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츠로셀, 상반기 매출 1444억원…사상 최대실적 ‘청신호’

    입력 : 2026.08.13 1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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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츠로셀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스마트미터용 리튬일차전지의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온전지와 방산용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인수한 캐나다 Innova Power Solutions의 실적 반영과 사업 시너지까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회사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이른바 ‘Triple Crown’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매출 30.8%↑…순이익 증가율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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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츠로셀의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5억원보다 3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25.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으로 62.1% 증가했다. EBITDA도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16.3%,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70.3% 늘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순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24.6%로 전년 동기 28.5%보다 낮아졌다. 회사 측은 약 29억원의 임원 퇴직금 관련 일회성 비용과 Innova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7.0%로 전년 동기 28.3%보다 소폭 낮아졌다. 반면 상반기 당기순이익률은 지난해 21.0%에서 올해 26.0% 수준으로 높아졌다. 회사는 일회성 비용 영향을 제외한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세는 견조하며 3분기 이후 수익성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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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성장의 기반은 주력인 스마트미터용 전지다. 비츠로셀은 미국 자일럼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약 1802억원 규모의 스마트 계량기용 리튬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장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석유·가스 시추 장비에 사용되는 고온전지와 방산용 앰플전지·열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제품 믹스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츠로셀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3175억원, 영업이익을 89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0% 안팎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Innova 실적 반영과 고온전지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방산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온전지·방산 이어 AI 데이터센터까지 성장축 확대

    하반기에는 기존 스마트미터 사업과 함께 고온전지와 방산 사업의 성장 여부가 연간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캐나다 시추용 배터리팩 전문기업 Innova Power Solutions를 약 336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고온전지 셀 공급에서 배터리팩과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수직계열화와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Innova의 실적이 올해부터 연결 기준으로 본격 반영되는 만큼 매출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인 원가 및 영업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주 상황과 하반기 사업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미터링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온전지·방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Innova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츠로셀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기존 리튬일차전지 시장을 넘어 적용처를 넓히는 데 맞춰져 있다.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30년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영업이익률 26.7%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스마트미터와 석유·가스 시추, 방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드론용 Li-CFx 전지와 AI 데이터센터용 EDLC·LIC 등 신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서버의 순간적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주목하는 시장이다. 다만 관련 사업은 아직 제품 검증과 시장 진입 단계여서 단기 실적보다 향후 고객 확보와 양산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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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실적의 관건은 상반기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지 여부다. 기존 스마트미터 사업의 안정적인 수주와 고온전지·방산 매출 확대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Innova의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질 경우 비츠로셀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이후 영업이익률 회복 여부, 중장기적으로는 고온전지와 방산에 이어 드론·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성장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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