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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own] ‘왕사남’ 제작·투자·배급사 대박
입력 : 2026.04.08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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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영화 매출 1위(3월 22일 기준 매출액은 1425억원)를 기록했다. 약 100억원의 순제작비 대비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제작사와 투자사들의 수익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는 CJ ENM에서 8년간 기획 제작 PD로 일한 뒤 2023년 독립해 회사를 설립했고, 창립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손익분기점인 누적 관객 수 260만 명의 4배 이상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 영화시장 구조상 수익의 절반은 극장이 가져가고 배급사·투자사·유통사로 분산되기 때문에 제작사 정산액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투자·배급사로 참여한 오리온그룹 ‘쇼박스’는 제작비의 절반을 투자하고 배급을 맡았다. 현재 투자 수익은 원금의 2배 내외로 평가되며, 향후 IPTV·OTT 부가 수익까지 더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IBK기업은행의 투자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콘텐츠금융부는 시나리오 완성도, 공감 서사, 검증된 제작진 등 16개 항목의 자체 체크리스트로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사극 흥행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장르보다 작품 완성도를 우선시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2023년부터 문화 콘텐츠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으며, 2026년에도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