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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차이나펀드 미국發 악재에 주춤
기사입력 2018.02.12 17:18:54 | 최종수정 2018.02.12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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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에 변동성 장세가 심해지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냈던 중국 증시에 뒤늦게 따라 들어간 투자자들의 경우 피해도 있을 수 있어 향후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1년간 22.9% 상승률을 보였던 홍콩 HSCEI(H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12.2% 하락했다. 1월 한 달간 수익률이 15.8%였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 새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 것이다.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에 투자하는 CSI300지수는 사정이 더욱 안 좋다. CSI300지수는 지난 1년간 15.4% 올랐지만 이달 들어선(2월 1~9일 종가 기준) 지수 상승률이 -1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상승률(6.1%)을 고스란히 반납하고도 더 많이 빠진 셈이다.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 변동폭이 커진 이후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중국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각각 8.5% 하락률을 기록했고, 우리나라 코스피(-7.9%), 대만 자취엔지수(-6.6%) 등이 뒤를 이었지만 중국처럼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일 정도는 아니었다.

중국 증시는 지난해 7월 MSCI 신흥시장지수에 중국 A주 편입이 확정됨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 여러 부문에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 장세가 심해진 데다 중국 춘제 연휴로 일주일가량 장기 휴장을 앞두고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휴장을 앞두고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했기 때문이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악화하고 있다. 펀드 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64개 중국 투자 펀드의 지난 1개월 평균 수익률(2월 9일 기준)은 -2.0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33.13%에 달할 정도로 고수익을 누렸지만 한 달 새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반전한 것이다.

특히 중국 펀드 중 지난해 고수익을 누렸던 인덱스펀드, ETF 등 패시브펀드들이 최근 수익률 타격을 심하게 받았다. 지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들은 일주일 새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부터 워낙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연초 이후 수익률은 선방하고 있지만 향후에도 계속 버텨줄지는 미지수라는 게 펀드매니저들의 설명이다.

지난 1년간 수익률 48.52%를 보였던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아리랑합성-HSCEI레버리지 ETF`가 대표적이다. H지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34%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이나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 상품은 합성 ETF 상품으로 과세 기준가가 다른 H지수 레버리지 ETF에 비해 낮게 설정될 수 있어 절세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해왔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수익률은 -15.27%로 급락한 상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레버리지 ETF 상품은 지수 상승기에는 2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반대로 2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변동성 장세에서는 액티브펀드가 각광받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국 펀드 가운데 가장 수익률(연초 이후)이 좋은 액티브펀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펀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 9.7%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수익률도 -3.26%로 선방했다. 패시브펀드가 -9~-15%씩 하락한 것에 비하면 크게 빠지지 않은 셈이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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