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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펀드 돈 몰리는 펀드
기사입력 2017.05.04 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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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반면 해외채권형펀드와 해외부동산펀드에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외 정치불안과 저금리가 겹치면서 투자대기성 부동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가들이 국내 증시부진과 저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해외 금융상품과 해외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 증권사의 PB들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자산가 고객을 위한 해외투자상품 발굴과 투자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Part Ⅰ | 해외채권·부동산펀드에 투자자 몰린다

▷주식형은 인도·원자재 약진

펀드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787개 주식형펀드에서 4조395961억원, 국내 232개 채권형펀드에서 1조5961억원이 각각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혼합형 설정액도 연초 이후 1조1992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7302억원이 늘었고, 해외부동산펀드에도 2903억원이 유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회복세를 확인하고 금리인상에 들어간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북미채권펀드에 891억원이 들어온 반면 아시아채권펀드에서는 247억원이 빠져 나갔다. 해외채권형펀드도 한 나라나 지역이 아니라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에 3012억원이 유입됐고, 다소 투자위험을 감내하더라도 기대수익률이 높은 글로벌하이일대채권펀드에도 3736억원이 들어왔다.

이처럼 국내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 속속 해외펀드로 몰리면서 투자대기성 단기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의 설정액이 올 들어 29조8025억원이나 급증했다.

주로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에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사모 국내채권형펀드 설정액은 4월 17일 현재 40조4897억원으로 올 들어 2조9626억원 감소했고 사모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조6465억원으로 올 들어 4458억원 줄었다.

사모해외펀드는 채권형펀드가 설정액이 1910억원 감소한 반면 주식형펀드는 243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승영 KEB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부장은 “최근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좋게 보는 자산가들이 늘면서 해외투자상품 가입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외부동산펀드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인도투자펀드 수익률 상위 싹쓸이

해외주식형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타이거인도레버리지ETF가 연초 이후 26.34%로 수익률 선두를 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인도주식투자펀드 7개가 나란히 수익률 2~8위를 싹쓸이했다.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포커스연금펀드Ce는 연초 이후 25.24%의 수익을 냈고 삼성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 5개(Ae, S, Ce, A, C1)와 삼성클래식인도중소형연금펀드C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모두 25%를 웃돌았다. 신한BNP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봉쥬르인디아펀드 4개가 22~23%대의 수익을 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인도펀드 3개도 21%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수익펀드 대열에 합류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40위권 이내의 펀드였고, 30위권 내 펀드는 모두 수익률 20%를 웃돌았다.

해외혼합형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MSCIEM레버리지ETF와 타이거유로스탁스50레버리지ETF가 각각 연초 이후 21%대의 수익률로 1,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 4종류가 9%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6위를 달렸다

슈로더자산운용의 이머징위너스밸런드펀드 4종이 17%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펀드와 삼성퇴직연금인도펀드 2종도 높은 수익을 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머징로컬본드펀드C-F가 연초 이후 6.28%의 수익을 내 선두를 달렸다.

KB자산운용의 이미징국공채인컴펀드 4개가 연초 이후 5% 중반대 이상의 수익률로 상위 2~5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펀드 2개가 각각 4.6%와 4.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JP모간운용의 이머징국공채펀드도 4.3%의 수익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에는 주로 국내자산운용회사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뭉칫돈이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투자펀드나 원자재펀드에 투자자금이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올 들어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블랙록운용의 월드골드펀드로 연초 이후 1121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블랙록의 월드광업펀드H도 설정액이 연초 이후 1000억원 늘어났다.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글로벌금융주펀드,글로벌배당인컴펀드도 순서대로 788억원, 705억원, 659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의 천연자원펀드와 러시아펀드가 각각 633억원, 497억원이 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증가 1~7위를 모두 외국계 운용회사의 펀드가 차지했다. 이는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글로벌자산운용회사들의 운용노하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선진국펀드H와 인디아펀드3도 설정액이 연초 이후 각각 488억원, 370억원 증가했다.

해외채권펀드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연초 이후 3077억원의 설정액이 늘어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얼라이언스의 AB글로벌고수익펀드는 고수익 기대감에 설정액이 연초 이후 2486억원 증가했다.

북미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의 미국달러우량회사채펀드는 설정액이 1171억원 늘었고, JP모간의 단기하이일드펀드도 624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달러표시단기채권펀드도 연초보다 설정액이 398억원 늘어났고, 얼라이언스의 AB글로벌월지급글로벌고수익펀드도 381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의 법인전용글로벌다이나믹월지급식펀드와 인도채권펀드가 각각 365억원, 359억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혼합형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솔루션글로벌알파펀드가 639억원 유입돼 가장 많이 늘었고, 블랙록의 글로벌멀티에셋인텀펀드가 연초 이후 630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다. 슈로더의 이머징위너스밸런스드펀드와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TDF2045펀드도 연초보다 설정액이 각각 296억원, 137억원 증가했다.

▶선전하는 국내 주식형펀드들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87개 펀드 평균 5.59%로 양호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이는 국내혼합형 평균 1.52%, 국내채권형 평균 0.45%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 6.34%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종합주가지수가 2100선을 넘어서면서 주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였다.

올 들어 돈이 가장 많이 몰린 주식형펀드는 NH-Amund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로 올 들어 136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4월 22일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액이 2777억원으로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급격한 유입세로 반전됐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만 보면 1837억원이 들어왔는데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이 펀드에서 254억원이 빠져 나갔다.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는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권 내에 4개 펀드가 포진하는 위용을 뽐냈다. 이들 펀드는 모두 올 들어 14% 이상 수익을 냈다. KB자산운용의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 투자신탁에는 연초 이후 471억원, 키움투자운용의 키움코리아에이스펀드는 연초 이후 41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의 타이거200IT레버리지ETF로 연초 이후 27.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미래에셋의 타이거소프트웨어ETF도 연초 이후 16.56%의 수익을 냈다. 한화의 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 5종류도 일제히 15%대의 높은 수익률을 과시했으며 미래에셋의 타이거증권펀드는 14.58%의 수익을 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량KP채권펀드C가 연초 이후 1.51%의 수익을 냈고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1.45%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의 우량KB채권펀드 3개가 모두 14%대의 수익률로 상위 5위권 안에 자리를 잡았고 KTB의 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CEH 1.33%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국내 혼합형펀드는 한국투자 신종개인연금95증권전환형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6.4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B의 첫재테크ETF자산배분펀드가 연초 이후 5.15%로 뒤를 이었다.

▶사모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 강세

사모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만 연초 이후 설정액이 2435억원 늘었을 뿐 해외채권형과 국내채권형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모해외주식형의 국가별 펀드자금유입을 보면 특정국가보다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상품의 설정액이 많이 늘었다. 이제원 한국펀드평가 과장은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받는 데이터를 활용해 추세를 파악하고 있으나 시장전체와는 다른 부분이 다소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사모펀드 설정액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설명이다.

사모펀드의 수익률은 국내주식형펀드가 연초 이후 4.77%로 국내 공모주식형펀드(5.59%)보다 약간 낮았다. 사모인덱스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6.16%의 양호한 성적을 냈으나 사모 중소형주식은 2.44%,사모배당주식은 3.8%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약간 낮았다. 사모 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0.63%로 국내 채권형 연초 이후 수익률 0.45%보다 약간 높았다. 사모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46%로 다소 저조했다. 사모 중국주식펀드는 6.23%로 양호했으나 미국펀드는 마이너스 0.9%에 그쳤고 일본펀드도 1.32%에 머물렀다. 사모베트남주식펀드도 5.81%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사모주식형펀드 중 개별펀드별 자금유입 규모는 트러스톤HF전문투자형사모펀드가 4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리HF전문투자형사모1이 3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HDCHF전문투자형사모2와 KBHF사모3도 각각 246억원, 2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트러스톤HF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연초 이후 5.4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리HF전문투자형사모1은 6.64%의 수익을 냈다.

국내채권형 사모펀드 중에는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2가 연초 이후 5735억원이 유입돼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2.51%의 수익률을 기록해 다른 사모채권형펀드보다 훨씬 높았다. 키움프런티어전문투자형사모6이 2999억원 증가했는데 수익률은 연초 이후 0.66%였다. 흥국멀티전문투자형사모17은 1100억원 증가에 그쳤고, DGB리딩솔류션전문투자형사모E3은 1099억원 증가했다.


국내 혼합형사모펀드 중에는 신한BNPPMAIN사모2가 195억원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익률은 연초 이후 0.2%에 그쳤다.

해외주식형 사모펀드 중에는 도이치자산운용의 글로벌전문투자형사모1과 전문투자형사모1, KB해오름글로벌ETF전문투자형사모펀드 등 3개 상품의 설정액이 각각 200억원씩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해외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0,42%, -0.44%, -1.02%로 저조했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80호 (2017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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