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own] 하나은행, 청라 이전에도 인천시 시금고 도전에 실패

    입력 : 2026.10.06 11:02:58

  • 청라에 하나금융그룹의 헤드쿼터 건물을 짓는 하나드림타운 공사 현장. <사진 연합뉴스>
    청라에 하나금융그룹의 헤드쿼터 건물을 짓는 하나드림타운 공사 현장. <사진 연합뉴스>

    인천시가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시금고 지정 대상 금융기관으로 제1금고에 신한은행, 제2금고에 농협은행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금융기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인천시 금고 업무를 맡는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제1금고를 맡아왔다. 올해에는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하나금융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그룹HQ에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10개 관계사 직원 2200여 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기존 청라 근무 인력까지 포함하면 약 4000명의 금융 인력이 인천에 상주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청라 이전을 계기로 인천에 본사를 둔 유일한 시중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밀착 전략을 펼쳐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인천시금고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나서는 등 유치전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역 기여가 중요한 요소이기는 해도 장기간 이어진 금고 거래를 바꾸기는 쉽지 않았던 셈이다.

    신한은행은 오랜 금고 운영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기존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금 관리와 운영 안정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7월 검단구·영종구 출범에 따른 행정체계 개편 과정에서 대규모 행정·세정 시스템 전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점 등이 평가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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