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own] 삼성전기 MLCC 훈풍에 신고가 AI 기판 호재에 가격 인상까지

    입력 : 2026.05.18 14:41:04

  • 사진설명

    삼성전기 주가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1일 장중 77만9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쓴 삼성전기는 22일 장중 80만원대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랠리에는 단순한 수급보다 훨씬 복합적인 기대가 반영돼 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업황이 살아나는 조짐이 뚜렷해진 데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기판인 FC-BGA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생산능력 확대 기대까지 한꺼번에 붙었다는 평가다. 실제 하나증권은 17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81만원으로 올리며 “MLCC 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과 “FC-BGA 공급 제약 심화에 따른 고부가 제품 중심 믹스 개선”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 시선이 쏠린 건 전장 한 분야만이 아니다. 삼성전기는 올해 1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전장·서버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견조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AI 서버용 MLCC와 AI 가속기용 FC-BGA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장덕현 사장이 3월 주주총회에서 “AI 대규모 투자 확대”를 사업 기회로 직접 언급하며 AI 서버, 전장, 휴머노이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AI용 FC-BGA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 움직임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기가 단순히 수요 회복의 수혜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구간을 선점하려 한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병수 기자]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