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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est-Drive] 초대형 럭셔리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기사입력 2019.06.07 1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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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크다. 차체 길이만 5m가 넘고 높이는 2m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초대형이다. 각진 외형은 탄탄하다. 곡선 없이 완성된 얼굴이 이처럼 고급스러울 수 있는 건 캐딜락의 디자인 DNA 덕분이다. 시승에 나선 모델은 편의장비를 보강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엔진의 묵직한 배기음이 경쾌했다.



1999년에 처음 출시됐으니 올해로 스무 살,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상징적인 존재다. 김영식 캐딜락코리아 대표의 말을 빌면 “최근 캐딜락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된 SUV이자 아메리칸 럭셔리 SUV의 정수를 담고 있다.” 종종 세계 각국 대통령의 경호 차량으로 등장하는 것만 봐도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데, 2013년 4세대 모델로 진화한 이후 최근 ‘플래티넘’ 모델에 첨단 기능과 럭셔리를 더했다. Exterior & Interior

▶도심부터 고속도로까지, 이보다 편할 수 있을까

차체 크기를 정확히 살펴보면 전장이 5180㎜, 전폭이 2045㎜, 전장은 1900㎜나 된다. 운전석에 앉으면 거짓말 조금 보태 시야가 탁 트인다. 차가 크면 운전하기 쉽지 않다는 말, 시야가 높을 땐 확실히 달라진다. 실제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운전석에 앉아 차체를 가늠하고 나니 부드러운 스티어링휠이나 민첩한 반응, 고속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실내분위기가 차분한 운행을 이끌었다. 도심에선 힐끗거리는 시선도 간간이 느껴진다. 횡단보도 바로 앞에 멈춰 섰을 땐 아예 대놓고 크기에 놀란다.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전면 그릴엔 크롬 라인이 더해진 플래티넘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캐딜락의 상징 같은 수직형 LED헤드램프와 곧게 뻗은 리어램프도 그대로다. 재미있는 건 외관 어디를 살펴봐도 직선 아닌 곳이 없다. 곡선 대신 직선만으로도 이처럼 럭셔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건 어쩌면 캐딜락만의 노하우가 아닐까.

문을 열면 자동으로 내려오는 크롬 재질의 ‘전동식 사이드스텝’도 일종의 볼거리다. 아이들이 차에 오르고 내리기가 불편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차문을 여는 순간 촌스런 걱정이 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눈에 띄는 곳곳에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운전자가 주로 사용하는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콘솔 주변은 컷 앤 소운 공법을 쓴 최상급 가죽으로 마무리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엔 마사지 기능이 기본 탑재됐고, 뒷좌석엔 2열 천장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앞좌석 헤드레스트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추가돼 총 3개의 스크린을 이용해 각자 원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겐 참 유용한 기능인데, 각 스크린마다 별도의 DVD, USB, SD, RCA 포트를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도 거뜬(?)하다.

센터 콘솔에 자리한 ‘센터 콘솔 쿨러’는 한여름에 유용한 신통방통한 기능 중 하나. 작동 버튼을 누르면 3~4℃를 유지해 시원하게 음료를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냉장고인데, 500㎖ 음료가 6병이나 담긴다.

넉넉한 2열에 비해 3열은 살짝 좁은 건 아쉬운 부분. 키 170㎝가 넘는 남성이 앉기엔 무릎이 살짝 걸리는데, 반면 아이들이 앉기엔 차고 넘친다. 3열을 접어 트렁크로 쓰면 430ℓ의 공간이 나오는데, 7명이 탑승한 후 트렁크 공간은 넉넉지 않다. 대형 캐리어 1개와 중소형 캐리어 1개가 실을 수 있는 전부다.

Power Train

▶그렁거리는 배기음, 믿음직한 출력

주행 면에선 무엇보다 120㎞/h로 속도를 올린 고속도로에서도 실내가 조용했다. 6.2ℓ의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2.2㎏·m으로 특유의 힘이 든든했다. 오랜만에 오른 영동고속도로의 오르막 구간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그르릉거리며 오르는 품이 든든했다. 캐딜락 브랜드 최초로 10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특히 정속 주행 시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닫히는 ‘에어로 그릴 셔터’ 등의 기능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연비를 구현했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차의 복합 연비는 6.8㎞/ℓ(도심 5.9, 고속도로 8.5)다. 하지만 서울에서 속초까지 왕복하고도 연료 게이지의 눈금이 1개 반이나 남았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3817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5호 (2019년 6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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