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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新世界] 팬데믹이 라이프스타일·의료·교육 다 바꾼다… 언택트 소비·원격 근무 등 ‘온라인’이 곧 일상
기사입력 2020.04.27 15:38:32 | 최종수정 2020.04.29 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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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그 이후는 다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것이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가격리 확산에 온라인 근무가 부상했고 대규모 집회 시설에 대한 염려감이 크고 서플라이체인의 붕괴로 산업 전반에 대변혁이 시작된다는 진단이다. 매경LUXMEN은 ‘코로나19 그 이후의 세상’에 대해 전망해 본다.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고 있는 ‘코로나19’는 아직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훨씬 많은 ‘미지의 적’이다. 백신도, 치료약도 명확하지 않다. 전염성은 빛의 속도다. 공포감은 역대급이다.

근대 이후 최악의 감염병 확산 사례로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 꼽힌다. 사망자만 최소 2500만 명에서 1억 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전 세계 GDP는 7%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는 피해 규모나 전염 속도 등에 비춰 스페인 독감 이후 가장 충격적인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불과 3개월이 되지 않는 기간에 코로나19는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규칙적으로 일어나던 일들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선 지구촌은 지금 가정, 일터, 사회, 국제 등 전 단계에서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강제 격리 속에 사회의 최소 단계인 가정이 더욱 중요해졌고, 세계화는 ‘코로나 장벽’ 속에 힘을 잃고 있다.

당장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 영상회의, 원격수업 등 비대면 방식의 소통과 거래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고 있고, 일과 소비와 여가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4월 4일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안산도시공사 직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165개국에서 학교가 폐쇄돼 전 세계 학생의 87%에 해당하는 15억 명이 현재 ‘학교 밖’에 있고, 반대로 교사 6000여만 명은 ‘집 안’에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교육 당국이 온라인 교육에 나섰다.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실 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는 경험을 해보며 향후 온라인 교육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리라는 관측이다. 일부에선 전문가는 교실 내 교육과 온라인 원격 교육이 혼재하며 병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의료도 원격의 시대다. 한꺼번에 환자가 몰리며 빚어지는 의료 붕괴를 최소화하고, 지리적으로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환자를 돌보는 데 온라인 진료와 관리가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교육·서비스업계에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업종에서도 기존에 잘되던 업체는 별다른 매출 손실이 없는 반면, 군소·무명 업체는 폐업의 위기로 몰리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 특히 실내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체를 꺼리는 소비자들 심리가 빚어내는 현상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19가 서플라이체인을 멈춰 세우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을 재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종전에는 대기업→1차 하도급 업체→2차 하도급 업체→3차 하도급 업체로 주문과 납품을 받았다면, 이제는 대기업들이 1~2차 하도급 업체를 건너뛰고 3차 하도급 업체로 바로 주문을 하는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질서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코로나 뉴노멀은 세계화의 쇠퇴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번영이 지구적인 무역과 사람들의 이동에 달려 있는 이 시대에 코로나19 대유행은 시대에 동떨어진 성곽도시의 부활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은 국경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세계화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무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각국이 교류보다는 각자도생을 택한다면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6호 (2020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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