이다. 서에서 동으로의 힘의 이동이라기보다는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파워센터가 부상하는 힘의 분산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카리아 박사는 한국 경제를, 아시아에서 호주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생산적이고 고성장을 하는 선진경제(productive high growth advanced country)로 규정했다. 한국은 아시아와 서구 국가, 미국과 중국,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 역할 강화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카리아 박사는 또 일부 회의적인 시각과 달리 G2(미국+중국)가 상호 필요에 의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리아 박사는 세계지식포럼 둘째 날인 10월13일 ‘글로벌라이제이션, 새로운 세계’를 주제로 단독강연에 나섰다. 자카리아 박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 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 정세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박봉권,신헌철,차윤탁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2호(2010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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