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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est-Drive] 큰 덩치에 어울리는 넓은 공간과 안정성, 부드러운 핸들링까지… 캐딜락의 대형 3열 SUV ‘XT6’
기사입력 2020.05.06 13:53:12 | 최종수정 2020.05.06 17: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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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를 몰아본 이들은 열이면 열 넓은 실내공간과 육중한 차체에서 전해지는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운전이 익숙지 않은 이들은 살짝(?) 거대한 크기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특히 5180㎜(신형 에스컬레이드 롱바디는 전장이 좀 더 길어졌다)에 이르는 전장은 코너를 돌 때나 턴, 후진할 때 주의를 요한다(최근 출시된 봉고3 EV의 전장이 5115㎜다). ‘XT6’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지다. 전장(5050㎜)과 전폭(1965㎜)은 짧아졌지만 여전히 충분한 실내 공간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핸들링과 첨단 편의사양까지 갖췄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레버스’, BMW ‘X7’과 볼보 ‘XC90’까지 최근 3열을 갖춘 대형 SUV가 인기다. 이 세그먼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캐딜락이다. 앞서 ‘에스컬레이드’도 그렇지만 ‘XT6’는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캐딜락의 선봉이요 신무기다. 에스컬레이드의 바로 아랫급 모델이지만 XT 시리즈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이기도 하다. XT6에 올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중앙고속도로까지 왕복 300㎞를 시승했다. 차는 클수록 편하다는 말, 괜한 말이 아니었다.



▶Exterior & Interior

묵직한 외모, 보다 젊어진 스타일

언뜻 겉모습은 그리 길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5m를 훌쩍 넘어섰다.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전장은 5050㎜, 전폭은 1964㎜, 전고는 1784㎜에 이른다. 최근 출시된 1톤 트럭 ‘봉고3 EV’와 비교하면 전장은 45㎜, 전고는 211㎜ 짧고, 전폭은 224㎜나 길다. 길고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비교적 슬림한 헤드램프가 자리한 전면부는 묵직하다. 그렇다고 올드한 건 아니다. 수직으로 길게 내려온 후면부 테일 램프와 앞 범퍼의 주간주행등이 세련된 인상을 완성하며 이 차가 캐딜락이란 걸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각진 디자인이 지루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건 캐딜락 디자인의 매력 중 하나다.

실내는 한 땀 한 땀 스티치로 마무리한 장인의 손길이 묻어난다. 우선 3열에 이르는 모든 좌석에 최고급 세미 아닐린 가죽을 적용했고,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까지 스티치로 마감했다. V자형 센터페시아는 천연가죽과 원목, 카본 파이버를 기반으로 양쪽으로 뻗어나간다. 다시 말해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공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3열 공간은 동급 최고의 헤드룸(945㎜)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착석해보니 엉덩이를 좌석 끝에 붙이고 앉았을 때 머리공간은 충분했고 무릎공간이 살짝 남았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 시 성인 남성에겐 부담스러운 공간이다.

2열 좌석은 앞뒤,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풀 플랫’ 방식으로 바닥면이 평평해지는데, 3열만 접을 경우 트렁크 용량이 기존 356ℓ에서 1220ℓ로 확대되고,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229ℓ까지 늘어난다. 충분히 차박이 가능한 공간이다.



▶Power Train

덩치에 비해 한없이 부드러운 핸들링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XT6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놀라운 건 부드러운 핸들링인데, 2t이 넘는 무게에 비해 좌우 코너링과 차선 이동 시 조향능력이 탁월했다. 공차 중량과 엔진 때문에 혹 연비가 높지 않을까 했던 우려는 기우였다. 실제 도심과 고속도로 운행을 병행해보니 시승연비는 11㎞/ℓ가 나왔다(고속도로에선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했다). 캐딜락 측의 설명을 빌면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 덕분”인데, 이 기능은 정속 주행 등의 상황에서 엔진의 실린더 2개를 비활성화해 연비를 높인다. XT6의 복합 공인연비는 8.3㎞/ℓ다. 대형차 주행 시 외부 소음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XT6는 비교적 실내 공간이 조용하다. 속도가 100㎞/h를 넘긴 상황에서 3열 탑승자와의 대화도 수월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적용된 14개 스피커의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도 꽤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2열과 3열 각 좌석에는 2개의 USB포트가 자리해 편리하다. 콘솔 암레스트 아래에는 2세대 무선 충전 패드가 적용됐다.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XT6의 가격은 8347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6호 (2020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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