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own] SK하이닉스, 25년 만에 시총 1위 미국 ADR 상장 모멘텀까지

    입력 : 2026.07.09 10:48:35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8일 서울 종로구 SK그룹 서린사옥에서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8일 서울 종로구 SK그룹 서린사옥에서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자리가 25년 7개월 만에 바뀌었다. 6월 22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보통주를 앞서면서 200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합산하면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이 여전히 크지만, 보통주 단일 종목 순위에서는 AI용 메모리 기업이 국내 증시의 대장주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며 회사는 AI 관련 제품 수요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월 공개된 SK하이닉스 뉴스룸 콘텐츠에서 “현재는 AI용 메모리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AI 팩토리를 만드는 데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 범위를 메모리 공급에서 AI 인프라로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24일 미국 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위한 Form F-1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로 제출했다. 증권가에서는 SEC 심사를 거쳐 하반기 상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ADR이 발행되면 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 계좌를 거치지 않고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 기반과 거래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나스닥이나 미국 반도체 관련 지수 편입이 이뤄질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의 유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신주를 기초로 ADR을 발행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충분한 거래량이 형성되지 않으면 기대했던 유동성 확대 효과도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박지훈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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