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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est-Drive]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카니발 독주에 하이브리드로 승부수
입력 : 2022.02.09 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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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총 6457대(카이즈데이터연구소 집계)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6173대) 대비 4.6% 늘어난 수치다. 불매운동 이후 수그러들었던 일본 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선 빠른 출고 기간과 친환경차의 인기 상승이 토요타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한다.
우선 반도체 공급난으로 여타 브랜드의 차량 인도가 최대 1년 이상 밀린 반면 토요타는 3~4개월 안에 소비자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토요타 코리아 측은 “딜러에게 재고가 있으면 더 빨리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로 들어서면 풀 체인지되며 달라진 모습이 더 확연해진다. 우선 이전 모델에선 센터페시아에 있던 기어레버가 센터콘솔 쪽에 자리했다. 플라스틱과 가죽으로 마무리된 대시보드 등 실내구성은 깔끔한 정리가 돋보이지만 그렇다고 트렌디하진 않다. 오히려 클래식하달까.
실내공간은 꽤 넓다. 곳곳에 수납공간이 마련된 것도 이 차의 미덕 중 하나다. 2열의 양쪽 문과 뒷문을 손대지 않아도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슬라이딩이나 2열 시트를 624㎜나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건 꽤 도움 되는 기능들이다. 하지만 2열 시트의 등받이나 시트 조절은 모두 수동으로 진행해야 한다. 버튼 대신 레버를 당겨야 작동한다.
승차감은 꽤 안정적이다. 저중심 TNGA(Toyota New Global Arcitecture)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토요타 측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무게 중심을 낮추고 무게를 줄여 차가 앞뒤로 흔들리는 걸 최소화했다. 이건 1차적으로 방지턱을 넘을 때 느낄 수 있는데, 몸의 흔들림이 적고 꽤 부드럽게 넘어간다. 시승에 나선 2WD 모델의 가격은 6400만원. 4륜구동 모델은 6200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7호 (2022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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