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 Ⅲ]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는 최고가는 청담·한남 평균은 압구정·반포

    입력 : 2024.10.02 17:58:14

  • 에테르노 청담
    에테르노 청담

    최근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82평형이 320억원에 매물로 나오면서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320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진다면 취득세만 10억원을 훌쩍 넘는 등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게 된다.이곳은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 등이 입주한 아파트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완공되고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다. 20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273㎡(82평형)으로 방 4개, 욕실 3개를 갖췄고, 관리비만 약 200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앞서 에테르노청담 147평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원이다. 1위는 에테르노 인근에 있는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의 149평 공시가격 164억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거래가는 지난 7월 220억원에 거래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101평이다. 이곳 역시 방탄소년단 지민, 배우 배용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나인원한남은 총 341가구 규모의 저층 단지다. 과거 주한 미군 장교와 가족들이 거주하던 외국인 아파트 부지를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 F&I가 개발해 조성했다.

    올해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 상위 10건 중 4건이 바로 이곳에서 나왔다. 실제 지난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41㎡(1층)는 220억원에 팔렸다. 또 같은 아파트의 전용 273.94㎡(1층)는 지난 6월 200억원에, 전용 244.34㎡(4층)는 지난 4월 120억원에, 전용 206.89㎡(5층)는 지난 7월 110억 원에 각각 거래됐다. 서울지역 고가 주택 거래를 중개하는 A 씨는 “최고급 주택의 경우 지역 상징성을 더하고 있는데 지역명을 그대로 쓴 나인원한남, PH129 등이 대표적”이라고 귀띔했다.

    전국 동별 기준으로는 압구정이 선두
    사진설명

    ‘매경LUXMEN’이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리치고’와 함께 분석한 전국 동별 아파트(500세대)이상 분석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 기준 전국에서 가장 부자 동네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으로 나타났다. 9월 초 기준 평당 매매 가격이 1억 2000만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결과는 압구정 일대가 전통의 부촌이라는 점과 서울시에서 일대 개발계획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압구정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압구정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대지 지분 등 집값에 미치는 요인이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뒤를 이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이다. 반포 아파트값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정한 대장주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 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가 번갈아 신고가를 찍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84㎡(32평) 9층 매물은 8월 2일 60억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7월 55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는데, 불과 한 달 만에 5억원이 또 오른 것이다. 3.3㎡(1평)당 가격으로 따지면 1억 7600만원 선으로 ‘국민평형’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3층이 50억원에 계약됐다. 직전 거래금액(43억원)보다 7억원 올라 국민평형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했다.

    한강변인데다 강남권의 다른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비해 투자 가치나 환금성이 높다는 인식이 커서 부자들이 찾는 아파트의 대명사가 됐다. 초고가 아파트들이 있는 청담동과 한남동이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사교육 특구인 강남구 대치동이 그 뒤를 이었다.

    20위까지를 살펴보면 서울 강남와 송파, 용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압구정동 전경
    서울 압구정동 전경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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